철거 위기 ‘철도 관사촌’ 일부 역사공원으로 보존

입력 2020.11.03 (08:56) 수정 2020.11.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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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발이냐, 보존이냐' 존폐 기로에 섰던 대전역 주변 철도관사촌이 '일부 보존'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대전시는 대전 역세권 재정비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구역 안에 역사공원을 조성해 관사촌 일부를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역세권 재개발 사업에 포함돼 철거될 뻔 했던 대전역 주변 철도관사촌, 결국 보존이 결정됐습니다.

최근 대전시 도시재정비심의위원회가 재심의 끝에 관사촌 존치를 전제로 '조건부 가결'을 결정했습니다.

재개발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재개발 구역 한 켠에 2만㎡ 규모의 역사공원을 만들어 철도 관사 57개 동 가운데 일부를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음식점과 카페가 들어서 있는 이곳 옛 철도관사촌은 앞으로 관사 18개 동이 보존되는 역사공원으로 조성됩니다.

역사공원을 짓기 위해 240여 세대 규모의 공공주택 4개 동도 3개 동으로 규모를 줄이고, 그동안 논란의 중심이었던 관사촌을 관통하는 왕복 4차선 도로 확장 계획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대전시는 재개발 뒤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보류한 왕복 4차선 도로를 대신할 대응책을 다시 논의할 계획입니다.

[조철휘/대전시 도시개발과장 : "역세권 지구 전체 교통 서비스 수준을 놓고 다른 대안 도로를 개설한다든지, 다른 도로를 확장함으로써 그 도로를 개설하지 않고서도 어떤 일정 부분의 교통 서비스 수준을 확보할 수 있는…."]

대전 삼성동 일대에 아파트 천 4백여 세대가 들어서는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

대전시는 이번 결정에 따라 이르면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중 개발을 위한 세부 계획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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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거 위기 ‘철도 관사촌’ 일부 역사공원으로 보존
    • 입력 2020-11-03 08:56:44
    • 수정2020-11-03 09:30:49
    뉴스광장(대전)
[앵커]

'개발이냐, 보존이냐' 존폐 기로에 섰던 대전역 주변 철도관사촌이 '일부 보존'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대전시는 대전 역세권 재정비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구역 안에 역사공원을 조성해 관사촌 일부를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역세권 재개발 사업에 포함돼 철거될 뻔 했던 대전역 주변 철도관사촌, 결국 보존이 결정됐습니다.

최근 대전시 도시재정비심의위원회가 재심의 끝에 관사촌 존치를 전제로 '조건부 가결'을 결정했습니다.

재개발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재개발 구역 한 켠에 2만㎡ 규모의 역사공원을 만들어 철도 관사 57개 동 가운데 일부를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음식점과 카페가 들어서 있는 이곳 옛 철도관사촌은 앞으로 관사 18개 동이 보존되는 역사공원으로 조성됩니다.

역사공원을 짓기 위해 240여 세대 규모의 공공주택 4개 동도 3개 동으로 규모를 줄이고, 그동안 논란의 중심이었던 관사촌을 관통하는 왕복 4차선 도로 확장 계획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대전시는 재개발 뒤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보류한 왕복 4차선 도로를 대신할 대응책을 다시 논의할 계획입니다.

[조철휘/대전시 도시개발과장 : "역세권 지구 전체 교통 서비스 수준을 놓고 다른 대안 도로를 개설한다든지, 다른 도로를 확장함으로써 그 도로를 개설하지 않고서도 어떤 일정 부분의 교통 서비스 수준을 확보할 수 있는…."]

대전 삼성동 일대에 아파트 천 4백여 세대가 들어서는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

대전시는 이번 결정에 따라 이르면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중 개발을 위한 세부 계획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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