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75명…“요양시설과 핼러윈 영향이 변수”

입력 2020.11.03 (12:08) 수정 2020.11.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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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명으로 이틀째 두 자릿수입니다.

하지만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 주말 핼러윈 데이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어 좀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합니다.

김용준 기자,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오늘 0시 기준으로 75명입니다.

특히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46명으로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각각 3명, 사망자는 4명이 더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발생의 경우 특히 두 곳이 눈에 띕니다.

인천은 거의 열흘 만에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고요.

경기도도 15명으로, 거의 보름 만에 10명대로 확진자가 줄었습니다.

주요 발생 현황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사우나'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해서 현재까지 최소 37명이 감염됐고요.

충남 아산의 경우, 직장에서 주점으로 주점에서 노래방으로 노래방에서 다시 사우나 이용객으로 추가 감염이 이어지는 양상인데요.

지난달 18일에는 천안의 사우나에서 17명이 확진된 적이 있어 천안시가 사우나 영업제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요양 병원이나 시설에서 퍼지는 경우도 많았잖습니까?

해당 시설과 관련해서 최근 확산 추세는 어떤가요?

[기자]

최근 1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전체 감염 경로 중 16%인 118명이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기간에 사망자는 9명이나 발생했는데, 모두 70대 이상 고령자였고, 대부분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관리 강화를 위해,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선제적인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엔 수도권에서만 했는데, 이걸 모든 시도로 확대하는 겁니다.

현재까지 서울과 부산, 충남 천안의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확진자가 22명이 확인돼 현재 역학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11월로 접어들면서 몇 가지 사항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지난주 핼러윈 데이룰 포함해 종교행사를 하면서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벗은 채 식사나 음주를 하면서 접촉했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또 본격적인 연말연시 행사를 앞두고 있어 코로나가 유행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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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75명…“요양시설과 핼러윈 영향이 변수”
    • 입력 2020-11-03 12:08:56
    • 수정2020-11-03 13:44:15
    뉴스 12
[앵커]

오늘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명으로 이틀째 두 자릿수입니다.

하지만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 주말 핼러윈 데이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어 좀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합니다.

김용준 기자, 신규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오늘 0시 기준으로 75명입니다.

특히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46명으로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각각 3명, 사망자는 4명이 더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발생의 경우 특히 두 곳이 눈에 띕니다.

인천은 거의 열흘 만에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고요.

경기도도 15명으로, 거의 보름 만에 10명대로 확진자가 줄었습니다.

주요 발생 현황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사우나'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해서 현재까지 최소 37명이 감염됐고요.

충남 아산의 경우, 직장에서 주점으로 주점에서 노래방으로 노래방에서 다시 사우나 이용객으로 추가 감염이 이어지는 양상인데요.

지난달 18일에는 천안의 사우나에서 17명이 확진된 적이 있어 천안시가 사우나 영업제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요양 병원이나 시설에서 퍼지는 경우도 많았잖습니까?

해당 시설과 관련해서 최근 확산 추세는 어떤가요?

[기자]

최근 1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전체 감염 경로 중 16%인 118명이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기간에 사망자는 9명이나 발생했는데, 모두 70대 이상 고령자였고, 대부분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관리 강화를 위해,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선제적인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엔 수도권에서만 했는데, 이걸 모든 시도로 확대하는 겁니다.

현재까지 서울과 부산, 충남 천안의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확진자가 22명이 확인돼 현재 역학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11월로 접어들면서 몇 가지 사항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지난주 핼러윈 데이룰 포함해 종교행사를 하면서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벗은 채 식사나 음주를 하면서 접촉했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또 본격적인 연말연시 행사를 앞두고 있어 코로나가 유행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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