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美 대선 카운트다운, 누가 우리 경제를 살릴까?

입력 2020.11.03 (18:07) 수정 2020.11.0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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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현장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트럼프와 바이든, 우리 경제엔 누가 되는게 더 나은건지 어떤 점을 따져봐야하는지 서영민 기자와...

자, 일단 두 후보가 어떻게 다른지, 이거부터 간단하게 정리하고.

[기자]

두 부분으로 봐야겠죠.

국내정책에선 어떻게 다르고 대외통상, 특히 대중국 정책이 어떻게 다를 것인가.

우선 국내경제정책. 사실 우리는 경제정책은 어디가 여당이냐, 에 따라서 공수교대를 합니다.

추경 때도 보셨지만, 여당은 좀 더 쓰자, 야당은 아껴쓰자.

미국은 다릅니다. 공화당은 늘 아껴쓰자. 민주당은 늘 더 쓰자. 여당 됐다고 입장 안 바뀝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 이번에 여당인데도 불구하고 공화당은 시장 자율에 맡기자. 정부가 들어가지 말고 감세, 규제 완화나 해주자.

반면 민주당은 야당인데도 늘 그랬던 더 쓰자

[앵커]

그럼 감세(공화)가 유리합니까 경기부양(민주)이 유리합니까.

[기자]

미국 경제가 더 성장하게 만드는 쪽. 어느 쪽이든 상관없습니다.

감세든 경기부양이든 집행만 잘하면 성장으로 갈 수 있으니까.

지금은 코로나상황이니 안정을 유지하는 한도 안에서 돈을 좀 많이 푸는 게 효과적이잖겠냐..

다만 차이는 트럼프의 감세. 규제 완화는 빅테크 대기업 유리. 지금 우리가 미국 수출 주로 대기업에 중간재 하기 때문에 트럼프 되면 이런 수출 업체 웃고.

바이든 경기부양은 그린뉴딜. 환경. 우리 전기차, 수소차, 태양광 경쟁력 있거든요. 이쪽이 좀 더 차별적으로 좋을 수.

근데 우리 경제 입장에선 이거보다 더 중요한 게...

[앵커]

중국 말씀하시는거죠? 미중 관계가 좀 나아지나. 나아져야 우리는 유리하잖아요?

[기자]

둘 다 큰 수출 고객으로 모시고 있는 우리 입장에선 둘이 안 싸우면 좋죠.

단기적으론 선거 끝나면 둘 다 좀 잠잠할 텐데, 일단 바이든이 좀 더 나을 수 있다는 관측.

트럼프가 좀 예측 불가잖아요? 중국 sns 틱톡 사태 때도 미국회사에 안 팔면 아예 막아버리겠다, 표현도 거칠고.

바이든은 좀 다른 방식일거다. 실제로 틱톡 처리하는 방식 굉장히 잘못됐다. 그러기도 했거든요. 좀 더 예측 가능하고 점잖을 거다. 단기적으론 더 안정 될 것이다.

그런데.

[앵커]

장기적으론 아닐거다?

[기자]

누가 돼도 비슷할 거다.

어차피 미국은 중국을 압박해서 경제적 우위, 패권, 유지해야 된다. 글로벌 공급망도 중국 중심, 서방 중심 나누고 싶은 이런 큰 그림은 공유합니다.

그런데 어쩌면 바이든이 더 안 좋을 수 있다.

트럼프는 좀 즉흥적이에요. 양자 거래. 요란하지만 뚜껑 열면 별 바뀐 게 없는.

근데 바이든은 치밀하게 계획해서 실제로 변화를 만들려고. 진짜 중국이 아픈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트럼프와 가장 다른 점은 동맹과 함께하겠다. 민주당 정강에도 쓰여 있는데 "중국을 최대한 압박하는데, 이걸 동맹과 조율해서 함께 한다"

쉽게 말하면 우리한테, '중국 압박 동참해' 할 수 있는 거. 이 상황은 정말 생각하기 싫죠. 사드로 한 번 겪었잖습니까.

[앵커]

그런데, 사실 대통령 누구냐가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다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 는 시각도?

[기자]

네 우선은 내일 승복이 나오냐. 이게 관건. 트럼프가 불복 의사를 지금 공공연히 밝히거든요.

특히 사전투표. 이거 부정투표라고 계속 말하는데. 불복이 나오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이 큰 충격 받을 겁니다.

2000년에 이미 앨고어-부시 대결 때 경험했죠. 일단 이번 주는 이게 큰 일

[앵커]

다음 주 이후는?

[기자]

대통령 누구냐 만큼이나 의회랑 대통령이 같은 당이냐. 블루블루냐 레드레드냐.

일단 하원은 민주당 확실시. 따라서 레드레드는 없습니다.

바이든 당선 때 블루블루가 되면 바이든 정책 힘 받는데. 상원이 변수입니다. 민주당이 과반 하느냐.

만약 못하면 대통령 정책이 잘 시행이 안 됩니다. 의회 힘이 센데 사사건건 방해하거든요. 타협도 해야 되고, 시간도 2~3년 지체.

[앵커]

코로나 상황이기 때문에 누가 된들 비슷한 처방 할 수밖에 없다고도 하던데.

[기자]

인류 역사에 기록될 사건이죠.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의 멈춤.

여기에 각 당 차이가 뭐 중요하겠냐.

이 상황에 민주당이 집권한들 경기부양 해야 하니 재원 문제로 '증세 합시다' 못한단 거죠.

공화당도. 아껴 쓰고 시장 자율에 맡깁시다. 못한단 거고요.

그래서 누가 대통령 되나 보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서 혹시 모를 금융시장 충격도 좀 막고. 또 미·중 고래 사이 낀 새우 불쌍한 신세 안되게 할 수 있냐. 누구냐 보다 우리가 어떻게 하냐.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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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03 18:07:36
    • 수정2020-11-03 18: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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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현장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트럼프와 바이든, 우리 경제엔 누가 되는게 더 나은건지 어떤 점을 따져봐야하는지 서영민 기자와...

자, 일단 두 후보가 어떻게 다른지, 이거부터 간단하게 정리하고.

[기자]

두 부분으로 봐야겠죠.

국내정책에선 어떻게 다르고 대외통상, 특히 대중국 정책이 어떻게 다를 것인가.

우선 국내경제정책. 사실 우리는 경제정책은 어디가 여당이냐, 에 따라서 공수교대를 합니다.

추경 때도 보셨지만, 여당은 좀 더 쓰자, 야당은 아껴쓰자.

미국은 다릅니다. 공화당은 늘 아껴쓰자. 민주당은 늘 더 쓰자. 여당 됐다고 입장 안 바뀝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 이번에 여당인데도 불구하고 공화당은 시장 자율에 맡기자. 정부가 들어가지 말고 감세, 규제 완화나 해주자.

반면 민주당은 야당인데도 늘 그랬던 더 쓰자

[앵커]

그럼 감세(공화)가 유리합니까 경기부양(민주)이 유리합니까.

[기자]

미국 경제가 더 성장하게 만드는 쪽. 어느 쪽이든 상관없습니다.

감세든 경기부양이든 집행만 잘하면 성장으로 갈 수 있으니까.

지금은 코로나상황이니 안정을 유지하는 한도 안에서 돈을 좀 많이 푸는 게 효과적이잖겠냐..

다만 차이는 트럼프의 감세. 규제 완화는 빅테크 대기업 유리. 지금 우리가 미국 수출 주로 대기업에 중간재 하기 때문에 트럼프 되면 이런 수출 업체 웃고.

바이든 경기부양은 그린뉴딜. 환경. 우리 전기차, 수소차, 태양광 경쟁력 있거든요. 이쪽이 좀 더 차별적으로 좋을 수.

근데 우리 경제 입장에선 이거보다 더 중요한 게...

[앵커]

중국 말씀하시는거죠? 미중 관계가 좀 나아지나. 나아져야 우리는 유리하잖아요?

[기자]

둘 다 큰 수출 고객으로 모시고 있는 우리 입장에선 둘이 안 싸우면 좋죠.

단기적으론 선거 끝나면 둘 다 좀 잠잠할 텐데, 일단 바이든이 좀 더 나을 수 있다는 관측.

트럼프가 좀 예측 불가잖아요? 중국 sns 틱톡 사태 때도 미국회사에 안 팔면 아예 막아버리겠다, 표현도 거칠고.

바이든은 좀 다른 방식일거다. 실제로 틱톡 처리하는 방식 굉장히 잘못됐다. 그러기도 했거든요. 좀 더 예측 가능하고 점잖을 거다. 단기적으론 더 안정 될 것이다.

그런데.

[앵커]

장기적으론 아닐거다?

[기자]

누가 돼도 비슷할 거다.

어차피 미국은 중국을 압박해서 경제적 우위, 패권, 유지해야 된다. 글로벌 공급망도 중국 중심, 서방 중심 나누고 싶은 이런 큰 그림은 공유합니다.

그런데 어쩌면 바이든이 더 안 좋을 수 있다.

트럼프는 좀 즉흥적이에요. 양자 거래. 요란하지만 뚜껑 열면 별 바뀐 게 없는.

근데 바이든은 치밀하게 계획해서 실제로 변화를 만들려고. 진짜 중국이 아픈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트럼프와 가장 다른 점은 동맹과 함께하겠다. 민주당 정강에도 쓰여 있는데 "중국을 최대한 압박하는데, 이걸 동맹과 조율해서 함께 한다"

쉽게 말하면 우리한테, '중국 압박 동참해' 할 수 있는 거. 이 상황은 정말 생각하기 싫죠. 사드로 한 번 겪었잖습니까.

[앵커]

그런데, 사실 대통령 누구냐가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다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 는 시각도?

[기자]

네 우선은 내일 승복이 나오냐. 이게 관건. 트럼프가 불복 의사를 지금 공공연히 밝히거든요.

특히 사전투표. 이거 부정투표라고 계속 말하는데. 불복이 나오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이 큰 충격 받을 겁니다.

2000년에 이미 앨고어-부시 대결 때 경험했죠. 일단 이번 주는 이게 큰 일

[앵커]

다음 주 이후는?

[기자]

대통령 누구냐 만큼이나 의회랑 대통령이 같은 당이냐. 블루블루냐 레드레드냐.

일단 하원은 민주당 확실시. 따라서 레드레드는 없습니다.

바이든 당선 때 블루블루가 되면 바이든 정책 힘 받는데. 상원이 변수입니다. 민주당이 과반 하느냐.

만약 못하면 대통령 정책이 잘 시행이 안 됩니다. 의회 힘이 센데 사사건건 방해하거든요. 타협도 해야 되고, 시간도 2~3년 지체.

[앵커]

코로나 상황이기 때문에 누가 된들 비슷한 처방 할 수밖에 없다고도 하던데.

[기자]

인류 역사에 기록될 사건이죠.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의 멈춤.

여기에 각 당 차이가 뭐 중요하겠냐.

이 상황에 민주당이 집권한들 경기부양 해야 하니 재원 문제로 '증세 합시다' 못한단 거죠.

공화당도. 아껴 쓰고 시장 자율에 맡깁시다. 못한단 거고요.

그래서 누가 대통령 되나 보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서 혹시 모를 금융시장 충격도 좀 막고. 또 미·중 고래 사이 낀 새우 불쌍한 신세 안되게 할 수 있냐. 누구냐 보다 우리가 어떻게 하냐.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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