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산업 기반으로 ‘전주형 일자리’ 시동

입력 2020.11.03 (19:11) 수정 2020.11.0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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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으로 전북의 탄소산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는데요.

전주시도 탄소산업을 중심으로 상생형 지역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산업지형을 바꿀 효성 탄소섬유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지 8년째.

이 기간 탄소 관련 입주 기업은 백 개를 넘어섰고, 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습니다.

하지만, 근로자가 10명 미만인 소기업이 90 퍼센트 넘게 차지하고 있는 데다, 일자리의 질조차 좋지 않아 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왔습니다.

전주시는 이러한 기업 생태계를 바꾸기 위해 '전주형 노사 상생형 일자리' 창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오는 2천28년까지 1조 원 투자를 약속한 효성을 기반으로, 탄소 관련 기업 노사가, 협동조합을 만들어 협력과 연대로 소기업 한계를 극복하고, 공동복지기금을 조성해 근로자 복지를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전주시는 빠른 시일 안에 노사 상생형 일자리 사업에 정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올 연말 안에 참여 기업 노사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상생협약 체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문제는 탄소 관련 기업들의 의지.

효성의 의지가 최대 관건인 가운데 아직 한 곳도 없는 탄소소재 중간 가공업체 추가 유치 여부가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 입주 여건을 완화하는 일도 중요한 과젭니다.

[김봉정/전주시 일자리청년정책과장 : "(기업체를) 유치했을 때 지원책이 무엇인가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 하는 방법에 대해서 저희가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전주형 일자리가 단순히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탁상행정이 아닌, 노사 상생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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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산업 기반으로 ‘전주형 일자리’ 시동
    • 입력 2020-11-03 19:11:23
    • 수정2020-11-03 19:15:42
    뉴스7(전주)
[앵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으로 전북의 탄소산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는데요.

전주시도 탄소산업을 중심으로 상생형 지역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산업지형을 바꿀 효성 탄소섬유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지 8년째.

이 기간 탄소 관련 입주 기업은 백 개를 넘어섰고, 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습니다.

하지만, 근로자가 10명 미만인 소기업이 90 퍼센트 넘게 차지하고 있는 데다, 일자리의 질조차 좋지 않아 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왔습니다.

전주시는 이러한 기업 생태계를 바꾸기 위해 '전주형 노사 상생형 일자리' 창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오는 2천28년까지 1조 원 투자를 약속한 효성을 기반으로, 탄소 관련 기업 노사가, 협동조합을 만들어 협력과 연대로 소기업 한계를 극복하고, 공동복지기금을 조성해 근로자 복지를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전주시는 빠른 시일 안에 노사 상생형 일자리 사업에 정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올 연말 안에 참여 기업 노사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상생협약 체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문제는 탄소 관련 기업들의 의지.

효성의 의지가 최대 관건인 가운데 아직 한 곳도 없는 탄소소재 중간 가공업체 추가 유치 여부가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 입주 여건을 완화하는 일도 중요한 과젭니다.

[김봉정/전주시 일자리청년정책과장 : "(기업체를) 유치했을 때 지원책이 무엇인가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 하는 방법에 대해서 저희가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전주형 일자리가 단순히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탁상행정이 아닌, 노사 상생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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