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는 발로 한다’ 스텝 훈련에 목숨(?) 건 현대캐피탈

입력 2020.11.03 (22:07) 수정 2020.11.0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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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배구 명문 현대캐피탈이 '발'이 비장의 무기라며 비시즌부터 스텝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손으로 점수 내는 종목에서 왜 '발' 훈련에 땀 흘릴까요?

박주미 기자가 그 이유 전합니다.

[리포트]

유소년들이 할 법한 기본기 훈련.

40대 베테랑 여오현, 외국인 선수 다우디도 예외 없습니다.

핵심은 손이 아닌 발에 있습니다.

감독 부임 후 속도를 앞세운 '스피드배구'로 승부한 지 5년.

경쟁력이 떨어져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 : "(배구는)공이 있는 곳에 발로 뛰어가야 되기 때문에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갈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거죠."]

경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스텝훈련을 만들었습니다.

[임동규/현대 훈련 설계 코치 : "스피드 배구위해서 타이밍이나 전략 전술을 많이 했는데 한계에 부딪혔다고 생각했거든요. 연구하고 코치진이 하루 3, 4시간 직접 해보고."]

실제 이런 훈련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빠른 발로 덩치 큰 서양 선수들을 압도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펜싱에서 효과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신영석/현대캐피탈 센터 : "블로킹을 손으로만 한다고 알고 있는데 발이 엄청 중요하거든요. 키 큰 선수들이 발까지 빠르다면 엄청난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공수 전환이 빠른 종목, 배구에서 속도 경쟁은 필수입니다.

스텝훈련으로 스피드전쟁의 결정판을 알린 현대 경기의 시선은 발로 모입니다.

[이시우/현대캐피탈 레프트 : "(팬들이)발을 집중해서 보시면 이 선수가 좀 빨라졌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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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는 발로 한다’ 스텝 훈련에 목숨(?) 건 현대캐피탈
    • 입력 2020-11-03 22:07:25
    • 수정2020-11-03 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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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배구 명문 현대캐피탈이 '발'이 비장의 무기라며 비시즌부터 스텝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손으로 점수 내는 종목에서 왜 '발' 훈련에 땀 흘릴까요?

박주미 기자가 그 이유 전합니다.

[리포트]

유소년들이 할 법한 기본기 훈련.

40대 베테랑 여오현, 외국인 선수 다우디도 예외 없습니다.

핵심은 손이 아닌 발에 있습니다.

감독 부임 후 속도를 앞세운 '스피드배구'로 승부한 지 5년.

경쟁력이 떨어져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 : "(배구는)공이 있는 곳에 발로 뛰어가야 되기 때문에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갈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거죠."]

경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스텝훈련을 만들었습니다.

[임동규/현대 훈련 설계 코치 : "스피드 배구위해서 타이밍이나 전략 전술을 많이 했는데 한계에 부딪혔다고 생각했거든요. 연구하고 코치진이 하루 3, 4시간 직접 해보고."]

실제 이런 훈련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빠른 발로 덩치 큰 서양 선수들을 압도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펜싱에서 효과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신영석/현대캐피탈 센터 : "블로킹을 손으로만 한다고 알고 있는데 발이 엄청 중요하거든요. 키 큰 선수들이 발까지 빠르다면 엄청난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공수 전환이 빠른 종목, 배구에서 속도 경쟁은 필수입니다.

스텝훈련으로 스피드전쟁의 결정판을 알린 현대 경기의 시선은 발로 모입니다.

[이시우/현대캐피탈 레프트 : "(팬들이)발을 집중해서 보시면 이 선수가 좀 빨라졌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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