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대선 결과 ‘예의주시’…외교·통일장관 방미 추진

입력 2020.11.04 (06:35) 수정 2020.11.0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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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개표가 속속 진행됨에 따라 우리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미국 대선 이후 각각 미국을 방문을 추진하는 등 대선 결과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월부터 미국 대선 대비 태스크 포스팀을 운영해 왔던 외교부.

당장 미국 대선 직후 각종 폭력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재외국민 보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혐오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미 공관 등을 통해 신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저희는 항상 각국에 소재해 있는 우리 대사관, 총영사관에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최상의 준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사 조력 상황이 생긴다면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제도를 갖춰 놓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태스크 포스팀을 통해 미국 대선 판세 등 동향을 분석하고 이후 우리가 취할 조치 사항을 점검해 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외교 안보 정책을 비교하고, 이를 통해 당선자에 따라 한미 관계와 국제 관계에 미칠 영향도 검토했습니다.

외교부는 우선 대선 직후 예정됐던 강경화 장관의 미국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강 장관의 미국 방문은 당초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이 취소되면서 추진된 것으로, 미국 행정부 인사들과의 면담이 우선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 장관은 미국 방문에서 대선 직후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새 대통령의 취임일이 내년 초이기 때문에 외교 관례 상 당장 면담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대선 직후 미국을 방문해 각계 인사들과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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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04 06:35:16
    • 수정2020-11-04 22: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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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개표가 속속 진행됨에 따라 우리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미국 대선 이후 각각 미국을 방문을 추진하는 등 대선 결과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월부터 미국 대선 대비 태스크 포스팀을 운영해 왔던 외교부.

당장 미국 대선 직후 각종 폭력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재외국민 보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혐오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미 공관 등을 통해 신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저희는 항상 각국에 소재해 있는 우리 대사관, 총영사관에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최상의 준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사 조력 상황이 생긴다면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제도를 갖춰 놓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태스크 포스팀을 통해 미국 대선 판세 등 동향을 분석하고 이후 우리가 취할 조치 사항을 점검해 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외교 안보 정책을 비교하고, 이를 통해 당선자에 따라 한미 관계와 국제 관계에 미칠 영향도 검토했습니다.

외교부는 우선 대선 직후 예정됐던 강경화 장관의 미국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강 장관의 미국 방문은 당초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이 취소되면서 추진된 것으로, 미국 행정부 인사들과의 면담이 우선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 장관은 미국 방문에서 대선 직후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새 대통령의 취임일이 내년 초이기 때문에 외교 관례 상 당장 면담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대선 직후 미국을 방문해 각계 인사들과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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