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트럼프 vs 바이든…美 대선 결과 따른 한국 경제 파장은?

입력 2020.11.04 (18:00) 수정 2020.11.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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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1월4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1.04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 ET WHY입니다. 어딜 가나 미국 대선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국내 기업과 일반 투자자들, 미 대선 결과에 따른 득실을 따져가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이 시각 개표 상황, 국내 시장 반응과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리나라 대통령 뽑는 것 못지않게 관심들이 참 뜨겁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번 미국 대선을 한마디로 표현하신다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답변]
불확실성,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불확실성,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단어를 꼽으셨네요. 현재 보면 핵심 경합주, 플로리다는 트럼프의 승리, 그리고 애리조나는 바이든의 승리, 두 사람 모두 다 내가 승리할 거다, 이렇게 낙관하는 입장을 발표했고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답변]
오늘 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 같진 않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개표 다 하면 결과가 나올 텐데, 중요한 건 패자가 얼마나 승복하느냐가 중요한데요. 그런 점에서 보면 조금 걱정스러운 대목이 좀 있습니다.

[앵커]
당장 시장에서는 단기 불확실성이 커질 거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는데, 왜 그런 건가요?

[답변]
그럼요. 지금 미국만 하더라도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의 대립 때문에 경기부양책이 몇 달 동안 의회에서 통과가 안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제 생각에 누가 되더라도 미국 경제나 한국 경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득실이 있는데 확실하게 누가 돼서 리더십을 가지고 정책을 빨리해 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우편 투표, 그 결과가 변수가 될 것 같은데, 트럼프 같은 경우는 우편 투표는 사기다, 이렇게 미리 연막을 깔아놨어요. 만약에 선거 불복 이슈가 나온다면 상황이 더 복잡해질 텐데요.

[답변]
그거야말로 가장 큰 악재가 될 것 같고요. 시장이 평상시라 그러면 정치적인 영역이 있고 민간이 돌아가는 영역이 있는데, 코로나 펜데믹 이후로는 어느 나라나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다 정부가 재정 지출을 쓰면서 지금 경기를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미국이라고 하는 큰 나라의 정치적 리더십이, 어떤 큰 방향이 결정되지 않는다면 저는 미국도 그렇지만 글로벌 금융 시장에도 굉장히 큰 악재가 될 것 같고요. 2000년 미국 대선 직후에도 어쨌든 선거와 관련한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서 금융 시장이 좀 어려움을 겪었던 그런 기억도 납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앨 고어 후보가 선거 불복을 선언했을 때, 보시는 것처럼 6주간 미국 증시도 그렇고 우리 증시도 굉장히 변동성을 크게 보였거든요? 나스닥 같은 경우는 14% 폭락한 날도 있고, 코스피는 9% 폭락하고. 이번에는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답변]
물론 당시에는 IT 버블이 붕괴가 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은 것도 영향이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은 어느 나라나 정부의 정치적 리더십에 경제가 많이 기대고 있습니다. 한국만 하더라도 정부가 재정 지출 쓰면서 성장률을 받치고 있거든요? 미국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아무튼 저는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누가 되느냐의 문제보다 깔끔하게 정리가 되고 그런 어떤 리더십을 바탕으로 해서 경제 정책을 빨리빨리 진행해 나가는 것이 제 생각에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여러 가지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 금융 시장이 어떻게 반응을 할까, 그것도 관심이었는데 예상보다 변동 장세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등락을 거듭하긴 했지만 모두 다 조금 올랐어요.

[답변]
맞습니다. 2016년을 생각해 보면 당시에도 힐러리 후보가 이길 거라는 여론조사가 많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을 때는 주가가 많이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오히려 주가가 아시아 증시 전체적으로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뭐 전과 동일하고 우리가 봐왔던 세상이라는 인식이 투자자들에게 있었던 것 같고, 또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지만, 세금 깎아주고, 기업들에,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나쁜 정책은 아니었기 때문에 결과 자체는 굉장히 조금 예상은 어긋났습니다만 금융 시장의 반응은 차분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종목별로 유의미한 흐름 같은 건 없었습니까?

[답변]
오늘 뭐 종목별로 큰 편차가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다고 하면 전통적인 중후장대형 산업 같은 게 좋을 수가 있고, IT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가 될 수 있어서 오늘 내부적으로 그런 종목들이 한국 증시에서 좋았고요. 또 바이든이 당선됐을 때 수혜를 받을 거라고 기대를 모았던 친환경 관련 주는.

[앵커]
친환경.

[답변]
한국뿐만 아니라 오늘 아시아 증시에서 꽤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시장은 조금 올랐지만, 시장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좀 등락이 컸던 그런 하루였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예상외로 선전을 한 게 주식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는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대선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두 사람 다 경제를 보는 시각이 워낙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예상되는 시나리오별로 대응은 해야 하지 않을까, 미리 준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먼저 금융 전문가로서 보시기에 두 사람 중 어느 사람이 되는 게 우리 증시에는 좀 유리할까요?

[답변]
저는 전체적으로 말하긴 힘든 것 같고, 업종별로 보면 전통 산업이나 금융 같은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규제를 덜 한다고 하면 좋을 것 같고요. IT의 경우에도 규제 완화 때문에 주가가 좋을 수 있을 것 같고. 바이든이 된다고 그러면, 오늘 조정을 많이 받았습니다만 다시 친환경 관련 주식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아무래도 사업하시는 분, 또 유학생 자녀를 둔 분 같은 경우에는 금리도 관심이 많잖아요? 거기에 따라서 환율은 또 어떻게 변하는지. 어떻게 보세요?

[답변]
제 생각에는 누가 되더라도 미국의 재정 적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미국 금리는 좀 올라갈 것 같고요. 환율은 만약에 트럼프가 당선된다고 하면 바이든보다는 재정 적자 규모가 작을 수가 있어서 최근에 이제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원화 강세가 나타났는데, 원화 강세가 트럼프가 되면 더 지속하긴 힘들 거라고 봅니다. 환율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보는 거죠.

[앵커]
트럼프 재임 동안에 우리 경제가 가장 많이 영향을 받았던 부분이 미·중 간의 무역 분쟁이었습니다. 두 사람 누가 되더라도 중국 때리기는 계속되겠지만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답변]
그렇겠죠. 관세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바이든은 중국을 공격하진 않을 것 같았는데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본질적으로 미·중 간에, 특히 기술 기업에 대해서는 중국이 불공정한 거래를 하고 있다는 인식이 너무 강해서 본질적으로는 바이든이 되든 공화당이 되든 중국에 대한 강경 기조가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선거 결과가 공식 발표되는 게 내년 1월 6일, 그리고 대통령 취임식은 1월 20일. 어쨌든 불확실성이 당분간은 지속이 될 텐데, 이럴 때 우리 기업들,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투자자들도 마찬가지고요.

[답변]
정치적으로 워낙 계산하기 힘든 변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걸 알긴 힘들 것 같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불확실성을 견딜 수 있는 여유 자금을 가지고 투자를 하시더라도 하셔야지, 빚내서 투자하시고 이렇게 하게 되면 하루하루를 참 견디기가 힘든 그런 나날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트럼프든 바이든이든 누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빨리 결정되는 게 우리 시장에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김학균 리서치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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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04 18:00:52
    • 수정2020-11-04 20: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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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 ET WHY입니다. 어딜 가나 미국 대선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국내 기업과 일반 투자자들, 미 대선 결과에 따른 득실을 따져가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이 시각 개표 상황, 국내 시장 반응과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리나라 대통령 뽑는 것 못지않게 관심들이 참 뜨겁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번 미국 대선을 한마디로 표현하신다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답변]
불확실성,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불확실성,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단어를 꼽으셨네요. 현재 보면 핵심 경합주, 플로리다는 트럼프의 승리, 그리고 애리조나는 바이든의 승리, 두 사람 모두 다 내가 승리할 거다, 이렇게 낙관하는 입장을 발표했고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답변]
오늘 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 같진 않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개표 다 하면 결과가 나올 텐데, 중요한 건 패자가 얼마나 승복하느냐가 중요한데요. 그런 점에서 보면 조금 걱정스러운 대목이 좀 있습니다.

[앵커]
당장 시장에서는 단기 불확실성이 커질 거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는데, 왜 그런 건가요?

[답변]
그럼요. 지금 미국만 하더라도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의 대립 때문에 경기부양책이 몇 달 동안 의회에서 통과가 안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제 생각에 누가 되더라도 미국 경제나 한국 경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득실이 있는데 확실하게 누가 돼서 리더십을 가지고 정책을 빨리해 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우편 투표, 그 결과가 변수가 될 것 같은데, 트럼프 같은 경우는 우편 투표는 사기다, 이렇게 미리 연막을 깔아놨어요. 만약에 선거 불복 이슈가 나온다면 상황이 더 복잡해질 텐데요.

[답변]
그거야말로 가장 큰 악재가 될 것 같고요. 시장이 평상시라 그러면 정치적인 영역이 있고 민간이 돌아가는 영역이 있는데, 코로나 펜데믹 이후로는 어느 나라나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다 정부가 재정 지출을 쓰면서 지금 경기를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미국이라고 하는 큰 나라의 정치적 리더십이, 어떤 큰 방향이 결정되지 않는다면 저는 미국도 그렇지만 글로벌 금융 시장에도 굉장히 큰 악재가 될 것 같고요. 2000년 미국 대선 직후에도 어쨌든 선거와 관련한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서 금융 시장이 좀 어려움을 겪었던 그런 기억도 납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앨 고어 후보가 선거 불복을 선언했을 때, 보시는 것처럼 6주간 미국 증시도 그렇고 우리 증시도 굉장히 변동성을 크게 보였거든요? 나스닥 같은 경우는 14% 폭락한 날도 있고, 코스피는 9% 폭락하고. 이번에는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답변]
물론 당시에는 IT 버블이 붕괴가 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은 것도 영향이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은 어느 나라나 정부의 정치적 리더십에 경제가 많이 기대고 있습니다. 한국만 하더라도 정부가 재정 지출 쓰면서 성장률을 받치고 있거든요? 미국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아무튼 저는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누가 되느냐의 문제보다 깔끔하게 정리가 되고 그런 어떤 리더십을 바탕으로 해서 경제 정책을 빨리빨리 진행해 나가는 것이 제 생각에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여러 가지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 금융 시장이 어떻게 반응을 할까, 그것도 관심이었는데 예상보다 변동 장세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등락을 거듭하긴 했지만 모두 다 조금 올랐어요.

[답변]
맞습니다. 2016년을 생각해 보면 당시에도 힐러리 후보가 이길 거라는 여론조사가 많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을 때는 주가가 많이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오히려 주가가 아시아 증시 전체적으로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뭐 전과 동일하고 우리가 봐왔던 세상이라는 인식이 투자자들에게 있었던 것 같고, 또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지만, 세금 깎아주고, 기업들에,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나쁜 정책은 아니었기 때문에 결과 자체는 굉장히 조금 예상은 어긋났습니다만 금융 시장의 반응은 차분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종목별로 유의미한 흐름 같은 건 없었습니까?

[답변]
오늘 뭐 종목별로 큰 편차가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다고 하면 전통적인 중후장대형 산업 같은 게 좋을 수가 있고, IT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가 될 수 있어서 오늘 내부적으로 그런 종목들이 한국 증시에서 좋았고요. 또 바이든이 당선됐을 때 수혜를 받을 거라고 기대를 모았던 친환경 관련 주는.

[앵커]
친환경.

[답변]
한국뿐만 아니라 오늘 아시아 증시에서 꽤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시장은 조금 올랐지만, 시장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좀 등락이 컸던 그런 하루였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예상외로 선전을 한 게 주식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는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대선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두 사람 다 경제를 보는 시각이 워낙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예상되는 시나리오별로 대응은 해야 하지 않을까, 미리 준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먼저 금융 전문가로서 보시기에 두 사람 중 어느 사람이 되는 게 우리 증시에는 좀 유리할까요?

[답변]
저는 전체적으로 말하긴 힘든 것 같고, 업종별로 보면 전통 산업이나 금융 같은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규제를 덜 한다고 하면 좋을 것 같고요. IT의 경우에도 규제 완화 때문에 주가가 좋을 수 있을 것 같고. 바이든이 된다고 그러면, 오늘 조정을 많이 받았습니다만 다시 친환경 관련 주식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아무래도 사업하시는 분, 또 유학생 자녀를 둔 분 같은 경우에는 금리도 관심이 많잖아요? 거기에 따라서 환율은 또 어떻게 변하는지. 어떻게 보세요?

[답변]
제 생각에는 누가 되더라도 미국의 재정 적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미국 금리는 좀 올라갈 것 같고요. 환율은 만약에 트럼프가 당선된다고 하면 바이든보다는 재정 적자 규모가 작을 수가 있어서 최근에 이제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원화 강세가 나타났는데, 원화 강세가 트럼프가 되면 더 지속하긴 힘들 거라고 봅니다. 환율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보는 거죠.

[앵커]
트럼프 재임 동안에 우리 경제가 가장 많이 영향을 받았던 부분이 미·중 간의 무역 분쟁이었습니다. 두 사람 누가 되더라도 중국 때리기는 계속되겠지만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답변]
그렇겠죠. 관세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바이든은 중국을 공격하진 않을 것 같았는데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본질적으로 미·중 간에, 특히 기술 기업에 대해서는 중국이 불공정한 거래를 하고 있다는 인식이 너무 강해서 본질적으로는 바이든이 되든 공화당이 되든 중국에 대한 강경 기조가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선거 결과가 공식 발표되는 게 내년 1월 6일, 그리고 대통령 취임식은 1월 20일. 어쨌든 불확실성이 당분간은 지속이 될 텐데, 이럴 때 우리 기업들,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투자자들도 마찬가지고요.

[답변]
정치적으로 워낙 계산하기 힘든 변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걸 알긴 힘들 것 같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불확실성을 견딜 수 있는 여유 자금을 가지고 투자를 하시더라도 하셔야지, 빚내서 투자하시고 이렇게 하게 되면 하루하루를 참 견디기가 힘든 그런 나날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트럼프든 바이든이든 누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빨리 결정되는 게 우리 시장에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김학균 리서치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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