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의원 선거법 위반 혐의 첫 재판…‘혐의 부인’

입력 2020.11.04 (21:46) 수정 2020.11.0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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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제주시갑 송재호 국회의원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송 의원 측은 혐의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직된 표정의 송재호 국회의원이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옵니다.

송 의원은 도민께 송구하다며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재호/국회의원 : "제주도민과 유권자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려서 매우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재판에 임해서 공정한 결과가 나오도록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송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제주시 오일장 유세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4·3 추념식에 참석해 4·3특별법 개정을 약속해 달라고 요청한 것처럼 연설하고, 방송 토론회에선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시절 무보수로 일한 것처럼 발언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첫 공판에서 해당 오일장 유세 발언은 송 의원의 당선을 위해 대통령이 제주에 와 도와주는 관계인 것처럼 선거인들에게 거짓된 인상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송 의원이 총선 때 방송 토론회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재직 당시 무보수로 일했다고 네 차례 발언했지만, 13개월 동안 매달 4백만 원씩 5천2백만 원의 자문료를 받았기 때문에 이 역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 의원 측은 발언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며 무죄라고 맞섰습니다.

송 의원 측은 다만 첫 공판일을 며칠 앞두고 변호사가 선임돼, 재판 증거 기록을 검토할 시간이 없었다며 2차 공판일을 다음 달 2일로 잡아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송 의원 측은 한 달 뒤로 예정된 다음 재판 기일에서 검찰 기소 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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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호 의원 선거법 위반 혐의 첫 재판…‘혐의 부인’
    • 입력 2020-11-04 21:46:07
    • 수정2020-11-04 21:48:24
    뉴스9(제주)
[앵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제주시갑 송재호 국회의원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송 의원 측은 혐의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직된 표정의 송재호 국회의원이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옵니다.

송 의원은 도민께 송구하다며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재호/국회의원 : "제주도민과 유권자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려서 매우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재판에 임해서 공정한 결과가 나오도록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송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제주시 오일장 유세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4·3 추념식에 참석해 4·3특별법 개정을 약속해 달라고 요청한 것처럼 연설하고, 방송 토론회에선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시절 무보수로 일한 것처럼 발언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첫 공판에서 해당 오일장 유세 발언은 송 의원의 당선을 위해 대통령이 제주에 와 도와주는 관계인 것처럼 선거인들에게 거짓된 인상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송 의원이 총선 때 방송 토론회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재직 당시 무보수로 일했다고 네 차례 발언했지만, 13개월 동안 매달 4백만 원씩 5천2백만 원의 자문료를 받았기 때문에 이 역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송 의원 측은 발언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며 무죄라고 맞섰습니다.

송 의원 측은 다만 첫 공판일을 며칠 앞두고 변호사가 선임돼, 재판 증거 기록을 검토할 시간이 없었다며 2차 공판일을 다음 달 2일로 잡아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송 의원 측은 한 달 뒤로 예정된 다음 재판 기일에서 검찰 기소 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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