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불법 건축물…화재 취약 게스트하우스 ‘안전 사각’
입력 2020.11.05 (19:28)
수정 2020.11.0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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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불이 났는데, 알고 보니 불법 건축물이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작은 공간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조리까지 하고 있지만 스프링클러 등 안전시설이 설치된 곳이 거의 없어 대형 화재 위험도 큽니다.
정민규 기자자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층짜리 게스트하우스 옥상에 만든 조립식 건물이 새까많게 불에 탔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해운대구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불이 나 직원 1명이 연기를 마셨습니다.
화재가 난 곳을 확인해봤더니 건축물대장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시설이었습니다.
불이 난 불법 건축물 안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사람들이 숙소로 활용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개조한 시설로 바로 옆에서 불까지 사용했습니다.
[해운대구청 공무원 : "옷가지 있는 거나 2층 침대, 에어컨 실외기하고 이런 부분은 거주를 목적으로 의도된 거죠."]
불법개조 시설뿐 아니라 게스트하우스 내부도 문젭니다.
좁은 공간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게스트하우스 특성상 화재가 나면 더 위험한데도 스프링클러 등 기본 안전장치는 아예 없습니다.
소방시설법상 숙박시설에는 2개 이상의 완강기가 있어야 하지만 1대만 설치돼 있어 대피하기도 어렵습니다.
지난 1996년에 건축 허가된 곳이라 소급 적용을 받지 않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처럼 법 적용에서 제외된 6층 이상 11층 미만의 유사한 일반숙박업소 20곳을 검사해봤더니 완강기 2대를 설치한 곳은 단 1곳이었고 스프링클러를 갖춘 곳은 1곳도 없었습니다.
[이정훈/세종사이버대 재난안전학과 교수 : "금액이 싸기 때문에,같은 숙박 장소 방에 2층 침대가 많기 때문에 일반 호텔이나 여관보다 숙박하는 인원수가 많아서 위험성이 증가하고요."]
최근 외국인관광객과 젊은층이 선호하는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특별 점검과 방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부산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불이 났는데, 알고 보니 불법 건축물이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작은 공간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조리까지 하고 있지만 스프링클러 등 안전시설이 설치된 곳이 거의 없어 대형 화재 위험도 큽니다.
정민규 기자자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층짜리 게스트하우스 옥상에 만든 조립식 건물이 새까많게 불에 탔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해운대구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불이 나 직원 1명이 연기를 마셨습니다.
화재가 난 곳을 확인해봤더니 건축물대장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시설이었습니다.
불이 난 불법 건축물 안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사람들이 숙소로 활용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개조한 시설로 바로 옆에서 불까지 사용했습니다.
[해운대구청 공무원 : "옷가지 있는 거나 2층 침대, 에어컨 실외기하고 이런 부분은 거주를 목적으로 의도된 거죠."]
불법개조 시설뿐 아니라 게스트하우스 내부도 문젭니다.
좁은 공간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게스트하우스 특성상 화재가 나면 더 위험한데도 스프링클러 등 기본 안전장치는 아예 없습니다.
소방시설법상 숙박시설에는 2개 이상의 완강기가 있어야 하지만 1대만 설치돼 있어 대피하기도 어렵습니다.
지난 1996년에 건축 허가된 곳이라 소급 적용을 받지 않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처럼 법 적용에서 제외된 6층 이상 11층 미만의 유사한 일반숙박업소 20곳을 검사해봤더니 완강기 2대를 설치한 곳은 단 1곳이었고 스프링클러를 갖춘 곳은 1곳도 없었습니다.
[이정훈/세종사이버대 재난안전학과 교수 : "금액이 싸기 때문에,같은 숙박 장소 방에 2층 침대가 많기 때문에 일반 호텔이나 여관보다 숙박하는 인원수가 많아서 위험성이 증가하고요."]
최근 외국인관광객과 젊은층이 선호하는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특별 점검과 방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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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불이 났는데, 알고 보니 불법 건축물이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작은 공간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조리까지 하고 있지만 스프링클러 등 안전시설이 설치된 곳이 거의 없어 대형 화재 위험도 큽니다.
정민규 기자자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층짜리 게스트하우스 옥상에 만든 조립식 건물이 새까많게 불에 탔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해운대구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불이 나 직원 1명이 연기를 마셨습니다.
화재가 난 곳을 확인해봤더니 건축물대장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시설이었습니다.
불이 난 불법 건축물 안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사람들이 숙소로 활용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개조한 시설로 바로 옆에서 불까지 사용했습니다.
[해운대구청 공무원 : "옷가지 있는 거나 2층 침대, 에어컨 실외기하고 이런 부분은 거주를 목적으로 의도된 거죠."]
불법개조 시설뿐 아니라 게스트하우스 내부도 문젭니다.
좁은 공간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게스트하우스 특성상 화재가 나면 더 위험한데도 스프링클러 등 기본 안전장치는 아예 없습니다.
소방시설법상 숙박시설에는 2개 이상의 완강기가 있어야 하지만 1대만 설치돼 있어 대피하기도 어렵습니다.
지난 1996년에 건축 허가된 곳이라 소급 적용을 받지 않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처럼 법 적용에서 제외된 6층 이상 11층 미만의 유사한 일반숙박업소 20곳을 검사해봤더니 완강기 2대를 설치한 곳은 단 1곳이었고 스프링클러를 갖춘 곳은 1곳도 없었습니다.
[이정훈/세종사이버대 재난안전학과 교수 : "금액이 싸기 때문에,같은 숙박 장소 방에 2층 침대가 많기 때문에 일반 호텔이나 여관보다 숙박하는 인원수가 많아서 위험성이 증가하고요."]
최근 외국인관광객과 젊은층이 선호하는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특별 점검과 방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부산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불이 났는데, 알고 보니 불법 건축물이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작은 공간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조리까지 하고 있지만 스프링클러 등 안전시설이 설치된 곳이 거의 없어 대형 화재 위험도 큽니다.
정민규 기자자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층짜리 게스트하우스 옥상에 만든 조립식 건물이 새까많게 불에 탔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해운대구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불이 나 직원 1명이 연기를 마셨습니다.
화재가 난 곳을 확인해봤더니 건축물대장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시설이었습니다.
불이 난 불법 건축물 안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사람들이 숙소로 활용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개조한 시설로 바로 옆에서 불까지 사용했습니다.
[해운대구청 공무원 : "옷가지 있는 거나 2층 침대, 에어컨 실외기하고 이런 부분은 거주를 목적으로 의도된 거죠."]
불법개조 시설뿐 아니라 게스트하우스 내부도 문젭니다.
좁은 공간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게스트하우스 특성상 화재가 나면 더 위험한데도 스프링클러 등 기본 안전장치는 아예 없습니다.
소방시설법상 숙박시설에는 2개 이상의 완강기가 있어야 하지만 1대만 설치돼 있어 대피하기도 어렵습니다.
지난 1996년에 건축 허가된 곳이라 소급 적용을 받지 않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처럼 법 적용에서 제외된 6층 이상 11층 미만의 유사한 일반숙박업소 20곳을 검사해봤더니 완강기 2대를 설치한 곳은 단 1곳이었고 스프링클러를 갖춘 곳은 1곳도 없었습니다.
[이정훈/세종사이버대 재난안전학과 교수 : "금액이 싸기 때문에,같은 숙박 장소 방에 2층 침대가 많기 때문에 일반 호텔이나 여관보다 숙박하는 인원수가 많아서 위험성이 증가하고요."]
최근 외국인관광객과 젊은층이 선호하는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특별 점검과 방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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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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