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보수 텃밭’서 당선 굳힐까?

입력 2020.11.06 (21:07) 수정 2020.11.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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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표 결과에서 특히 '보수의 텃밭'인 애리조나와 조지아에서 바이든 후보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애리조나는 개표 내내 앞섰고, 조지아에서는 개표 나흘째 트럼프 후보에 역전했습니다.

이 두 지역 판세, 김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방금 조 바이든이 조지아에서 뒤집었습니다. 917표 앞서기 시작합니다."]

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는 미국 남부 조지아, 한때 13%p 넘게 뒤졌던 바이든 후보가 개표 나흘째에 트럼프 후보를 제친 겁니다.

득표율은 양 후보가 여전히 49.4%로 동률입니다.

이 추세로 개표가 마무리되면 1992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조지아에서 민주당 후보 승리가 됩니다.

[조 바이든/美 민주당 대선후보/지난 4일 : "우리는 지금 잘 해내고 있습니다. 조지아에서도 생각지 못하게 승산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바이든 후보 득표가 자신을 따라붙자 개표 중단 소송을 냈습니다.

우편투표 접수 시한을 넘긴 표가 유효표로 계산될 수 있다는 의혹인데, 조지아 주 법원은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법원 판단에 불복해 2, 3심까지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뒤집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득표율 격차가 줄고 있기는 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애리조나에서도 줄곧 앞서고 있습니다.

개표율 90%가 넘은 가운데 트럼프 후보와 1.6%p, 4만7천 표 차이입니다.

친트럼프 성향 폭스뉴스조차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열세로 기울자 트럼프 지지자들은 개표소에 몰려와 항의할 정도로 결과가 예상 밖입니다.

[경라/CNN 기자 : "(트럼프 지지자들이) 개표장 밖에서 한쪽은 '개표를 더 해라', 다른 쪽은 '개표를 멈춰라' 외치고 있습니다. 트럼프를 원한다는 거죠. 트럼프 깃발도 나부끼고 있고요."]

보수 텃밭에서의 예상 밖 선전으로 펜실베이니아 등의 결과와 상관없이 바이든 후보 당선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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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보수 텃밭’서 당선 굳힐까?
    • 입력 2020-11-06 21:07:06
    • 수정2020-11-06 22: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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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표 결과에서 특히 '보수의 텃밭'인 애리조나와 조지아에서 바이든 후보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애리조나는 개표 내내 앞섰고, 조지아에서는 개표 나흘째 트럼프 후보에 역전했습니다.

이 두 지역 판세, 김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방금 조 바이든이 조지아에서 뒤집었습니다. 917표 앞서기 시작합니다."]

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는 미국 남부 조지아, 한때 13%p 넘게 뒤졌던 바이든 후보가 개표 나흘째에 트럼프 후보를 제친 겁니다.

득표율은 양 후보가 여전히 49.4%로 동률입니다.

이 추세로 개표가 마무리되면 1992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조지아에서 민주당 후보 승리가 됩니다.

[조 바이든/美 민주당 대선후보/지난 4일 : "우리는 지금 잘 해내고 있습니다. 조지아에서도 생각지 못하게 승산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바이든 후보 득표가 자신을 따라붙자 개표 중단 소송을 냈습니다.

우편투표 접수 시한을 넘긴 표가 유효표로 계산될 수 있다는 의혹인데, 조지아 주 법원은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법원 판단에 불복해 2, 3심까지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뒤집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득표율 격차가 줄고 있기는 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애리조나에서도 줄곧 앞서고 있습니다.

개표율 90%가 넘은 가운데 트럼프 후보와 1.6%p, 4만7천 표 차이입니다.

친트럼프 성향 폭스뉴스조차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열세로 기울자 트럼프 지지자들은 개표소에 몰려와 항의할 정도로 결과가 예상 밖입니다.

[경라/CNN 기자 : "(트럼프 지지자들이) 개표장 밖에서 한쪽은 '개표를 더 해라', 다른 쪽은 '개표를 멈춰라' 외치고 있습니다. 트럼프를 원한다는 거죠. 트럼프 깃발도 나부끼고 있고요."]

보수 텃밭에서의 예상 밖 선전으로 펜실베이니아 등의 결과와 상관없이 바이든 후보 당선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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