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 정세균 총리에게 듣는다

입력 2020.11.10 (19:29) 수정 2020.11.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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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7 광주전남이 지역 중심의 뉴스를 표방하고 출범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세균 국무총리를 모시고 국정 현안과 광주전남 현안에 대해 얘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8일로 취임 300일을 맞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방역에 신경 쓰는 사이 10개월이 지났는데요.

국정을 운영하면서 보람 있었던 일, 아쉬웠던 점은 어떤 게 있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코로나19와 잘 싸워서 국제 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그리고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조금이라도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보람이었던 것 같고요.

다른 한 편으로는 제가 총리에 취임하면서 경제 총리와 통합 총리가 되겠다고 약속을 하고 시작했는데,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혀서 경제를 제대로 못 챙겼어요. 그리고 국민 통합에도 나서지 못하고 그런 점은 아쉬운 부분이죠.

[앵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서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이 상황 어떻게 돌파할 예정이십니까?

[답변]

최근에 방역지침을 좀 바꿨죠.

거리두기 단계도 3단계에서 5단계로 조정하는 등 일상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한 노력, 또 코로나19 때문에 피해를 많이 본 업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재정 지원이나 금융 지원을 하는 등의 정부 차원의 지원도 있었습니다만 근본적으로는 지금 상황처럼 경제와 방역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나름대로 준비와 자신감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인구 격차, 경제적인 격차 이런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균형발전이라고 하는 과제를 확실하게 추진해나가야겠다, 그런 차원에서 혁신도시 시즌 2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폭넓게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공감대를 만든 이후에 혁신도시 시즌2가 현실화되는 것도 필요하고, 동시에 지역의 유턴 기업을 많이 유치한다든지 수도권 기업이 지방 이전할 때 인센티브를 준다든지 다양한 노력을 통해서 균형발전정책이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공공기관 2차 이전 가능할까요?

[답변]

가능하면 빨리 그런 결정을 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실행되기는 시간적으로 어려울 것 같고 어떤 결정이라도 제대로 해내면 다행히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대로 설계되고 실행이 될 때만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이전 계획을 세우고 또 국민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시즌2를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앵커]

최근에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행정통합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는데요.

대구 경북 등도 통합논의가 있습니다. 자치단체들의 이런 움직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답변]

지역 주민들이 공감하고 협력을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그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광주 전남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 부·울·경 이런 쪽에서도 이런 논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어디든지 간에 지역에서 합의가 이뤄지고 추진하자는 공감대가 만들어지면 정부로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의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시도지사가 합의한 6개 조항이 있습니다.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제도개선을 정부에 건의하도록 노력하자, 이런 조항도 담겨 있는데,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 입장에서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그것은 특정 지역 특정인에 의해서 좌지우지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저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현재 제가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발언은 가능한 자제하는 입장에 있습니다만, 질문을 하셨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려면 개헌에 성공해야 가능하겠죠.

헌법 개정을 통해서 지방분권이라고 하는 그런 가치가 헌법에 의해서 보장될 때 실현 가능한 기대라고 할까, 그런 의견이죠.

[앵커]

광주 군공항 이전을 시도 협의에만 맡겨두는 게 해법이 될 수 있고 보시는지, 국방부의 역할을 더 확대하는 쪽으로 추진할 생각은 있으신지요?

[답변]

광주시와 전남도가 먼저 나서고 또 필요하면 신청을 받는 방법을 통해서 지자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그런 이후에 중앙 정부, 국방부든 도와야 할 일이 생기면 돕는 것이 좋죠.

그래서 그런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또 지금까지 광주 전남은 서로 협력하고 돕는 좋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시도 아닙니까? 그런 장점을 발휘할 때가 됐다고 전 봅니다.

[앵커]

정치권에서는 정세균 총리를 호남의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차기 대권에 도전하십니까?

[답변]

제가 지금 얼마나 바쁜지 아시죠.

그리고 저는 지금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뭐라고 답할 내용이 없습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책무가 무겁고 그 일을 제대로 감당하기에도 바쁜 상태죠.

[앵커]

1년이 지난 시점, 내년 3월쯤에는 어떤 답변을 하실 시점이 다가올 것 같습니까?

[답변]

그거야 이제 그때 보셔야죠.

[앵커]

오늘 바쁘신 국정 가운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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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10 19:29:33
    • 수정2020-11-10 20:53:57
    뉴스7(광주)
[앵커]

뉴스7 광주전남이 지역 중심의 뉴스를 표방하고 출범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세균 국무총리를 모시고 국정 현안과 광주전남 현안에 대해 얘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8일로 취임 300일을 맞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방역에 신경 쓰는 사이 10개월이 지났는데요.

국정을 운영하면서 보람 있었던 일, 아쉬웠던 점은 어떤 게 있습니까?

[답변]

아무래도 코로나19와 잘 싸워서 국제 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그리고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조금이라도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보람이었던 것 같고요.

다른 한 편으로는 제가 총리에 취임하면서 경제 총리와 통합 총리가 되겠다고 약속을 하고 시작했는데,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혀서 경제를 제대로 못 챙겼어요. 그리고 국민 통합에도 나서지 못하고 그런 점은 아쉬운 부분이죠.

[앵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서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이 상황 어떻게 돌파할 예정이십니까?

[답변]

최근에 방역지침을 좀 바꿨죠.

거리두기 단계도 3단계에서 5단계로 조정하는 등 일상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한 노력, 또 코로나19 때문에 피해를 많이 본 업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재정 지원이나 금융 지원을 하는 등의 정부 차원의 지원도 있었습니다만 근본적으로는 지금 상황처럼 경제와 방역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나름대로 준비와 자신감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인구 격차, 경제적인 격차 이런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균형발전이라고 하는 과제를 확실하게 추진해나가야겠다, 그런 차원에서 혁신도시 시즌 2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폭넓게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공감대를 만든 이후에 혁신도시 시즌2가 현실화되는 것도 필요하고, 동시에 지역의 유턴 기업을 많이 유치한다든지 수도권 기업이 지방 이전할 때 인센티브를 준다든지 다양한 노력을 통해서 균형발전정책이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공공기관 2차 이전 가능할까요?

[답변]

가능하면 빨리 그런 결정을 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실행되기는 시간적으로 어려울 것 같고 어떤 결정이라도 제대로 해내면 다행히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대로 설계되고 실행이 될 때만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이전 계획을 세우고 또 국민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시즌2를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앵커]

최근에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행정통합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는데요.

대구 경북 등도 통합논의가 있습니다. 자치단체들의 이런 움직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답변]

지역 주민들이 공감하고 협력을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그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광주 전남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 부·울·경 이런 쪽에서도 이런 논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어디든지 간에 지역에서 합의가 이뤄지고 추진하자는 공감대가 만들어지면 정부로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의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시도지사가 합의한 6개 조항이 있습니다.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제도개선을 정부에 건의하도록 노력하자, 이런 조항도 담겨 있는데,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 입장에서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그것은 특정 지역 특정인에 의해서 좌지우지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저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현재 제가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발언은 가능한 자제하는 입장에 있습니다만, 질문을 하셨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려면 개헌에 성공해야 가능하겠죠.

헌법 개정을 통해서 지방분권이라고 하는 그런 가치가 헌법에 의해서 보장될 때 실현 가능한 기대라고 할까, 그런 의견이죠.

[앵커]

광주 군공항 이전을 시도 협의에만 맡겨두는 게 해법이 될 수 있고 보시는지, 국방부의 역할을 더 확대하는 쪽으로 추진할 생각은 있으신지요?

[답변]

광주시와 전남도가 먼저 나서고 또 필요하면 신청을 받는 방법을 통해서 지자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그런 이후에 중앙 정부, 국방부든 도와야 할 일이 생기면 돕는 것이 좋죠.

그래서 그런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또 지금까지 광주 전남은 서로 협력하고 돕는 좋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시도 아닙니까? 그런 장점을 발휘할 때가 됐다고 전 봅니다.

[앵커]

정치권에서는 정세균 총리를 호남의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차기 대권에 도전하십니까?

[답변]

제가 지금 얼마나 바쁜지 아시죠.

그리고 저는 지금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뭐라고 답할 내용이 없습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책무가 무겁고 그 일을 제대로 감당하기에도 바쁜 상태죠.

[앵커]

1년이 지난 시점, 내년 3월쯤에는 어떤 답변을 하실 시점이 다가올 것 같습니까?

[답변]

그거야 이제 그때 보셔야죠.

[앵커]

오늘 바쁘신 국정 가운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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