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향해!” 다시 뛰는 선수촌의 심장들

입력 2020.11.10 (22:02) 수정 2020.11.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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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 이후 지난 5일 진천선수촌에 재입촌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8개월 동안 잠잠했던 선수촌은 도쿄 올림픽을 향해 다시 뛰기 시작한 선수들의 열정으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자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이 화려한 공중 연기를 선보입니다.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되는 악조건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달 결혼한 양학선은 부상으로 좌절된 리우올림픽의 꿈을 내년 도쿄에서 이루기 위해 신혼의 달콤함도 뒤로 미뤘습니다.

[양학선/체조 국가대표 : "리우올림픽을 되새김질 하면서 이번에는 그런 실수, 부상 없이 꼭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의지, 그 정도인 것 같습니다."]

퇴촌 기간 동안 몸 관리가 가장 힘들었다는 여자 도마의 여서정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여서정/체조 국가대표 : "선수촌에서 했던 것만큼 다하지 못해서 몸이 많이 풀렸었는데 이제 선수촌 들어왔으니까 다시 잡으면서 해야될 거 같아요."]

최초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오연지 등 여자 복싱 대표 선수들의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합니다.

[오연지/복싱 국가대표 : "아무래도 훈련하다 보면 극한의 지점까지 올라갈 때가 있는데 서로 같이 악 지르고, 이기면서 하다 보면 그런 게 좋은 것 같아요."]

8개 종목 선수와 지도자 138명이 돌아오면서 선수촌은 활기를 찾았습니다.

체육회는 2~3주 동안 코로나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추가 입촌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선수촌에서는 한국 체육 100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 매설 행사도 열렸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성민/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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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올림픽 향해!” 다시 뛰는 선수촌의 심장들
    • 입력 2020-11-10 22:02:58
    • 수정2020-11-10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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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 이후 지난 5일 진천선수촌에 재입촌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8개월 동안 잠잠했던 선수촌은 도쿄 올림픽을 향해 다시 뛰기 시작한 선수들의 열정으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자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이 화려한 공중 연기를 선보입니다.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되는 악조건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달 결혼한 양학선은 부상으로 좌절된 리우올림픽의 꿈을 내년 도쿄에서 이루기 위해 신혼의 달콤함도 뒤로 미뤘습니다.

[양학선/체조 국가대표 : "리우올림픽을 되새김질 하면서 이번에는 그런 실수, 부상 없이 꼭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의지, 그 정도인 것 같습니다."]

퇴촌 기간 동안 몸 관리가 가장 힘들었다는 여자 도마의 여서정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여서정/체조 국가대표 : "선수촌에서 했던 것만큼 다하지 못해서 몸이 많이 풀렸었는데 이제 선수촌 들어왔으니까 다시 잡으면서 해야될 거 같아요."]

최초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오연지 등 여자 복싱 대표 선수들의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합니다.

[오연지/복싱 국가대표 : "아무래도 훈련하다 보면 극한의 지점까지 올라갈 때가 있는데 서로 같이 악 지르고, 이기면서 하다 보면 그런 게 좋은 것 같아요."]

8개 종목 선수와 지도자 138명이 돌아오면서 선수촌은 활기를 찾았습니다.

체육회는 2~3주 동안 코로나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추가 입촌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선수촌에서는 한국 체육 100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 매설 행사도 열렸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성민/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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