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기념비’ 헌화한 바이든…비서실장은 한국통?

입력 2020.11.12 (21:05) 수정 2020.11.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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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 '재향군의 날' 격인 베테랑스 데이를 맞아 헌화 했는데, 그 장소가 한국전 기념빕니다.

어떤 의미를 두고 한국전 기념비를 찾았는지 먼저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 보도 보시고 미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미 대통령 당선자가 헌화하고 묵념한 곳은 태극기가 선명히 휘날리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입니다.

한국에서 싸우다 숨지고 실종된 6백여 미군의 이름이 하나 하나 새겨진 곳입니다.

남.북 분단의 현장을 찾아 수많은 미군이 희생됐음을 잘 알고 있는 당선인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윗을 통해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존경하며 당신들이 싸워 지켜내고자 했던 가치를 결코 배신하지 않는 최고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간 트럼프 대통령도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 탑에 헌화 했습니다.

입장에서 퇴장까지 내리는 비 다 맞으며 추모했습니다.

예년에 찾았을 때처럼 아무 말 없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아직 바이든 당선인 인정하지 않으면서 당선인 지원하지 않고있습니다.

[앵커]

김웅규 특파원! 바이든 당선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내정했죠?

'론 클레인' 이틀전 9시뉴스에서 유력 비서실장 후보로 전해드렸던 그 사람이죠?

[기자]

저희 뉴스에서 이틀전 바로 이 시간에 비서실장 유력후보로 전해드린 그 사람 맞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핵심 측근중 즉근 론 클레인 입니다.

2015년 바이든 당선자가 오바마 정부 부통령 시절 클레인은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총괄해 성과를 냈습니다.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비서실장 역임했습니다.

[앵커]

클레인 비서실장 내정자에 주목하는 이유가 있죠?

[기자]

지난 3월 바이든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론 클레인이 트럼프 행정부 코로나 19 대응을 조목조목 알기쉽게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여기 나오는 한 대목입니다.

들어보시죠.

[론 클레인/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3월 : "코로나 19사태 처음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테스트 하지말고 말하지도 말라는 자세로 임했고 그 결과 한국이 일억 명당 4천 명 진단할 때 미국은 불과 150명 밖에 진단해내지 못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 19 대응을 비판하고 있는데, 한국의 '진단 능력'을 잘 알고 있는거군요?

[기자]

한국이 미국의 26배 넘는 진단 능력을 발휘했다고 하는 겁니다.

한국 이야기만 나오면 폄훼하기 일쑤인 트럼프 행정부 사람들과 다릅니다.

트럼프 행정부 비판하면서도 한국을 모범사례로 꼽는 민주당 분위기 분명히 있습니다.

클레인 비서실장 내정자 그 분위기와 다르지 않아보입니다.

[앵커]

이제 예비 각료 인선도 속도를 내는 겁니까?

[기자]

바이든 당선인 그러고 싶어합니다.

주요 장관 한 두명은 빨리 내정해서 의회 통과 준비도 미리 하고싶어합니다.

비서실장 바로 내정한 것도 그런 분위기로 보입니다.

국무, 국방장관 지명 가장 관심삽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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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 기념비’ 헌화한 바이든…비서실장은 한국통?
    • 입력 2020-11-12 21:05:03
    • 수정2020-11-12 22: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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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 '재향군의 날' 격인 베테랑스 데이를 맞아 헌화 했는데, 그 장소가 한국전 기념빕니다.

어떤 의미를 두고 한국전 기념비를 찾았는지 먼저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 보도 보시고 미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미 대통령 당선자가 헌화하고 묵념한 곳은 태극기가 선명히 휘날리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입니다.

한국에서 싸우다 숨지고 실종된 6백여 미군의 이름이 하나 하나 새겨진 곳입니다.

남.북 분단의 현장을 찾아 수많은 미군이 희생됐음을 잘 알고 있는 당선인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윗을 통해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존경하며 당신들이 싸워 지켜내고자 했던 가치를 결코 배신하지 않는 최고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간 트럼프 대통령도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 탑에 헌화 했습니다.

입장에서 퇴장까지 내리는 비 다 맞으며 추모했습니다.

예년에 찾았을 때처럼 아무 말 없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아직 바이든 당선인 인정하지 않으면서 당선인 지원하지 않고있습니다.

[앵커]

김웅규 특파원! 바이든 당선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내정했죠?

'론 클레인' 이틀전 9시뉴스에서 유력 비서실장 후보로 전해드렸던 그 사람이죠?

[기자]

저희 뉴스에서 이틀전 바로 이 시간에 비서실장 유력후보로 전해드린 그 사람 맞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핵심 측근중 즉근 론 클레인 입니다.

2015년 바이든 당선자가 오바마 정부 부통령 시절 클레인은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총괄해 성과를 냈습니다.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비서실장 역임했습니다.

[앵커]

클레인 비서실장 내정자에 주목하는 이유가 있죠?

[기자]

지난 3월 바이든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론 클레인이 트럼프 행정부 코로나 19 대응을 조목조목 알기쉽게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여기 나오는 한 대목입니다.

들어보시죠.

[론 클레인/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3월 : "코로나 19사태 처음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테스트 하지말고 말하지도 말라는 자세로 임했고 그 결과 한국이 일억 명당 4천 명 진단할 때 미국은 불과 150명 밖에 진단해내지 못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 19 대응을 비판하고 있는데, 한국의 '진단 능력'을 잘 알고 있는거군요?

[기자]

한국이 미국의 26배 넘는 진단 능력을 발휘했다고 하는 겁니다.

한국 이야기만 나오면 폄훼하기 일쑤인 트럼프 행정부 사람들과 다릅니다.

트럼프 행정부 비판하면서도 한국을 모범사례로 꼽는 민주당 분위기 분명히 있습니다.

클레인 비서실장 내정자 그 분위기와 다르지 않아보입니다.

[앵커]

이제 예비 각료 인선도 속도를 내는 겁니까?

[기자]

바이든 당선인 그러고 싶어합니다.

주요 장관 한 두명은 빨리 내정해서 의회 통과 준비도 미리 하고싶어합니다.

비서실장 바로 내정한 것도 그런 분위기로 보입니다.

국무, 국방장관 지명 가장 관심삽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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