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처진 대구 전통시장…디지털·특화 전략 시급
입력 2020.11.12 (21:44)
수정 2020.11.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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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온라인 쇼핑에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공세로 전통시장의 설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지역 전통시장은 숫자는 많지만 차별성이 부족하고 외부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도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손님이 급감해 큰 타격을 입었던 대구 와룡시장.
온라인몰을 개설하고 반찬과 야식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비대면 거래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월배시장은 시장 안에 마트를 입점시키고 어린이 놀이터와 문화센터 등 편의시설 확충으로 젊은 손님 유치에 나섰습니다.
[손병식/월배시장 상인회장 : "여기서 아기도 맡기고 커피도 드시고, 여러가지 문화활동도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이같은 노력에도 대구지역 전통시장은 외부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조사결과, 대구지역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매와 공동배송 서비스 도입비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다른지역 전통시장과 비교해도 주차와 냉,난방 시설이 부족하고, 아직 현금 결제비중이 70%를 넘는 등 결제 불편도 컸습니다.
지난 2018년 기준 대구지역 전통시장은 113개, 이 가운데 절반은 12개 동에 몰려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수익성 저하로 문을 닫거나 비어있는 점포 비율이 13.6%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와 SNS 홍보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소량 상품개발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나리/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 : "온라인 판매 방식에 대한 변화라든지 그런 부분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딘 부분입니다. 자구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와함께 소비자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대구지역 관광지와 축제 등을 연계한 시장별 특성화 전략 수립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현정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온라인 쇼핑에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공세로 전통시장의 설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지역 전통시장은 숫자는 많지만 차별성이 부족하고 외부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도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손님이 급감해 큰 타격을 입었던 대구 와룡시장.
온라인몰을 개설하고 반찬과 야식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비대면 거래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월배시장은 시장 안에 마트를 입점시키고 어린이 놀이터와 문화센터 등 편의시설 확충으로 젊은 손님 유치에 나섰습니다.
[손병식/월배시장 상인회장 : "여기서 아기도 맡기고 커피도 드시고, 여러가지 문화활동도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이같은 노력에도 대구지역 전통시장은 외부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조사결과, 대구지역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매와 공동배송 서비스 도입비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다른지역 전통시장과 비교해도 주차와 냉,난방 시설이 부족하고, 아직 현금 결제비중이 70%를 넘는 등 결제 불편도 컸습니다.
지난 2018년 기준 대구지역 전통시장은 113개, 이 가운데 절반은 12개 동에 몰려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수익성 저하로 문을 닫거나 비어있는 점포 비율이 13.6%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와 SNS 홍보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소량 상품개발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나리/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 : "온라인 판매 방식에 대한 변화라든지 그런 부분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딘 부분입니다. 자구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와함께 소비자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대구지역 관광지와 축제 등을 연계한 시장별 특성화 전략 수립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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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1-12 22:01:23
[앵커]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온라인 쇼핑에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공세로 전통시장의 설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지역 전통시장은 숫자는 많지만 차별성이 부족하고 외부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도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손님이 급감해 큰 타격을 입었던 대구 와룡시장.
온라인몰을 개설하고 반찬과 야식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비대면 거래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월배시장은 시장 안에 마트를 입점시키고 어린이 놀이터와 문화센터 등 편의시설 확충으로 젊은 손님 유치에 나섰습니다.
[손병식/월배시장 상인회장 : "여기서 아기도 맡기고 커피도 드시고, 여러가지 문화활동도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이같은 노력에도 대구지역 전통시장은 외부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조사결과, 대구지역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매와 공동배송 서비스 도입비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다른지역 전통시장과 비교해도 주차와 냉,난방 시설이 부족하고, 아직 현금 결제비중이 70%를 넘는 등 결제 불편도 컸습니다.
지난 2018년 기준 대구지역 전통시장은 113개, 이 가운데 절반은 12개 동에 몰려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수익성 저하로 문을 닫거나 비어있는 점포 비율이 13.6%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와 SNS 홍보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소량 상품개발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나리/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 : "온라인 판매 방식에 대한 변화라든지 그런 부분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딘 부분입니다. 자구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와함께 소비자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대구지역 관광지와 축제 등을 연계한 시장별 특성화 전략 수립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현정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온라인 쇼핑에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공세로 전통시장의 설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지역 전통시장은 숫자는 많지만 차별성이 부족하고 외부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도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손님이 급감해 큰 타격을 입었던 대구 와룡시장.
온라인몰을 개설하고 반찬과 야식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비대면 거래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월배시장은 시장 안에 마트를 입점시키고 어린이 놀이터와 문화센터 등 편의시설 확충으로 젊은 손님 유치에 나섰습니다.
[손병식/월배시장 상인회장 : "여기서 아기도 맡기고 커피도 드시고, 여러가지 문화활동도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이같은 노력에도 대구지역 전통시장은 외부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조사결과, 대구지역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매와 공동배송 서비스 도입비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다른지역 전통시장과 비교해도 주차와 냉,난방 시설이 부족하고, 아직 현금 결제비중이 70%를 넘는 등 결제 불편도 컸습니다.
지난 2018년 기준 대구지역 전통시장은 113개, 이 가운데 절반은 12개 동에 몰려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수익성 저하로 문을 닫거나 비어있는 점포 비율이 13.6%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와 SNS 홍보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소량 상품개발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나리/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 : "온라인 판매 방식에 대한 변화라든지 그런 부분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딘 부분입니다. 자구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와함께 소비자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대구지역 관광지와 축제 등을 연계한 시장별 특성화 전략 수립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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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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