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승세 굳히기’…트럼프 지지자 워싱턴서 대규모 집회 예고

입력 2020.11.14 (07:14) 수정 2020.11.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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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대통령 선거는 끝났지만 개표는 여전히 진행중인 곳들이 있는데요.

경합주 가운데 하나죠.

애리조나주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것으로 집계가 되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 11명을 더 추가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트럼프 대통령측은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는데요.

내일은 친트럼프 성향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수도 워싱턴에 예고돼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합주이긴 하지만 전통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해왔던 애리조나주가 이번엔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민주당 바이든 당선인은 애리조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1만표 차 이상으로 따돌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개표율 99퍼센트지만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역전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판단을 유보했던 뉴욕타임스와 CNN 등 대부분의 언론들도 일제히 바이든이 애리조나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애리조나주에서 이긴 것은 지난 1996년 빌 클린턴 이후 24년만입니다.

애리조나주는 사망한 공화당 정치거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정치적 텃밭이기도 했는데, 메케인 상원의원의 부인은 선거결과를 받아들이고, 이제 바이든 당선인을 적극 돕자고 했습니다.

[신디 매케인/매케인 전 상원의원 부인 : "Well, he would be -- he would be telling these people it is time that we move on, it is time that we heal, it's time that we support our President-elect."]

애리조나에서도 승리하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현재 29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승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윗을 통해 선거가 조작됐고 이에 항의하는 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워싱턴 D.C.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다며 시위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트위터 측은 즉각 이 주장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경고문을 첨부한 상탭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대로 우리시각 내일 오전에 트럼프 지지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워싱턴 D.C.엔 벌써부터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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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승세 굳히기’…트럼프 지지자 워싱턴서 대규모 집회 예고
    • 입력 2020-11-14 07:14:04
    • 수정2020-11-14 16: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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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대통령 선거는 끝났지만 개표는 여전히 진행중인 곳들이 있는데요.

경합주 가운데 하나죠.

애리조나주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것으로 집계가 되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 11명을 더 추가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트럼프 대통령측은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는데요.

내일은 친트럼프 성향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수도 워싱턴에 예고돼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합주이긴 하지만 전통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해왔던 애리조나주가 이번엔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민주당 바이든 당선인은 애리조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1만표 차 이상으로 따돌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개표율 99퍼센트지만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역전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판단을 유보했던 뉴욕타임스와 CNN 등 대부분의 언론들도 일제히 바이든이 애리조나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애리조나주에서 이긴 것은 지난 1996년 빌 클린턴 이후 24년만입니다.

애리조나주는 사망한 공화당 정치거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정치적 텃밭이기도 했는데, 메케인 상원의원의 부인은 선거결과를 받아들이고, 이제 바이든 당선인을 적극 돕자고 했습니다.

[신디 매케인/매케인 전 상원의원 부인 : "Well, he would be -- he would be telling these people it is time that we move on, it is time that we heal, it's time that we support our President-elect."]

애리조나에서도 승리하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현재 29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승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윗을 통해 선거가 조작됐고 이에 항의하는 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워싱턴 D.C.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다며 시위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트위터 측은 즉각 이 주장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경고문을 첨부한 상탭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대로 우리시각 내일 오전에 트럼프 지지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워싱턴 D.C.엔 벌써부터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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