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북한] SNS 전면에 선 北 여성 유튜버

입력 2020.11.14 (08:23) 수정 2020.11.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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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여성 유튜버들이 전 세계에 공개되는 SNS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반 북한 주민들 이용이 제한되는 대외 선전용 유튜브 채널들인데요.

음식이나 일상을 소개하거나 어린이 성장일기를 공개하는 등 비교적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 선전방식이 그동안 정형화된 틀을 점점 벗어나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클로즈업 북한>에서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노랗게 물든 은행잎과, 단풍으로 갈아입은 나무들.

평양에도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북한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계정이 이달 초에 공개한 평양 도심의 모습이다.

그리고 가로수 사이로 등장한 한 여성.

[북한 여성 유튜버 ‘진희’ : "내가 사랑하는 계절 가을입니다."]

해당 영상의 진행자로 등장한 이 여성은 러시아어를 구사하며 고향이 평양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행복한 평양’을 강조했다.

[북한 여성 유튜버 ‘진희’ : "이 도시의 거리와 공원을 가족과 함께 거닐며 나는 끝없는 행복을 느낍니다."]

가을과 고향을 사랑하는 젊은 여성의 일상 동영상 같지만, 여성의 뒤로 보이는 대형 선전물과 여성의 대사 몇 군데에서 해당 영상이 북한 대외 선전물임을 추측케 한다.

[북한 여성 유튜버 ‘진희’ : "왠지 올해 가을에는 나의 고향이 더욱 아름다워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도시가 나와 나의 가족을 모든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줬기 때문일 겁니다.

이 여성이 유튜브 계정에 처음 등장 한 것은 북한 노동당 창건일이 막 지난 지난 달 16일.

["저는 평양에 살고 있는 진희입니다."]

여성은 자신을 진희라고 소개하며 북한 노동당창건일의 하루를 영상에 담았다.

["오늘은 마침 10월 10일 큰 명절입니다."]

당시 영상도 열병식이나 군중행사가 아닌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위주로 제작됐다.

정치적인 요소들은 배제한 영상에서 진희는 이 모습이야말로 당 창건일을 맞이하는 진짜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번에도 저의 동영상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진실한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 여성 유튜버 ‘은아’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어디 나와 있는지 한번 알아맞혀 보십시오."]

해당 유튜브 계정에서‘은아’라는 이름의 또 다른 여성 역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다.

농장원들의 일손을 돕는다거나, 인근 가정집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이 같은 모습은 북한이 유튜브라는 SNS 선전 매체를 통해서 북한에 대한 친근감이나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전영선/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 : "북한이 국제 사회에서 가장 일상적이고 정상적이라고 하는 국가 이미지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어서 SNS가 가장 유리하기 때문에 활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요. 우리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된다는 것이 김정은 시대에 중요한 국가 홍보 전략의 방향으로 제시가 되었고 그에 맞춰서 북한의 모습들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실제 지난해 3월, 김정은 위원장은 제2차 전국 당 초급 선전 일꾼대회에서 새 시대에 맞는 참신한 선전선동을 주문하기도 했다.

주목할 점은 이렇게 제작되는 유튜브 영상이 대부분 여성이 중심이라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은아’다.

[북한 여성 유튜버 ‘은아’/2019년 11월 10일 : "퇴근길에 맛있는 거 사러 대성백화점에 왔습니다."]

초기의 은아는 평양 백화점의 식품매장을 소개하고, 평양 내 유원지를 방문해 놀이기구를 타며 대중에 친숙한 모습을 노출 시켰다.

[북한 여성 유튜버 ‘은아’/2019년 11월 22일 : "아, 눈물 나올라 그래. 눈물 나옵니다."]

[북한 여성 유튜버 ‘은아’/2월 29일 : "코로나19의 위험이 확인되자마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즉시 매우 결정적이고 합리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주요 원천인 중국과 인접하고 있지만 바이러스에 한 사람도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에는 북한에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며 북한 당국의 입장을 대변했고, 평양에서 열린 청년절 기념 무도회의 뜨거운 분위기와, 태풍 피해 복구에 여념 없는 사회 분위기도 전달했다.

["북한 어린이 유튜버 ‘리수진’ 안녕하십니까. 리수진입니다."]

그다음 눈길을 끄는 인물은 7살 리수진 어린이다.

리수진의 경우 성장일기 형식의 영상물을 제작하고 있는데 어린아이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전달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잘 보셨나요? 그럼 다시 만나자요 안녕히!"]

리수진의 영상에서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새 가방과 교복을 배급받는 모습, 옥류아동병원에서 치과 진료를 받는 모습 등 북한 당국의 무상교육, 무상 의료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있다.

그 밖에도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수의 북한 여성들이 농장을 돌며 재배법의 우수성을 전하거나.

[유튜브 Echo of Truth/3월 21일 : "유기농법을 널리 장려하자. 여기도 유기농법으로 재배되는 온실입니다."]

양식장을 체험하며 생산량이 늘고 있는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 여성들이 등장한 동영상은 여느 선전물보다 더 많은 조회수와 반응들을 낳고 있다.

[조영주/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최근에 국제 사회에 등장하는 여성들이 굉장히 젊어지고 있다고 하는 것들이 유튜브 뿐만이 아니라 다른 국제 회의 이런 공간에서도 이야기가 되고 있거든요. 국제 사회에서의 활동의 영역들을 넓혀가려고 하는 이제 정상적인 국가로서의 어떤 국제 관계를 만들어가려고 하는 북한의 어떤 전략 속에서 그런 여성들이 이제 키워지고 있는 측면이 하나가 있을 것이고 북한 당국 입장에서는 우리가 이렇게 여성들을 잘 교육하고 뛰어난 여성들이 많다 이런 것을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이제 기대하는 효과일 수 있죠."]

전문가들은 북한 여성 유튜버의 활약이 단순히 호기심 자극,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분석한다.

여성 유튜버들이 전하는 영상들이 자연스럽고 정치적 요소를 배제했다 하더라도 철저히 선전용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배경으로 나오는 아파트 내부, 등장인물들의 옷차림, 심지어 교육 수준 등이 북한의 보편적인 생활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조영주/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북한이 이제 정치적인 그 조건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으로 진학을 하거나 진로를 할 때 중요한 조건일 것이고 또 최근에는 경제적인 요인도 굉장히 중요하게 이제 작동을 하고 있죠. 아무래도 경제적이고 정치적으로 상황이 되는 조건이 좀 마련되는 사람들 중심으로 그런 교육이 확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전영선/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 : "북한의 모습들을 어찌됐든 외부 세계에 알린다고 하는 것은 여전히 국가의 영역이고 국가에서 검열과 방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죠 외국어로 제작된 영상들은 해당 유튜브 계정이 북한의 대외선전용임을 더욱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은아의 경우 최근 제작되는 영상에서 영어로만 진행하고 있고,

[북한 여성 유튜버 ‘은아’ : "조선 인민은 지금까지 많은 것을 이룩하였으며 더 많은 것을 이룩할 준비와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진희의 경우 능숙한 러시아어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북한 여성 유튜버 ‘진희’ : "나는 소박하고 헌신적이며 근면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우리 도시를 사랑합니다."]

[전영선/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 : "일단 이제 굉장히 그 영재 수재라고 봐야 되겠죠 외국어도 잘 하고 있고 북한에 대해서 정말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국제적인 감각을 갖추고 있는 친구들이 아닌가라는 싶은 생각이 듭니다."]

보다 자연스럽게, 보다 대중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대외 선전방식.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북한 여성 유튜버들.

일반 북한 주민들은 좀처럼 유튜브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들의 활약도 보여주기식의 대외용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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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즈업 북한] SNS 전면에 선 北 여성 유튜버
    • 입력 2020-11-14 08:23:03
    • 수정2020-11-14 08: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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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여성 유튜버들이 전 세계에 공개되는 SNS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반 북한 주민들 이용이 제한되는 대외 선전용 유튜브 채널들인데요.

음식이나 일상을 소개하거나 어린이 성장일기를 공개하는 등 비교적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 선전방식이 그동안 정형화된 틀을 점점 벗어나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클로즈업 북한>에서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노랗게 물든 은행잎과, 단풍으로 갈아입은 나무들.

평양에도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북한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계정이 이달 초에 공개한 평양 도심의 모습이다.

그리고 가로수 사이로 등장한 한 여성.

[북한 여성 유튜버 ‘진희’ : "내가 사랑하는 계절 가을입니다."]

해당 영상의 진행자로 등장한 이 여성은 러시아어를 구사하며 고향이 평양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행복한 평양’을 강조했다.

[북한 여성 유튜버 ‘진희’ : "이 도시의 거리와 공원을 가족과 함께 거닐며 나는 끝없는 행복을 느낍니다."]

가을과 고향을 사랑하는 젊은 여성의 일상 동영상 같지만, 여성의 뒤로 보이는 대형 선전물과 여성의 대사 몇 군데에서 해당 영상이 북한 대외 선전물임을 추측케 한다.

[북한 여성 유튜버 ‘진희’ : "왠지 올해 가을에는 나의 고향이 더욱 아름다워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도시가 나와 나의 가족을 모든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줬기 때문일 겁니다.

이 여성이 유튜브 계정에 처음 등장 한 것은 북한 노동당 창건일이 막 지난 지난 달 16일.

["저는 평양에 살고 있는 진희입니다."]

여성은 자신을 진희라고 소개하며 북한 노동당창건일의 하루를 영상에 담았다.

["오늘은 마침 10월 10일 큰 명절입니다."]

당시 영상도 열병식이나 군중행사가 아닌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위주로 제작됐다.

정치적인 요소들은 배제한 영상에서 진희는 이 모습이야말로 당 창건일을 맞이하는 진짜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번에도 저의 동영상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진실한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 여성 유튜버 ‘은아’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어디 나와 있는지 한번 알아맞혀 보십시오."]

해당 유튜브 계정에서‘은아’라는 이름의 또 다른 여성 역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다.

농장원들의 일손을 돕는다거나, 인근 가정집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이 같은 모습은 북한이 유튜브라는 SNS 선전 매체를 통해서 북한에 대한 친근감이나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전영선/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 : "북한이 국제 사회에서 가장 일상적이고 정상적이라고 하는 국가 이미지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어서 SNS가 가장 유리하기 때문에 활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요. 우리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된다는 것이 김정은 시대에 중요한 국가 홍보 전략의 방향으로 제시가 되었고 그에 맞춰서 북한의 모습들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실제 지난해 3월, 김정은 위원장은 제2차 전국 당 초급 선전 일꾼대회에서 새 시대에 맞는 참신한 선전선동을 주문하기도 했다.

주목할 점은 이렇게 제작되는 유튜브 영상이 대부분 여성이 중심이라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은아’다.

[북한 여성 유튜버 ‘은아’/2019년 11월 10일 : "퇴근길에 맛있는 거 사러 대성백화점에 왔습니다."]

초기의 은아는 평양 백화점의 식품매장을 소개하고, 평양 내 유원지를 방문해 놀이기구를 타며 대중에 친숙한 모습을 노출 시켰다.

[북한 여성 유튜버 ‘은아’/2019년 11월 22일 : "아, 눈물 나올라 그래. 눈물 나옵니다."]

[북한 여성 유튜버 ‘은아’/2월 29일 : "코로나19의 위험이 확인되자마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즉시 매우 결정적이고 합리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주요 원천인 중국과 인접하고 있지만 바이러스에 한 사람도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에는 북한에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며 북한 당국의 입장을 대변했고, 평양에서 열린 청년절 기념 무도회의 뜨거운 분위기와, 태풍 피해 복구에 여념 없는 사회 분위기도 전달했다.

["북한 어린이 유튜버 ‘리수진’ 안녕하십니까. 리수진입니다."]

그다음 눈길을 끄는 인물은 7살 리수진 어린이다.

리수진의 경우 성장일기 형식의 영상물을 제작하고 있는데 어린아이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전달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잘 보셨나요? 그럼 다시 만나자요 안녕히!"]

리수진의 영상에서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새 가방과 교복을 배급받는 모습, 옥류아동병원에서 치과 진료를 받는 모습 등 북한 당국의 무상교육, 무상 의료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있다.

그 밖에도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수의 북한 여성들이 농장을 돌며 재배법의 우수성을 전하거나.

[유튜브 Echo of Truth/3월 21일 : "유기농법을 널리 장려하자. 여기도 유기농법으로 재배되는 온실입니다."]

양식장을 체험하며 생산량이 늘고 있는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 여성들이 등장한 동영상은 여느 선전물보다 더 많은 조회수와 반응들을 낳고 있다.

[조영주/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최근에 국제 사회에 등장하는 여성들이 굉장히 젊어지고 있다고 하는 것들이 유튜브 뿐만이 아니라 다른 국제 회의 이런 공간에서도 이야기가 되고 있거든요. 국제 사회에서의 활동의 영역들을 넓혀가려고 하는 이제 정상적인 국가로서의 어떤 국제 관계를 만들어가려고 하는 북한의 어떤 전략 속에서 그런 여성들이 이제 키워지고 있는 측면이 하나가 있을 것이고 북한 당국 입장에서는 우리가 이렇게 여성들을 잘 교육하고 뛰어난 여성들이 많다 이런 것을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이제 기대하는 효과일 수 있죠."]

전문가들은 북한 여성 유튜버의 활약이 단순히 호기심 자극,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분석한다.

여성 유튜버들이 전하는 영상들이 자연스럽고 정치적 요소를 배제했다 하더라도 철저히 선전용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배경으로 나오는 아파트 내부, 등장인물들의 옷차림, 심지어 교육 수준 등이 북한의 보편적인 생활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조영주/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북한이 이제 정치적인 그 조건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으로 진학을 하거나 진로를 할 때 중요한 조건일 것이고 또 최근에는 경제적인 요인도 굉장히 중요하게 이제 작동을 하고 있죠. 아무래도 경제적이고 정치적으로 상황이 되는 조건이 좀 마련되는 사람들 중심으로 그런 교육이 확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전영선/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 : "북한의 모습들을 어찌됐든 외부 세계에 알린다고 하는 것은 여전히 국가의 영역이고 국가에서 검열과 방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죠 외국어로 제작된 영상들은 해당 유튜브 계정이 북한의 대외선전용임을 더욱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은아의 경우 최근 제작되는 영상에서 영어로만 진행하고 있고,

[북한 여성 유튜버 ‘은아’ : "조선 인민은 지금까지 많은 것을 이룩하였으며 더 많은 것을 이룩할 준비와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진희의 경우 능숙한 러시아어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북한 여성 유튜버 ‘진희’ : "나는 소박하고 헌신적이며 근면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우리 도시를 사랑합니다."]

[전영선/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 : "일단 이제 굉장히 그 영재 수재라고 봐야 되겠죠 외국어도 잘 하고 있고 북한에 대해서 정말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국제적인 감각을 갖추고 있는 친구들이 아닌가라는 싶은 생각이 듭니다."]

보다 자연스럽게, 보다 대중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대외 선전방식.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북한 여성 유튜버들.

일반 북한 주민들은 좀처럼 유튜브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들의 활약도 보여주기식의 대외용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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