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조작된 승리” 언급했다 곧바로 “인정 안 해”

입력 2020.11.16 (06:12) 수정 2020.11.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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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이 조작으로 '이겼다'고 언급했습니다.

어쨌든 바이든 승리를 언급한 건데 곧이어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트윗을 또 올렸습니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정상적으로 인수위가 활동할 수 있도록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승리를 선언하기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입니다.

선거가 조작돼 바이든이 이겼다고 썼습니다.

조작됐다는 이유를 달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바이든이 이겼다고 쓴 겁니다.

바이든의 승리를 거론한 게 마음에 걸렸나 봅니다.

한 시간 만에, 자신이 이길 것이며 가짜 언론들에게서만 바이든이 이겼고, 자신은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잇따라 썼습니다.

이틀 전 회견에서도 앞으로 어느 정부가 들어설지 누가 알겠느냐고 말해 처음으로 바이든 승리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규모 친 트럼프 집회를 찾는 등 상대 승리 인정할 뜻 없어 보였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인 론 클레인은 방송에 나와 바이든의 당선은 현직 대통령이 인정하든 않든 미국인들이 이미 결정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초조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당선인 인수위 지원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 피해가 폭증하는 만큼, 인수위가 대책을 마련해 바이든 취임 후 정책을 펴려 해도 정부 관료들과 접촉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호소했습니다.

당선인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정보 브리핑도 못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주부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의 당선을 확인하고, 인수위 지원을 시작하길 원한다고 차기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는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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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바이든 조작된 승리” 언급했다 곧바로 “인정 안 해”
    • 입력 2020-11-16 06:12:37
    • 수정2020-11-16 20: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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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이 조작으로 '이겼다'고 언급했습니다.

어쨌든 바이든 승리를 언급한 건데 곧이어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트윗을 또 올렸습니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정상적으로 인수위가 활동할 수 있도록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승리를 선언하기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입니다.

선거가 조작돼 바이든이 이겼다고 썼습니다.

조작됐다는 이유를 달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바이든이 이겼다고 쓴 겁니다.

바이든의 승리를 거론한 게 마음에 걸렸나 봅니다.

한 시간 만에, 자신이 이길 것이며 가짜 언론들에게서만 바이든이 이겼고, 자신은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잇따라 썼습니다.

이틀 전 회견에서도 앞으로 어느 정부가 들어설지 누가 알겠느냐고 말해 처음으로 바이든 승리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규모 친 트럼프 집회를 찾는 등 상대 승리 인정할 뜻 없어 보였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인 론 클레인은 방송에 나와 바이든의 당선은 현직 대통령이 인정하든 않든 미국인들이 이미 결정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초조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당선인 인수위 지원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 피해가 폭증하는 만큼, 인수위가 대책을 마련해 바이든 취임 후 정책을 펴려 해도 정부 관료들과 접촉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호소했습니다.

당선인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정보 브리핑도 못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주부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의 당선을 확인하고, 인수위 지원을 시작하길 원한다고 차기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는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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