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본격화

입력 2020.11.16 (19:42) 수정 2020.11.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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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공식화됐습니다.

산업은행이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8천억 원을 투자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은행이 재무 투자자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참여합니다.

산업은행은 먼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5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3천억 규모의 교환사채도 인수합니다.

산업은행의 이런 8천억 원 투자를 바탕으로 한진칼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대한항공의 2조 5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합니다.

이렇게 되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주주가 돼 양대 국적 항공사가 원활하게 통합된다는 게 산업은행과 정부의 설명입니다.

[김상도/국토부 항공정책실장 : "통합이 우리 항공운송 산업에 내실을 다지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항공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인수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나섰습니다.

직원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5개 노조도 일방적인 인수 합병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인수를 통해 초대형 항공사로 재편될 경우 독과점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승인을 획득하는 것도 걸림돌로 남아있습니다.

이번 통합과 별도로 정부는 현재 두 회사가 운영 중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비용 항공사도 단계적으로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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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본격화
    • 입력 2020-11-16 19:42:50
    • 수정2020-11-16 2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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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공식화됐습니다.

산업은행이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8천억 원을 투자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은행이 재무 투자자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참여합니다.

산업은행은 먼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5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3천억 규모의 교환사채도 인수합니다.

산업은행의 이런 8천억 원 투자를 바탕으로 한진칼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대한항공의 2조 5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합니다.

이렇게 되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주주가 돼 양대 국적 항공사가 원활하게 통합된다는 게 산업은행과 정부의 설명입니다.

[김상도/국토부 항공정책실장 : "통합이 우리 항공운송 산업에 내실을 다지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항공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인수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나섰습니다.

직원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5개 노조도 일방적인 인수 합병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인수를 통해 초대형 항공사로 재편될 경우 독과점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승인을 획득하는 것도 걸림돌로 남아있습니다.

이번 통합과 별도로 정부는 현재 두 회사가 운영 중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비용 항공사도 단계적으로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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