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그린 재킷’…임성재, 아시아 최초 마스터스 준우승

입력 2020.11.16 (21:52) 수정 2020.11.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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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골프의 희망 임성재가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최경주를 넘어서는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인데요.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두 더스틴 존슨과는 4타차, 마지막 4라운드 임성재의 추격이 시작됩니다.

2, 3번 홀 연속 버디로 존슨을 압박한 임성재.

5번 홀 존슨이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제 존슨과는 단 한 타 차.

그러나 이어진 6번 홀. 임성재가 짧은 파 퍼팅을 놓치고 맙니다.

승부는 여기서 기울었습니다.

두 홀 연속 보기를 범한 임성재.

결국, 합계 15언더파 공동 2위로 첫 마스터스를 마감했습니다.

우승은 놓쳤지만 임성재는 2004년 최경주의 3위를 뛰어넘어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임성재 : "이렇게 공동 2위로 마지막 날까지 마무리해서 오늘 같은 날은 기억에 남는 날이 될 것 같아요."]

임성재는 지난 시즌 PGA투어 신인왕에 이어 올해 혼다 클래식 우승, 그리고 마스터스 준우승으로 한국과 아시아 대표 선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세계 1위 존슨은 20언더파로 역대 마스터스 최저 타수 기록으로 생애 처음 그린재킷을 입었습니다.

[더스틴 존슨 : "타이거 우즈가 그린 재킷을 입혀준 건 멋지고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누구라도 저에게 재킷을 입혀줬다면 전 행복했을 겁니다."]

지난해 챔피언인 타이거 우즈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12번 홀, 티샷을 물에 빠뜨린 우즈.

두 번째 티샷은 그린에 올라가는 듯 했지만 또다시 굴러 물에 떨어집니다.

3번이나 공을 물에 빠뜨린 우즈는 12번 홀에서만 7타를 잃으며 골프황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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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16 21:52:34
    • 수정2020-11-16 22: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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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골프의 희망 임성재가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최경주를 넘어서는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인데요.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두 더스틴 존슨과는 4타차, 마지막 4라운드 임성재의 추격이 시작됩니다.

2, 3번 홀 연속 버디로 존슨을 압박한 임성재.

5번 홀 존슨이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제 존슨과는 단 한 타 차.

그러나 이어진 6번 홀. 임성재가 짧은 파 퍼팅을 놓치고 맙니다.

승부는 여기서 기울었습니다.

두 홀 연속 보기를 범한 임성재.

결국, 합계 15언더파 공동 2위로 첫 마스터스를 마감했습니다.

우승은 놓쳤지만 임성재는 2004년 최경주의 3위를 뛰어넘어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임성재 : "이렇게 공동 2위로 마지막 날까지 마무리해서 오늘 같은 날은 기억에 남는 날이 될 것 같아요."]

임성재는 지난 시즌 PGA투어 신인왕에 이어 올해 혼다 클래식 우승, 그리고 마스터스 준우승으로 한국과 아시아 대표 선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세계 1위 존슨은 20언더파로 역대 마스터스 최저 타수 기록으로 생애 처음 그린재킷을 입었습니다.

[더스틴 존슨 : "타이거 우즈가 그린 재킷을 입혀준 건 멋지고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누구라도 저에게 재킷을 입혀줬다면 전 행복했을 겁니다."]

지난해 챔피언인 타이거 우즈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12번 홀, 티샷을 물에 빠뜨린 우즈.

두 번째 티샷은 그린에 올라가는 듯 했지만 또다시 굴러 물에 떨어집니다.

3번이나 공을 물에 빠뜨린 우즈는 12번 홀에서만 7타를 잃으며 골프황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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