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세계식량계획WFP “내년 최악의 식량 위기”

입력 2020.11.16 (23:52) 수정 2020.11.1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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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내년에 최악의 식량위기가 닥칠 거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 WFP의 경고인데요,

WFP는 세계 곳곳의 재봉쇄 조치로 중·저소득 국가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과 농산물 공급망이 불안해지면서 식량안보가 더욱 취약해졌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올해에는 세계 각국에서 엄청난 정부 예산을 쏟아붓고 경기부양책을 펴면서 ‘기근’은 피했지만 내년은 상황이 달라질 거란 예측입니다.

[데이비드 비즐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코로나19 여파로) 기아 위기에 처한 인구가 1억 3천 5백만 명에서 2억 7천만 명까지 급증했습니다. 2021년은 식량 안보 측면에서 재앙이 예상됩니다. 식량 안보가 무너지면 기근 불안정화와 대량 이주가 일어나게 될 겁니다."]

WFP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전 세계 기아퇴치에 헌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는데요,

지난 달에는 “앞으로 3개월~6개월 안에 20개 나라가 식량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냈었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코로나 대유행과 더불어서 기아 대유행도 고려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아 대응은 코로나 전염병 치료보다 더 어려워질 겁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또 세계적인 기근을 피하고 빈곤지역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 150억 달러가 필요하다며 기부금 모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부자가 된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해달라는 바람도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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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세계식량계획WFP “내년 최악의 식량 위기”
    • 입력 2020-11-16 23:52:52
    • 수정2020-11-16 23: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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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내년에 최악의 식량위기가 닥칠 거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 WFP의 경고인데요,

WFP는 세계 곳곳의 재봉쇄 조치로 중·저소득 국가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과 농산물 공급망이 불안해지면서 식량안보가 더욱 취약해졌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올해에는 세계 각국에서 엄청난 정부 예산을 쏟아붓고 경기부양책을 펴면서 ‘기근’은 피했지만 내년은 상황이 달라질 거란 예측입니다.

[데이비드 비즐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코로나19 여파로) 기아 위기에 처한 인구가 1억 3천 5백만 명에서 2억 7천만 명까지 급증했습니다. 2021년은 식량 안보 측면에서 재앙이 예상됩니다. 식량 안보가 무너지면 기근 불안정화와 대량 이주가 일어나게 될 겁니다."]

WFP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전 세계 기아퇴치에 헌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는데요,

지난 달에는 “앞으로 3개월~6개월 안에 20개 나라가 식량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냈었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코로나 대유행과 더불어서 기아 대유행도 고려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아 대응은 코로나 전염병 치료보다 더 어려워질 겁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또 세계적인 기근을 피하고 빈곤지역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 150억 달러가 필요하다며 기부금 모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부자가 된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해달라는 바람도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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