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벌써 ‘가덕신공항’으로…부산시장 선거용?
입력 2020.11.18 (06:12)
수정 2020.11.1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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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해신공항이 사실상 백자화되자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정치권은 발빠르게 가덕신공항 얘기를 꺼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속도를 내는 반면, 국민의힘은 속내가 복잡해 보입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남권 신공항 사업은 지난 2006년 노무현정부 때 처음 검토됐습니다.
이후 대선 때마다 공약으로 등장했고 후보지로 가덕과 밀양이 경쟁하면서 영남 지역 최대 갈등 현안이었습니다.
[박근혜 前 대통령/2012년 : "부산 시민 여러분께서 바라고 계신 신공항, 반드시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박근혜 정부는 2016년 가덕과 밀양 모두 아닌 김해신공항이란 절충을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매듭되나 했지만, 지난해 2월 문재인 대통령의 "총리실 검토도 가능하다"는 발언 이후 다시 새 국면을 맞이합니다.
[김경수/경남지사/지난해 6월 : "김해 신공항의 적정성에 대해 총리실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그 검토 결과에 따르기로..."]
영남권 신공항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상태.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서둘러 가덕신공항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속도를 내기 위해 특별법 추진에 들어갔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부울경 시도민의 오랜 염원인 가덕신공항의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저도 오래전부터 가덕신공항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도 지난 11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 이어 어제도 가덕신공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구가 지역구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해신공항 재검토 과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추진하겠다며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불법이 있으면 다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변경이 적절한지, 안 적절한지를 반드시 따져 보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검증위 발표가 나오자 마자 이번에는 답을 정해 놓고 가겠다는 정치권의 움직임에서 18년 동안 반복되는 혼란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김민준/영상편집:심명식
김해신공항이 사실상 백자화되자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정치권은 발빠르게 가덕신공항 얘기를 꺼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속도를 내는 반면, 국민의힘은 속내가 복잡해 보입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남권 신공항 사업은 지난 2006년 노무현정부 때 처음 검토됐습니다.
이후 대선 때마다 공약으로 등장했고 후보지로 가덕과 밀양이 경쟁하면서 영남 지역 최대 갈등 현안이었습니다.
[박근혜 前 대통령/2012년 : "부산 시민 여러분께서 바라고 계신 신공항, 반드시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박근혜 정부는 2016년 가덕과 밀양 모두 아닌 김해신공항이란 절충을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매듭되나 했지만, 지난해 2월 문재인 대통령의 "총리실 검토도 가능하다"는 발언 이후 다시 새 국면을 맞이합니다.
[김경수/경남지사/지난해 6월 : "김해 신공항의 적정성에 대해 총리실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그 검토 결과에 따르기로..."]
영남권 신공항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상태.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서둘러 가덕신공항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속도를 내기 위해 특별법 추진에 들어갔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부울경 시도민의 오랜 염원인 가덕신공항의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저도 오래전부터 가덕신공항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도 지난 11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 이어 어제도 가덕신공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구가 지역구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해신공항 재검토 과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추진하겠다며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불법이 있으면 다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변경이 적절한지, 안 적절한지를 반드시 따져 보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검증위 발표가 나오자 마자 이번에는 답을 정해 놓고 가겠다는 정치권의 움직임에서 18년 동안 반복되는 혼란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김민준/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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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18 06:12:26
- 수정2020-11-18 06: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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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이 사실상 백자화되자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정치권은 발빠르게 가덕신공항 얘기를 꺼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속도를 내는 반면, 국민의힘은 속내가 복잡해 보입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남권 신공항 사업은 지난 2006년 노무현정부 때 처음 검토됐습니다.
이후 대선 때마다 공약으로 등장했고 후보지로 가덕과 밀양이 경쟁하면서 영남 지역 최대 갈등 현안이었습니다.
[박근혜 前 대통령/2012년 : "부산 시민 여러분께서 바라고 계신 신공항, 반드시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박근혜 정부는 2016년 가덕과 밀양 모두 아닌 김해신공항이란 절충을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매듭되나 했지만, 지난해 2월 문재인 대통령의 "총리실 검토도 가능하다"는 발언 이후 다시 새 국면을 맞이합니다.
[김경수/경남지사/지난해 6월 : "김해 신공항의 적정성에 대해 총리실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그 검토 결과에 따르기로..."]
영남권 신공항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상태.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서둘러 가덕신공항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속도를 내기 위해 특별법 추진에 들어갔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부울경 시도민의 오랜 염원인 가덕신공항의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저도 오래전부터 가덕신공항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도 지난 11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 이어 어제도 가덕신공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구가 지역구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해신공항 재검토 과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추진하겠다며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불법이 있으면 다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변경이 적절한지, 안 적절한지를 반드시 따져 보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검증위 발표가 나오자 마자 이번에는 답을 정해 놓고 가겠다는 정치권의 움직임에서 18년 동안 반복되는 혼란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김민준/영상편집:심명식
김해신공항이 사실상 백자화되자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정치권은 발빠르게 가덕신공항 얘기를 꺼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속도를 내는 반면, 국민의힘은 속내가 복잡해 보입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남권 신공항 사업은 지난 2006년 노무현정부 때 처음 검토됐습니다.
이후 대선 때마다 공약으로 등장했고 후보지로 가덕과 밀양이 경쟁하면서 영남 지역 최대 갈등 현안이었습니다.
[박근혜 前 대통령/2012년 : "부산 시민 여러분께서 바라고 계신 신공항, 반드시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박근혜 정부는 2016년 가덕과 밀양 모두 아닌 김해신공항이란 절충을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매듭되나 했지만, 지난해 2월 문재인 대통령의 "총리실 검토도 가능하다"는 발언 이후 다시 새 국면을 맞이합니다.
[김경수/경남지사/지난해 6월 : "김해 신공항의 적정성에 대해 총리실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그 검토 결과에 따르기로..."]
영남권 신공항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상태.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서둘러 가덕신공항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속도를 내기 위해 특별법 추진에 들어갔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부울경 시도민의 오랜 염원인 가덕신공항의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저도 오래전부터 가덕신공항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도 지난 11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 이어 어제도 가덕신공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구가 지역구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해신공항 재검토 과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추진하겠다며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불법이 있으면 다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변경이 적절한지, 안 적절한지를 반드시 따져 보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검증위 발표가 나오자 마자 이번에는 답을 정해 놓고 가겠다는 정치권의 움직임에서 18년 동안 반복되는 혼란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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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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