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24시간이 모자라”…온라인 자기 계발 열풍

입력 2020.11.18 (18:16) 수정 2020.11.1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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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1월18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신주리 빅디퍼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118&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퇴근 후에 또다시 출근 도장을 찍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에 출석해 자기 계발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이들인데요. 배움의 세계가 아주 다양하고 하네요. 빅데이터 전문가 빅디퍼 신주리 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퇴근하고 나면 쉬는 거 아니에요? 이젠 퇴근하면 자기 계발이네요? 열정이 대단한 것 같아요.

[답변]
워라밸이 자리를 잡으면서 취미나 외국어 그리고 직무와 관련된 것들을 퇴근 후에 많이들 배우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요, 코로나19 때문에 쉽지는 않았었습니다. 우리가 인강이라고 부르죠, 인터넷 강의 자체가 다양해지면서 이러한 온라인 자기계발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비대면 자기 계발이네요, 이제는? 보통 자기 계발하면 가장 쉽고 돈 적게 들이면서 할 수 있는 게 독서잖아요. 온라인 비대면 자기 계발 시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한번 들여다볼까요?

[답변]
네. 저희가 20년 기준으로 1월부터 10월까지 신용카드 결제로 본 온라인 자기 계발 분야의 결제 건수 비중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전자책이 압도적입니다. 책의 경우에는 한 사람이 여러 권을 많이 사서 볼 수도 있고요. 그리고 워낙 큰 시장이었기 때문에 이런 경향이 나온 것 같고요. 그리고 코로나19 이후에 세균의 온상인 손 씻기가 강조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책도 비접촉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전자책이라고 하면 보통 손으로 터치해서 책장을 넘기는 거 생각하지만 책을 요즘에 눈으로만 보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답변]
남이 대신 책을 읽어준다면 굉장히 편리하겠죠. 책도 음악처럼 듣게 되었습니다. 듣는 동안 운동을 하거나 청소를 하거나 운전할 때 음악을 들으면서 할 수 있게 됐는데요.

[앵커]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겠네요?

[답변]
그리고 유명인의 육성으로 책 내용을 접할 수 있다 보니 오디오북만의 매력이 생겨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 들어보실까요?

[녹취]
"지현아, 요고는 어떻게 읽지? 참기름 들기름 콩기름 맞았죠?"

[답변]
한 전자책 업체의 일간 베스트 순위를 보면 30위 안에 11개의 오디오책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콘텐츠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고 AI 스피커를 비롯한 음성 관련한 플랫폼이 진화하면서 이와 같은 오디오북은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앵커]
비중으로 보면 여전히 독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하지만 성장세를 봐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코로나 전후로 달라진 변화가 있다면요?

[답변]
독서는 원래도 많이 했던 분야이기 때문에 보시는 것처럼 성장세로는 그렇게 높진 않고요. 성장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교양이나 문화를 보고 배우는 취미 분야입니다.

[앵커]
취미생활을 하면서 자기 계발도 하고?

[답변]
네, 맞습니다. 그 분야가 2배 이상 성장했고요. 그리고 직장인들이 직무 관련한 자격증 관련한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직무분야가 1.6배나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외국어의 경우에는 작년보다 10%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앵커]
저건 왜 그럴까요?

[답변]
아마도 장기적인 시간 투자가 필요한 것보다는 단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들에 보다 관심들이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지금 상황상 해외 이동이 어렵다 보니까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조금은 줄어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취미생활에서의 자기 계발이 굉장히 많이 늘었다고 했는데 어떤 걸까요? 요리? 운동? 어떤 식의 취미가 자기 계발로 이어질 수 있는 거예요?

[답변]
말씀하시는 것처럼 운동도 포함될 수도 있고 인문학 강좌, 공예 같은 것들을 온라인을 통해서 배우고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취미생활 하면 가장 큰 게 운동이 될 수 있을 텐데 운동은 마음대로 하면 다치는 경우들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앵커]
보통 옆에서 PT가 도와줘야죠.

[답변]
네. 보시는 것처럼 유명한 헬스트레이너 양치승 씨가 운동법을 직접 가르쳐 주는 거를 집에서 온라인으로 보고 배울 수 있는데요. 개인 PT 가격이 좀 비싼 편입니다. 20회에 100만 원 이상 가는 경우들도 많은데 이렇게 온라인으로 배우실 경우에는 월 4만 원 정도면 배우실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러네요.

[녹취]
"그거밖에 못 하는 거야, 지금?"

[앵커]
저렇게 야단도 치고요.

[답변]
네. 그리고 직접 배우기에는 수줍지만 또 온라인으로 혼자서 집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랩 같은 게 있는데요.

[앵커]
여러 명이서 하기는 좀 민망하죠.

[답변]
네. 민망하고 배우기 어려운데 이런 랩 강의를 유명한 팔로알토가 직접 알려주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는 배우기 쉽지 않았지만 이런 식으로 온라인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게 하다 보니까 많이들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앵커]
저거 아마 오프라인으로 하면 줄 서고 굉장히 난리일 거예요, 아마.

[답변]
그렇죠. 한정적이다 보니까 빨리 마감돼서 많이들 못 배우실 텐데 이 모든 게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된 거죠.

[앵커]
아무튼 요즘 공부하는 직장인이라고 해서 샐러리맨과 스튜던트의 합성이 샐러던트라는 신조어도 생기고 했던데 자격증 땄다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답변]
네. 이직이나 새로운 직업을 찾으시는 분들은 영상으로 보면서 준비하시면 되는데요. 아마도 실기가 들어가는 자격증 보시면 눈으로 직접 보고 배워야 되잖아요. 이런 것들은 온라인으로 보면서 집에서도 충분히 실기 준비를 할 수 있게 된 거죠.

[앵커]
누군가에게는 자기 계발을 저렇게 취미생활처럼 할 수도 있지만 또 직장인들에게는 이게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요. 본인의 업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그런 강좌 같은 거는 없나요?

[답변]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외국어나 회계 프로그램 등을 배우기도 할 수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분야가 참 다양해졌습니다. 빅데이터 분석도 있고요. 2주 만에 작가 되는 법도 있습니다. 한 분야에서 이런 식으로 전문성을 갖고 싶은 분들 아니면 이직이나 승진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온라인에서 더욱더 배울 수 있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이후에 이렇게 직장인들 사이에서 온라인 자기 계발 열풍이 부는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과거에는 배움이 자기가 속한 회사나 조직에 기여하기 위한, 외부를 위한 것으로 보았다면 이제 지금 배우는 내적인, 자기 안으로 향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취미나 나의 발전, 재테크 등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이제는 배우고 참여하는 건데요. 어떻게 보면 자기 계발보다는 자기 관리 시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사실 지자체 그리고 유튜브에서도 무료로 볼 수 있는 그런 자기 계발 동영상 서비스 많은데 이런 유료 서비스하고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답변]
가격대는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1만 원대부터 굉장히 다양한데요. 월 5만 원대 전후가 많고요. 유튜브에는 또 다양한 콘텐츠가 있죠. 본인이 원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유튜브를 통해서 무료로 배울 수도 있을 텐데요. 하지만 뚜렷하게 배우고 싶은 게 없거나 어떤 검색어를 넣을지 모를 때는 이런 사이트를 들어가시면 목록을 볼 수가 있는데요. 이 목록을 보면서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도 자기 계발의 통로로 많이 활용이 됐었잖아요. 지금 같은 비대면 시대에서는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요?

[답변]
문화센터도 이제는 랜선 문화센터로 불린다고 합니다. 다양한 문화센터 프로그램 등을 생중계를 통해서 보실 수가 있는데요. 과거에 아이들 키우는 집에서는 문화센터, 문센 가는 게 하나의 즐거움이었는데 요즘 상황상 쉽지 않았었죠? 그래서 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뿐만 아니라 성인들을 위한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쭉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자기 계발을 통해서 저렇게 배움의 열정을 채울 수도 있지만 내가 재능이 있으면 내가 다른 사람을 가르쳐 주고 싶다. 자기 계발을 도와주고 싶다, 이런 생각도 들 거 같아요.

[답변]
누구나 쉽게 이렇게 언제 어디서든지 배울 수 있다는 거는 또 누구나 선생님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되겠죠. 그런데 내가 전문성이 있어도 오프라인에서 뭔가 강좌를 열려면 비용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온라인 같은 경우에는 투자비용 없이, 고정비용 없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누구나 쉽게 강사가 될 수 있을 텐데요. 그렇다고 해서 아무나 뛰어들 수는 없겠죠. 온라인 강좌의 특성상 후기가 바로 달리게 되잖아요. 그러면 내 전문성이나 강의의 질이 좋지 않다면 후기가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뛰어드실 때는 그래도 준비를 하시고 진행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남들에게 없는 나만의 독특한 재능이 있다 하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도전해 볼 만한 그런 시장인 것 같기도 하네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빅디퍼 신주리 팀장 함께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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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24시간이 모자라”…온라인 자기 계발 열풍
    • 입력 2020-11-18 18:16:39
    • 수정2020-11-18 18:59:55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1월18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신주리 빅디퍼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118&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퇴근 후에 또다시 출근 도장을 찍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에 출석해 자기 계발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이들인데요. 배움의 세계가 아주 다양하고 하네요. 빅데이터 전문가 빅디퍼 신주리 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퇴근하고 나면 쉬는 거 아니에요? 이젠 퇴근하면 자기 계발이네요? 열정이 대단한 것 같아요.

[답변]
워라밸이 자리를 잡으면서 취미나 외국어 그리고 직무와 관련된 것들을 퇴근 후에 많이들 배우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요, 코로나19 때문에 쉽지는 않았었습니다. 우리가 인강이라고 부르죠, 인터넷 강의 자체가 다양해지면서 이러한 온라인 자기계발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비대면 자기 계발이네요, 이제는? 보통 자기 계발하면 가장 쉽고 돈 적게 들이면서 할 수 있는 게 독서잖아요. 온라인 비대면 자기 계발 시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한번 들여다볼까요?

[답변]
네. 저희가 20년 기준으로 1월부터 10월까지 신용카드 결제로 본 온라인 자기 계발 분야의 결제 건수 비중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전자책이 압도적입니다. 책의 경우에는 한 사람이 여러 권을 많이 사서 볼 수도 있고요. 그리고 워낙 큰 시장이었기 때문에 이런 경향이 나온 것 같고요. 그리고 코로나19 이후에 세균의 온상인 손 씻기가 강조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책도 비접촉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전자책이라고 하면 보통 손으로 터치해서 책장을 넘기는 거 생각하지만 책을 요즘에 눈으로만 보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답변]
남이 대신 책을 읽어준다면 굉장히 편리하겠죠. 책도 음악처럼 듣게 되었습니다. 듣는 동안 운동을 하거나 청소를 하거나 운전할 때 음악을 들으면서 할 수 있게 됐는데요.

[앵커]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겠네요?

[답변]
그리고 유명인의 육성으로 책 내용을 접할 수 있다 보니 오디오북만의 매력이 생겨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 들어보실까요?

[녹취]
"지현아, 요고는 어떻게 읽지? 참기름 들기름 콩기름 맞았죠?"

[답변]
한 전자책 업체의 일간 베스트 순위를 보면 30위 안에 11개의 오디오책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콘텐츠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고 AI 스피커를 비롯한 음성 관련한 플랫폼이 진화하면서 이와 같은 오디오북은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앵커]
비중으로 보면 여전히 독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하지만 성장세를 봐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코로나 전후로 달라진 변화가 있다면요?

[답변]
독서는 원래도 많이 했던 분야이기 때문에 보시는 것처럼 성장세로는 그렇게 높진 않고요. 성장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교양이나 문화를 보고 배우는 취미 분야입니다.

[앵커]
취미생활을 하면서 자기 계발도 하고?

[답변]
네, 맞습니다. 그 분야가 2배 이상 성장했고요. 그리고 직장인들이 직무 관련한 자격증 관련한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직무분야가 1.6배나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외국어의 경우에는 작년보다 10%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앵커]
저건 왜 그럴까요?

[답변]
아마도 장기적인 시간 투자가 필요한 것보다는 단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들에 보다 관심들이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지금 상황상 해외 이동이 어렵다 보니까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조금은 줄어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취미생활에서의 자기 계발이 굉장히 많이 늘었다고 했는데 어떤 걸까요? 요리? 운동? 어떤 식의 취미가 자기 계발로 이어질 수 있는 거예요?

[답변]
말씀하시는 것처럼 운동도 포함될 수도 있고 인문학 강좌, 공예 같은 것들을 온라인을 통해서 배우고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취미생활 하면 가장 큰 게 운동이 될 수 있을 텐데 운동은 마음대로 하면 다치는 경우들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앵커]
보통 옆에서 PT가 도와줘야죠.

[답변]
네. 보시는 것처럼 유명한 헬스트레이너 양치승 씨가 운동법을 직접 가르쳐 주는 거를 집에서 온라인으로 보고 배울 수 있는데요. 개인 PT 가격이 좀 비싼 편입니다. 20회에 100만 원 이상 가는 경우들도 많은데 이렇게 온라인으로 배우실 경우에는 월 4만 원 정도면 배우실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러네요.

[녹취]
"그거밖에 못 하는 거야, 지금?"

[앵커]
저렇게 야단도 치고요.

[답변]
네. 그리고 직접 배우기에는 수줍지만 또 온라인으로 혼자서 집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랩 같은 게 있는데요.

[앵커]
여러 명이서 하기는 좀 민망하죠.

[답변]
네. 민망하고 배우기 어려운데 이런 랩 강의를 유명한 팔로알토가 직접 알려주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는 배우기 쉽지 않았지만 이런 식으로 온라인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게 하다 보니까 많이들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앵커]
저거 아마 오프라인으로 하면 줄 서고 굉장히 난리일 거예요, 아마.

[답변]
그렇죠. 한정적이다 보니까 빨리 마감돼서 많이들 못 배우실 텐데 이 모든 게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된 거죠.

[앵커]
아무튼 요즘 공부하는 직장인이라고 해서 샐러리맨과 스튜던트의 합성이 샐러던트라는 신조어도 생기고 했던데 자격증 땄다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답변]
네. 이직이나 새로운 직업을 찾으시는 분들은 영상으로 보면서 준비하시면 되는데요. 아마도 실기가 들어가는 자격증 보시면 눈으로 직접 보고 배워야 되잖아요. 이런 것들은 온라인으로 보면서 집에서도 충분히 실기 준비를 할 수 있게 된 거죠.

[앵커]
누군가에게는 자기 계발을 저렇게 취미생활처럼 할 수도 있지만 또 직장인들에게는 이게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요. 본인의 업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그런 강좌 같은 거는 없나요?

[답변]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외국어나 회계 프로그램 등을 배우기도 할 수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분야가 참 다양해졌습니다. 빅데이터 분석도 있고요. 2주 만에 작가 되는 법도 있습니다. 한 분야에서 이런 식으로 전문성을 갖고 싶은 분들 아니면 이직이나 승진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온라인에서 더욱더 배울 수 있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이후에 이렇게 직장인들 사이에서 온라인 자기 계발 열풍이 부는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과거에는 배움이 자기가 속한 회사나 조직에 기여하기 위한, 외부를 위한 것으로 보았다면 이제 지금 배우는 내적인, 자기 안으로 향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취미나 나의 발전, 재테크 등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이제는 배우고 참여하는 건데요. 어떻게 보면 자기 계발보다는 자기 관리 시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사실 지자체 그리고 유튜브에서도 무료로 볼 수 있는 그런 자기 계발 동영상 서비스 많은데 이런 유료 서비스하고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답변]
가격대는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1만 원대부터 굉장히 다양한데요. 월 5만 원대 전후가 많고요. 유튜브에는 또 다양한 콘텐츠가 있죠. 본인이 원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유튜브를 통해서 무료로 배울 수도 있을 텐데요. 하지만 뚜렷하게 배우고 싶은 게 없거나 어떤 검색어를 넣을지 모를 때는 이런 사이트를 들어가시면 목록을 볼 수가 있는데요. 이 목록을 보면서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도 자기 계발의 통로로 많이 활용이 됐었잖아요. 지금 같은 비대면 시대에서는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요?

[답변]
문화센터도 이제는 랜선 문화센터로 불린다고 합니다. 다양한 문화센터 프로그램 등을 생중계를 통해서 보실 수가 있는데요. 과거에 아이들 키우는 집에서는 문화센터, 문센 가는 게 하나의 즐거움이었는데 요즘 상황상 쉽지 않았었죠? 그래서 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뿐만 아니라 성인들을 위한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쭉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자기 계발을 통해서 저렇게 배움의 열정을 채울 수도 있지만 내가 재능이 있으면 내가 다른 사람을 가르쳐 주고 싶다. 자기 계발을 도와주고 싶다, 이런 생각도 들 거 같아요.

[답변]
누구나 쉽게 이렇게 언제 어디서든지 배울 수 있다는 거는 또 누구나 선생님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되겠죠. 그런데 내가 전문성이 있어도 오프라인에서 뭔가 강좌를 열려면 비용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온라인 같은 경우에는 투자비용 없이, 고정비용 없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누구나 쉽게 강사가 될 수 있을 텐데요. 그렇다고 해서 아무나 뛰어들 수는 없겠죠. 온라인 강좌의 특성상 후기가 바로 달리게 되잖아요. 그러면 내 전문성이나 강의의 질이 좋지 않다면 후기가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뛰어드실 때는 그래도 준비를 하시고 진행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남들에게 없는 나만의 독특한 재능이 있다 하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도전해 볼 만한 그런 시장인 것 같기도 하네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빅디퍼 신주리 팀장 함께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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