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파다 지하철 역 천장에 구멍

입력 2003.11.12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공사장 인부들이 땅을 잘못 파서 지하철 천장에 구멍을 내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를 일으킬 뻔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 터널 천장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구멍 주변의 콘크리트 덩어리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콘크리트 덩어리가 선로에 떨어지자 진입하던 전동차가 급히 멈춰서 4호선 운행이 잠시 중단됐습니다.
⊙김경준(지하철 4호선 회현역장): 10cm에서 15cm 정도 구멍이 나 있는데 그것을 우리 기관사가 바로 발견해서 임시조치는 취했고...
⊙기자: 바로 위 백화점 공사장에서 인부들이 지하수의 수위를 측정하는 장비를 설치하려고 땅을 파다가 지하 30여 미터에 있는 터널을 뚫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설계도면에 나온 굴착지점을 현장 인부들이 마음대로 변경한 것입니다.
⊙건설사 관계자: 여기서 7미터 정도 더 앞쪽으로 작업이 진행됐어야 되는데 차량과의 동선 문제 때문에 작업자들이 임의적으로 시공해서......
⊙기자: 지하철공사측은 현재 정상적으로 전철을 운행하고 있지만 내일 새벽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건설회사측이 임의로 굴착지점을 옮긴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땅 파다 지하철 역 천장에 구멍
    • 입력 2003-11-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공사장 인부들이 땅을 잘못 파서 지하철 천장에 구멍을 내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마터면 큰 사고를 일으킬 뻔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 터널 천장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구멍 주변의 콘크리트 덩어리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콘크리트 덩어리가 선로에 떨어지자 진입하던 전동차가 급히 멈춰서 4호선 운행이 잠시 중단됐습니다. ⊙김경준(지하철 4호선 회현역장): 10cm에서 15cm 정도 구멍이 나 있는데 그것을 우리 기관사가 바로 발견해서 임시조치는 취했고... ⊙기자: 바로 위 백화점 공사장에서 인부들이 지하수의 수위를 측정하는 장비를 설치하려고 땅을 파다가 지하 30여 미터에 있는 터널을 뚫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설계도면에 나온 굴착지점을 현장 인부들이 마음대로 변경한 것입니다. ⊙건설사 관계자: 여기서 7미터 정도 더 앞쪽으로 작업이 진행됐어야 되는데 차량과의 동선 문제 때문에 작업자들이 임의적으로 시공해서...... ⊙기자: 지하철공사측은 현재 정상적으로 전철을 운행하고 있지만 내일 새벽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건설회사측이 임의로 굴착지점을 옮긴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