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 ‘코로나19 청정지역’?…방심 금물

입력 2020.11.23 (23:48) 수정 2020.11.2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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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강원도에서도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면서, 지자체마다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은 영동지역에서도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감염이 꾸준히 이어짐에 따라,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속초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지난 12일 병원 직원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열흘 동안 환자 등 8명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수도권에 사는 자녀 가족이 속초를 다녀간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양양에서는 닷새 전 인제에서 가족 모임을 가진 40대 남성이 확진됐습니다.

이어서 남성의 배우자도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최근 강릉의 확진자 중 한 명은 서울에서 재학 중인 중학생으로, 고향 집에서 확진됐고 이후 가족 3명이 더 감염됐습니다.

최근 속초와 양양, 강릉, 삼척에서 잇따른 확진 사태는 모두, 코로나19가 많이 번진 다른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타지역 주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접촉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합니다.

[최병규/강릉시 감염병관리담당 :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방역지침을 잘 지켜서 마스크를 쓰거나, 식사를 최소화해서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셔야 하고, 자녀들이 서울에 계시는 분들도 다녀가는 걸 자제해서…."]

또, 확진자가 한 명이던 인제군에서 이달에만 30명 넘게 늘어난 만큼, 감염 확산 우려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강원 영동지역은 지역적 유행 시작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국내 3차 대유행이 이미 본격화했다고 정부가 인정하는 상황에서, 수많은 방문객이 오가는 영동지역도 감염 확산에 휘말릴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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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영동 ‘코로나19 청정지역’?…방심 금물
    • 입력 2020-11-23 23:48:13
    • 수정2020-11-24 00:24:10
    뉴스9(강릉)
[앵커]

이처럼 강원도에서도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면서, 지자체마다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은 영동지역에서도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감염이 꾸준히 이어짐에 따라,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속초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지난 12일 병원 직원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열흘 동안 환자 등 8명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수도권에 사는 자녀 가족이 속초를 다녀간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양양에서는 닷새 전 인제에서 가족 모임을 가진 40대 남성이 확진됐습니다.

이어서 남성의 배우자도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최근 강릉의 확진자 중 한 명은 서울에서 재학 중인 중학생으로, 고향 집에서 확진됐고 이후 가족 3명이 더 감염됐습니다.

최근 속초와 양양, 강릉, 삼척에서 잇따른 확진 사태는 모두, 코로나19가 많이 번진 다른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타지역 주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접촉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합니다.

[최병규/강릉시 감염병관리담당 :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방역지침을 잘 지켜서 마스크를 쓰거나, 식사를 최소화해서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셔야 하고, 자녀들이 서울에 계시는 분들도 다녀가는 걸 자제해서…."]

또, 확진자가 한 명이던 인제군에서 이달에만 30명 넘게 늘어난 만큼, 감염 확산 우려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강원 영동지역은 지역적 유행 시작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국내 3차 대유행이 이미 본격화했다고 정부가 인정하는 상황에서, 수많은 방문객이 오가는 영동지역도 감염 확산에 휘말릴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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