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 대선 결과 나오면 바이든 축하할 것…미·러 관계는 이미 훼손”

입력 2020.11.24 (06:58) 수정 2020.11.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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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결과가 발표되면 축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이미 훼손돼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해 미국 국민이 신임한 누구와도 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미국 국민의 신뢰를 받는 누구와도 일할 것입니다."]

하지만, 누가 신뢰를 받았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한쪽이 상대의 승리를 인정하는 정치적 관행이나, 합법적 최종 개표 결과에 의해 승자가 확인돼야 합니다."]

주요국 가운데 러시아가 바이든 당선인을 축하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입니다.

이어, 러시아의 축하 지연에 다른 속셈은 없고 순전히 형식적인 것이라면서, 공식적으로 결과가 확인되면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같은 축하 지연이 미·러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엔, "훼손된 관계를 다시 훼손할 수는 없다며 미·러 관계는 이미 훼손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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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미 대선 결과 나오면 바이든 축하할 것…미·러 관계는 이미 훼손”
    • 입력 2020-11-24 06:58:41
    • 수정2020-11-24 07:38:20
    뉴스광장 1부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결과가 발표되면 축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이미 훼손돼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해 미국 국민이 신임한 누구와도 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미국 국민의 신뢰를 받는 누구와도 일할 것입니다."]

하지만, 누가 신뢰를 받았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한쪽이 상대의 승리를 인정하는 정치적 관행이나, 합법적 최종 개표 결과에 의해 승자가 확인돼야 합니다."]

주요국 가운데 러시아가 바이든 당선인을 축하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입니다.

이어, 러시아의 축하 지연에 다른 속셈은 없고 순전히 형식적인 것이라면서, 공식적으로 결과가 확인되면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같은 축하 지연이 미·러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엔, "훼손된 관계를 다시 훼손할 수는 없다며 미·러 관계는 이미 훼손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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