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반정부 시위 격화…“코로나19 예산 삭감”

[앵커]

중남미 카리브해 국가인 과테말라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데요, 시위대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에 반발하며 대통령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톡>입니다.

[리포트]

과테말라 국회의사당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21일, 반정부 시위대가 의회에 난입해 불을 지른 겁니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에 모인 시위대 7천여 명은 거리로 나와 대통령 퇴진까지 요구했는데요, 보수 여당이 장악한 의회가 지난주 통과시킨 예산안이 문제였습니다.

코로나19 대응 재정을 비롯한 보건과 교육 등 민생 복지 예산은 대폭 줄이면서 의원들이 받는 식비 지원 예산은 늘린 건데요, 분노한 민심은 결국 의사당 방화로 표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