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 강습하다 20여 명 확진…집단감염 확산

입력 2020.11.24 (19:04) 수정 2020.11.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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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선 오피스텔 지하 음악실에서 비롯된 집단 감염으로 2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부산시가 선제적으로 1.5단계에 준하는 방역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오피스텔 지하에 위치한 음악실입니다.

이 곳에서 오늘까지 19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16명은 음악실을 실제 이용한 사람들이고 나머지 3명은 이들 확진자와의 접촉자입니다.

부산시는 환기가 제대로 안되는 지하의 밀폐된 공간 탓에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용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노래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치거나 이럴 때 가장 비말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가장 위험한 행위들을 하셨기 때문에…."]

초등학생 확진자 1명 발생해 최근 초등학생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시는 초등학교 접촉자 270여 명에 대한 검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경남과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3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는데, 한국남부발전은 350명에 이르는 모든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 조치를 내렸습니다.

최근 1주일 부산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6.3명으로 거리두기 단계 격상 수준인 15명에는 못 미치지만, 부산시는 확산세가 가파르다며 거리두기를 사실상 '1.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최대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공공시설의 출입 인원을 50%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요양시설 5백여 곳에 대해 선제 전수 검사를 실시합니다.

[박성훈/부산시 경제부시장 :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연습실, 교습소와 학원 등 모든 시설에 대해 가용한 전 직원을 총동원해 전수 특별방역 점검을 실시하겠습니다."]

부산은 이달 말까지 대규모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거리두기를 2단계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최진백/영산편집:전은별

[앵커]

네, 앞서 보신 것처럼 부산에서 한 달여 만에 코로나19 두 자릿 수 확진자가 나와 비상입니다.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음악실 관련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부산시가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자 방역 수칙을 '1.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취재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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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구 강습하다 20여 명 확진…집단감염 확산
    • 입력 2020-11-24 19:04:59
    • 수정2020-11-24 19:25:48
    뉴스7(부산)
[앵커]

부산에선 오피스텔 지하 음악실에서 비롯된 집단 감염으로 2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부산시가 선제적으로 1.5단계에 준하는 방역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오피스텔 지하에 위치한 음악실입니다.

이 곳에서 오늘까지 19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16명은 음악실을 실제 이용한 사람들이고 나머지 3명은 이들 확진자와의 접촉자입니다.

부산시는 환기가 제대로 안되는 지하의 밀폐된 공간 탓에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용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노래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치거나 이럴 때 가장 비말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가장 위험한 행위들을 하셨기 때문에…."]

초등학생 확진자 1명 발생해 최근 초등학생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시는 초등학교 접촉자 270여 명에 대한 검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경남과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3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는데, 한국남부발전은 350명에 이르는 모든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 조치를 내렸습니다.

최근 1주일 부산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6.3명으로 거리두기 단계 격상 수준인 15명에는 못 미치지만, 부산시는 확산세가 가파르다며 거리두기를 사실상 '1.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최대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공공시설의 출입 인원을 50%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요양시설 5백여 곳에 대해 선제 전수 검사를 실시합니다.

[박성훈/부산시 경제부시장 :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연습실, 교습소와 학원 등 모든 시설에 대해 가용한 전 직원을 총동원해 전수 특별방역 점검을 실시하겠습니다."]

부산은 이달 말까지 대규모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거리두기를 2단계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최진백/영산편집:전은별

[앵커]

네, 앞서 보신 것처럼 부산에서 한 달여 만에 코로나19 두 자릿 수 확진자가 나와 비상입니다.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음악실 관련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부산시가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자 방역 수칙을 '1.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취재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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