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 폭발사고 합동감식…노조 “책임자 처벌해야”

입력 2020.11.25 (12:26) 수정 2020.11.2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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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3명이 숨졌죠.

경찰과 국과수의 합동 감식이 오늘 벌어집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양창희 기자, 사고 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죠?

[리포트]

네. 일단 명확한 것은 제철소 1고로 근처에 있는 배관에서 사고가 났다는 점인데요.

제철소 측은 '산소 배관에서 누출이 발생하면서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고요.

소방당국은 '산소밸브 개방 작업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3명 가운데 2명이 소속된 하도급업체는 배관을 정비하는 업무를 맡았는데요.

이를 종합해 보면 배관 점검 도중 산소가 새어 나오면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광양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오늘 낮 2시부터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사망자 3명에 대한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폭발 사고는 어제 오후 4시쯤 발생했는데, 119 신고는 40여 분 뒤에야 이뤄진 것에 대한 의문도 있습니다.

포스코는 자체진화대가 20여분 만에 화재를 진화한 후 뒤늦게 작업자가 있는 것을 인지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 경찰은 제철소 안전관리 책임자와 하도급업체 관련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지난 7월 추락 사고로 1명이 숨졌고 지난해 12월에도 폭발로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오늘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폭발사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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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제철 폭발사고 합동감식…노조 “책임자 처벌해야”
    • 입력 2020-11-25 12:26:32
    • 수정2020-11-25 12:32:31
    뉴스 12
[앵커]

어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3명이 숨졌죠.

경찰과 국과수의 합동 감식이 오늘 벌어집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양창희 기자, 사고 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죠?

[리포트]

네. 일단 명확한 것은 제철소 1고로 근처에 있는 배관에서 사고가 났다는 점인데요.

제철소 측은 '산소 배관에서 누출이 발생하면서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고요.

소방당국은 '산소밸브 개방 작업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3명 가운데 2명이 소속된 하도급업체는 배관을 정비하는 업무를 맡았는데요.

이를 종합해 보면 배관 점검 도중 산소가 새어 나오면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광양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오늘 낮 2시부터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사망자 3명에 대한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폭발 사고는 어제 오후 4시쯤 발생했는데, 119 신고는 40여 분 뒤에야 이뤄진 것에 대한 의문도 있습니다.

포스코는 자체진화대가 20여분 만에 화재를 진화한 후 뒤늦게 작업자가 있는 것을 인지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 경찰은 제철소 안전관리 책임자와 하도급업체 관련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지난 7월 추락 사고로 1명이 숨졌고 지난해 12월에도 폭발로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오늘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폭발사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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