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수처 추천위 재소집…결론 날까?

입력 2020.11.25 (12:28) 수정 2020.11.2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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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활동 종료'를 발표했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오늘 다시 열립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속개되는 추천위 회의와 여당이 추진하는 법 개정 심사 소위가 동시에 열리는 만큼 회의 결과에 따라 공수처 출범이 중대 갈림길에 놓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활동 종료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오늘 오후 2시 회의를 재개합니다.

민주당은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거부권을 악용해 지금까지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오늘 회의에선 문제가 풀리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반대해도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공수처법 개정도 진행하겠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는 우리대로 공수처법 개선의 절차를 진행해야겠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공수처가 연내에 활동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역시 오늘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천위 회의가 일종의 알리바이가 돼서는 안 된다며 중립성 논란이 없도록 야당도 동의하는 후보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선 법을 바꿔 처장을 임명하면, 공수처는 출발부터 정권의 도구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지금 공언하는 대로 야당의 비토권이 삭제된 상태에서 추천된 공수처장은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공수처장 추천위 회의를 앞두고 여야 원내지도부가 의견 조율을 위해 어제 다시 만났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보 추천위에서도 현재로선 합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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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공수처 추천위 재소집…결론 날까?
    • 입력 2020-11-25 12:28:16
    • 수정2020-11-25 12: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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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활동 종료'를 발표했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오늘 다시 열립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속개되는 추천위 회의와 여당이 추진하는 법 개정 심사 소위가 동시에 열리는 만큼 회의 결과에 따라 공수처 출범이 중대 갈림길에 놓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활동 종료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오늘 오후 2시 회의를 재개합니다.

민주당은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거부권을 악용해 지금까지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오늘 회의에선 문제가 풀리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반대해도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공수처법 개정도 진행하겠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는 우리대로 공수처법 개선의 절차를 진행해야겠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공수처가 연내에 활동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역시 오늘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천위 회의가 일종의 알리바이가 돼서는 안 된다며 중립성 논란이 없도록 야당도 동의하는 후보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선 법을 바꿔 처장을 임명하면, 공수처는 출발부터 정권의 도구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지금 공언하는 대로 야당의 비토권이 삭제된 상태에서 추천된 공수처장은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공수처장 추천위 회의를 앞두고 여야 원내지도부가 의견 조율을 위해 어제 다시 만났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보 추천위에서도 현재로선 합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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