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중 외교장관 회담…한미 밀착 견제?

입력 2020.11.26 (07:14) 수정 2020.11.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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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늦게 입국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갖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여당 핵심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는데,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대비하는 목적도 있어 보입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을 거쳐 어젯밤 늦게 한국을 찾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

오늘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오전에는 카운터파트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에 이어 오찬을 갖고, 저녁에는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 인사들과도 면담을 갖습니다.

왕 부장의 방한은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입니다.

외교부는 당면 과제인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협력, 북한의 움직임 등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가 주요 의제가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중 고위급 교류 방안도 중요한 안건으로 꼽았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안정을 전제로, 양국이 추진해왔던 시진핑 주석의 연내 방한을 말하는 건데, 올해 내에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지만 방한 일정에 대한 논의가 깊게 오갈 전망입니다.

정부와 여권 인사를 바쁘게 만나는 왕 부장의 행보를 두고, 미국의 새 행정부를 의식한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바이든 당선자가 동맹을 앞세운 대중 압박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한국에 미중 갈등 현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미리 설명하는데 공을 들일거라는 관측입니다.

왕이 부장은 방한 마지막날인 내일 오전까지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박병석 국회의장,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등을 잇따라 만난 뒤 귀국길에 오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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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한중 외교장관 회담…한미 밀착 견제?
    • 입력 2020-11-26 07:14:43
    • 수정2020-11-27 13: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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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늦게 입국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갖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여당 핵심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는데,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대비하는 목적도 있어 보입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을 거쳐 어젯밤 늦게 한국을 찾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

오늘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오전에는 카운터파트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에 이어 오찬을 갖고, 저녁에는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 인사들과도 면담을 갖습니다.

왕 부장의 방한은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입니다.

외교부는 당면 과제인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협력, 북한의 움직임 등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가 주요 의제가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중 고위급 교류 방안도 중요한 안건으로 꼽았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안정을 전제로, 양국이 추진해왔던 시진핑 주석의 연내 방한을 말하는 건데, 올해 내에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지만 방한 일정에 대한 논의가 깊게 오갈 전망입니다.

정부와 여권 인사를 바쁘게 만나는 왕 부장의 행보를 두고, 미국의 새 행정부를 의식한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바이든 당선자가 동맹을 앞세운 대중 압박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한국에 미중 갈등 현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미리 설명하는데 공을 들일거라는 관측입니다.

왕이 부장은 방한 마지막날인 내일 오전까지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박병석 국회의장,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등을 잇따라 만난 뒤 귀국길에 오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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