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신비로운 마술 세계로 초대…‘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앵커]

국내 최대 마술 공연,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이 부산시민회관과 영화의전당에서 열립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급이 있는 영화제'도 개최됩니다.

문화산책 이도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라진 당근을 찾는 명탐정 토끼의 추리가 마술로 표현됐습니다.

신비로운 마술 세계에 어린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입니다.

코로나19로 올해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은 마술 대회를 취소하고 대신 역대 수상자를 포함해 국내 백여 명의 마술가들이 멋진 무대를 선보입니다.

특히 마술에 인형극과 서커스 등을 접목한 이색적인 공연과 전문 마술공연이 함께 열립니다.

오는 29일까지 부산시민회관과 영화의전당에서 모두 20여 차례 공연됩니다.

[이제인/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프로그래머 : "(부산시민회관 공연은)스토리가 있는 내용으로, 작품 위주로 구성돼 있고 영화의전당은 해외 공연 위주기 때문에…."]

붉은 색으로 뒤덮인 부산.

삭막한 분위기 속, 낮고 낡은 주택과 화려한 고층 아파트가 대비를 이룹니다.

산복도로는 따뜻한 색으로 표현했습니다.

지역의 문제를 미술로 표현해 온 부산 출신 작가의 작품 16점이 공개됐습니다.

[안정연/작가 : "창문 너머 흘러나오는 불빛과 동물들의 모습에서 도시에서는 차가움도 있지만 어딘가 다른 따뜻함도 묻어나 있다는 걸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급이 있는 영화제'를 개최합니다.

관람객들이 직접 투표한 영화 2편을 상영합니다.

12세 이상 관람가인 '야구소녀'와 청소년 관람불가 '젠틀맨'입니다.

특히 '야구소녀'의 감독은 관객과 직접 만나 영화와 등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또 '영상물 자율등급의 현재'와 '디지털 시대, 영상물 바로보기 교육'을 주제로 한 포럼도 진행됩니다.

문화산책 이도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