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시험 중심 연쇄 감염 비상…3차 대유행 ‘기로’

입력 2020.11.27 (08:49) 수정 2020.11.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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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장구 시험 관련자 7명 등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3차 대유행의 기로에 서 있는데요.

특히 장구시험장에서 발생한 연쇄감염이 지역사회 전파로 확대되고 있어 울산시가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운동장에 수십 명의 학생들이 거리를 두고 앉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중학생이 어젯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 보건당국은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긴급 진단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학생은 지난주 열린 장구 지도사 자격시험에 공연자로 참석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초등학생 확진자의 오빠입니다.

초등학생의 같은 반 남학생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장구 시험 참석자인 제주도 71번 확진자와 제주도로 부부동반 여행을 다녀온 50대 남녀 5명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모두 7명이 장구 시험 관련 확진자들입니다.

이에따라 장구 시험 관련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 내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방역당국은 비상입니다.

특히 학교와 학원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 3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시민건강과장 : "이번에는 학생들 접촉이 일어났고 n차(감염)가 일어났기 때문에 학원이 휴원은 하고 있는데 학원, 학교 이런 쪽으로 퍼져나가면 겉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시민건강과장 : "아직 가이드라인에는 못 미치고 있는데 시민안전실에서는 중앙 방대본에다가 앞으로 더 확산될지도 모르니 1.5단계로 하는게 어떻겠냐 의견을 물어서 협의할 것으로 봅니다."]

방역당국은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 등 대면 접촉을 최대한 줄여달라며 시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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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구시험 중심 연쇄 감염 비상…3차 대유행 ‘기로’
    • 입력 2020-11-27 08:49:53
    • 수정2020-11-27 08:59:41
    뉴스광장(울산)
[앵커]

울산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장구 시험 관련자 7명 등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3차 대유행의 기로에 서 있는데요.

특히 장구시험장에서 발생한 연쇄감염이 지역사회 전파로 확대되고 있어 울산시가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운동장에 수십 명의 학생들이 거리를 두고 앉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중학생이 어젯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 보건당국은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긴급 진단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학생은 지난주 열린 장구 지도사 자격시험에 공연자로 참석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초등학생 확진자의 오빠입니다.

초등학생의 같은 반 남학생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장구 시험 참석자인 제주도 71번 확진자와 제주도로 부부동반 여행을 다녀온 50대 남녀 5명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모두 7명이 장구 시험 관련 확진자들입니다.

이에따라 장구 시험 관련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 내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방역당국은 비상입니다.

특히 학교와 학원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 3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시민건강과장 : "이번에는 학생들 접촉이 일어났고 n차(감염)가 일어났기 때문에 학원이 휴원은 하고 있는데 학원, 학교 이런 쪽으로 퍼져나가면 겉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시민건강과장 : "아직 가이드라인에는 못 미치고 있는데 시민안전실에서는 중앙 방대본에다가 앞으로 더 확산될지도 모르니 1.5단계로 하는게 어떻겠냐 의견을 물어서 협의할 것으로 봅니다."]

방역당국은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 등 대면 접촉을 최대한 줄여달라며 시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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