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D-1’ 쓸 곳 계속 느는데…돈 나올 곳은?

입력 2020.12.01 (06:37) 수정 2020.12.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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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이 내일입니다.

코로나 19 재확산세 때문에 재난지원금과 백신구입비 등 돈 쓸 곳은 자꾸 늘어나는데, 돈 나올 곳은 없는 상황입니다.

재원을 두고는 여야는 물론 정부의 입장도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3차 재난지원금은 설 이전에 선별적으로 지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구입비를 추가 편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4천4백만 명분 백신인데 기존 3천2백억 원에 추가로 1조 원 정도가 더 필요합니다.

3차 재난지원금과 백신 추가 구입은 국민의힘이 먼저 제안한 사안.

국민의힘은 3차 재난지원금으로 3조 6천억 원을 주장하는데 민주당은 이보다 적게 할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결국 재난지원과 백신 예산은 5조 원 안팎입니다.

국민의힘은 한국판 뉴딜 예산을 삭감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불요불급한 예산들을 줄여서라도 가장 시급한 이 두 가지 예산을 편성해야 할 거로 보입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국판 뉴딜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합니다.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처리에 협조해 주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여기에 여야 모두 다른 항목에서도 증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국민의힘은 모두 10조 5천억 원의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도 8조 5천억 원을 늘리자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제 당정청 회의에서 기재부는 기존 정부안에서 5조 원가량 삭감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재원 방안은 정부나 정치권에도 해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은 내일.

예결위에서 합의가 안 되면 예산안은 여야 원내대표의 담판으로 넘겨져 막판 조율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김민준/영상편집:김유진/보도 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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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 D-1’ 쓸 곳 계속 느는데…돈 나올 곳은?
    • 입력 2020-12-01 06:37:37
    • 수정2020-12-02 08:06:38
    뉴스광장 1부
[앵커]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이 내일입니다.

코로나 19 재확산세 때문에 재난지원금과 백신구입비 등 돈 쓸 곳은 자꾸 늘어나는데, 돈 나올 곳은 없는 상황입니다.

재원을 두고는 여야는 물론 정부의 입장도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3차 재난지원금은 설 이전에 선별적으로 지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구입비를 추가 편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4천4백만 명분 백신인데 기존 3천2백억 원에 추가로 1조 원 정도가 더 필요합니다.

3차 재난지원금과 백신 추가 구입은 국민의힘이 먼저 제안한 사안.

국민의힘은 3차 재난지원금으로 3조 6천억 원을 주장하는데 민주당은 이보다 적게 할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결국 재난지원과 백신 예산은 5조 원 안팎입니다.

국민의힘은 한국판 뉴딜 예산을 삭감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불요불급한 예산들을 줄여서라도 가장 시급한 이 두 가지 예산을 편성해야 할 거로 보입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국판 뉴딜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합니다.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처리에 협조해 주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여기에 여야 모두 다른 항목에서도 증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국민의힘은 모두 10조 5천억 원의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도 8조 5천억 원을 늘리자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제 당정청 회의에서 기재부는 기존 정부안에서 5조 원가량 삭감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재원 방안은 정부나 정치권에도 해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은 내일.

예결위에서 합의가 안 되면 예산안은 여야 원내대표의 담판으로 넘겨져 막판 조율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김민준/영상편집:김유진/보도 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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