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전 코로나19 부양책은 시작에 불과…더 많은 조치할 것”

입력 2020.12.02 (07:29) 수정 2020.12.0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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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 19로 위축된 경기의 회복을 위해 대규모 부양책을 예고했습니다.

취임전 코로나 부양책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언급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선 지난 11월 한달에만 코로나 19 확진자가 440만명 늘었습니다.

전체 누적확진자 1350만명 가운데 30퍼센트가 지난 한달동안 발생한 겁니다.

급격한 감염자 확산에, 상승곡선을 그리던 경제가 또다시 급격히 위축되는 것 아니냔 우려도 나오는 이유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한 듯 바이든 당선인은 엘런 재무장관 지명자 등 차기 경제팀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예고했습니다.

취임 전의 경기부양책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더 많은 조치를 내놓겠다고도 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 : "분명히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향후 몇 주안에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경기회복 조치를 내놓을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 경제가 다시 움직이도록 할 것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를 위해 의회에서 초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서 경기부양법안이 통과되지 않는 한 과감한 대책을 실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2주간 연속으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하는 등 경제지표가 마냥 좋아지지 않고 있다는 위기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 : "힘겹게 버티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가 보내는 메시지는 '도움의 손길이 곧 미칠 것'이라는 겁니다."]

코로나 19의 급격한 재확산 국면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결과 불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경기부양에 대한 과감한 여야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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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취임 전 코로나19 부양책은 시작에 불과…더 많은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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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2-02 07: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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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 19로 위축된 경기의 회복을 위해 대규모 부양책을 예고했습니다.

취임전 코로나 부양책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언급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선 지난 11월 한달에만 코로나 19 확진자가 440만명 늘었습니다.

전체 누적확진자 1350만명 가운데 30퍼센트가 지난 한달동안 발생한 겁니다.

급격한 감염자 확산에, 상승곡선을 그리던 경제가 또다시 급격히 위축되는 것 아니냔 우려도 나오는 이유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한 듯 바이든 당선인은 엘런 재무장관 지명자 등 차기 경제팀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예고했습니다.

취임 전의 경기부양책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더 많은 조치를 내놓겠다고도 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 : "분명히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향후 몇 주안에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경기회복 조치를 내놓을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 경제가 다시 움직이도록 할 것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를 위해 의회에서 초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서 경기부양법안이 통과되지 않는 한 과감한 대책을 실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2주간 연속으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하는 등 경제지표가 마냥 좋아지지 않고 있다는 위기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 : "힘겹게 버티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가 보내는 메시지는 '도움의 손길이 곧 미칠 것'이라는 겁니다."]

코로나 19의 급격한 재확산 국면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결과 불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경기부양에 대한 과감한 여야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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