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재일 조선인’ 차별 담은 나이키 광고 영상에 日 ‘시끌’

입력 2020.12.02 (18:17) 수정 2020.12.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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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가 콕 집어 전해주는 경제 뉴스 ET 콕입니다.

최근 스포츠업체 나이키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광고 영상이 일본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네티즌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먼저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축구 선수를 꿈꾸는 한 소녀가 등장합니다.

뭔가 좀 고민이 있어 보이죠.

하얀 저고리에 검은 치마, 바로 재일 조선인입니다.

같은 반 친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나만 다른 존재인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흑인 소녀도 나옵니다.

["도대체 나는 누구지? 할 수 있는 게 있어?"]

하지만 이들의 반전,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시작됩니다.

축구 선수로 당당히 경기장에 선 그녀들.

유니폼에는 야마모토 이름 위에 '김'이라는 고유의 성 씨를 덧붙였습니다.

그라운드를 질주하는 모습을 통해 스스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며 2분 짜리 광고는 끝을 맺습니다.

["있는 그대로 살아 갈 수 있다고? 그런 세상이 된다고? 하지만 그걸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어."]

지난달 28일 공개된 이후 유튜브 조회 수 천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SNS에는 ‘감동했다, 눈물샘 붕괴’ 등의 의견이 있는 반면 ‘일본을 공개적으로 모독한 나이키’라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공개된 광고가 일본을 차별로 가득한 사회로 표현하고 왜곡했다는 것입니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나이키 불매 운동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나이키 재팬측은 광고 내용은 실제 선수들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라며 논란과 별개로 광고 속 주인공들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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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재일 조선인’ 차별 담은 나이키 광고 영상에 日 ‘시끌’
    • 입력 2020-12-02 18:17:37
    • 수정2020-12-02 18:31:17
    통합뉴스룸ET
ET가 콕 집어 전해주는 경제 뉴스 ET 콕입니다.

최근 스포츠업체 나이키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광고 영상이 일본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네티즌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먼저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축구 선수를 꿈꾸는 한 소녀가 등장합니다.

뭔가 좀 고민이 있어 보이죠.

하얀 저고리에 검은 치마, 바로 재일 조선인입니다.

같은 반 친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나만 다른 존재인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흑인 소녀도 나옵니다.

["도대체 나는 누구지? 할 수 있는 게 있어?"]

하지만 이들의 반전,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시작됩니다.

축구 선수로 당당히 경기장에 선 그녀들.

유니폼에는 야마모토 이름 위에 '김'이라는 고유의 성 씨를 덧붙였습니다.

그라운드를 질주하는 모습을 통해 스스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며 2분 짜리 광고는 끝을 맺습니다.

["있는 그대로 살아 갈 수 있다고? 그런 세상이 된다고? 하지만 그걸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어."]

지난달 28일 공개된 이후 유튜브 조회 수 천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SNS에는 ‘감동했다, 눈물샘 붕괴’ 등의 의견이 있는 반면 ‘일본을 공개적으로 모독한 나이키’라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공개된 광고가 일본을 차별로 가득한 사회로 표현하고 왜곡했다는 것입니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나이키 불매 운동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나이키 재팬측은 광고 내용은 실제 선수들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라며 논란과 별개로 광고 속 주인공들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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