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3조 3천억 확보…2년 연속 3조 원대

[앵커]

울산이 내년도 국가 예산으로 3조 3천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2년 연속 3조 원대 예산을 확보한 데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울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울산 국가예산은 국가시행사업과 국고보조사업 등을 합해 3조 3천820억 원입니다.

올해 울산시 국가예산보다 3.4% 천105억 원이 늘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신규사업 108건에 천400억 원의 국비가 반영됐다는 겁니다.

울산시가 유치한 3개 규제자유특구인 게놈서비스산업과 울주강소연구개발, 이산화탄소 자원화산업 규제자유특구에 219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수소관련 신규사업에 554억 원, 인공지능 분야 지원 50억 원, 부유식해상풍력 디지털 트윈방식 기술연구 20억 원이 포함됐습니다.

[조원경/울산시 경제부시장 : "울산시 정말 연구개발 나아가서 이것이 시제품 실증화, 양산화로 가는 그런 체제를 구축하는 도시라는 것을 (정부로부터) 인정받게 됐다는 것을…."]

송정역 운행을 위한 사업비가 76억 원 확보돼 광역전철 연장 운행에도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또, 올해 반영되지 않은 낙동강통합물관리 관련용역비 20억 원과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 도입 예산 1억 원이 재도전 끝에 확보됐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44억 원,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50억 원 등도 포함됐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코로나19 여파로) 국회에서의 (국비) 증액은 더욱 힘든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적 이상의 결과를 낳은 것은…."]

그러나 울산시가 확보한 전체 국가예산의 4분의 1가량인 8천300억 원이 내년에 울산지역 공사가 전혀 없는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비여서 울산이 확보한 국가예산에 이를 포함시키는 게 맞는가 하는 논란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