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수심 낮춰 수질관리 2023년에나 가능

입력 2020.12.04 (21:48) 수정 2020.12.0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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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그 사이 풍암호수가 민간공원 개발사업에 포함됐는데요.

민간공원 사업자가 풍암호수를 매입한 뒤 아예 호수 바닥 일부를 매워서 수심을 낮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호수의 저수량을 줄이고, 외부 물 공급으로 수질을 개선하겠다는 건데 효과는 2023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국 영산강에서 끌어 올 물은 풍암호수를 거치지 않고 서창천에 설치된 보 등에 바로 흘려 보내게 됐습니다.

종전처럼 농업용수로 활용되는 겁니다.

이렇게 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 공급 시설을 대체할 수 있게 되면 저수지 용도를 폐지한 뒤 민간공원 사업자에게 매각할 예정입니다.

민간공원 사업자와 지자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풍암호수수질개선TF팀은 최대 6미터에 이르는 호수 수심을 2미터 이하로 낮추는 수질개선안을 마련했습니다.

농업용수를 공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호수 일부를 매립해 저수량을 종전 45만톤에서 12만톤까지 줄이기로 했습니다.

외부에서 깨끗한 물을 조금만 공급해도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김진수/서구청 공원녹지과장 : "담수량을 좀 줄이고 1일 250톤 정도만 깨끗한 물을 공급하면 1년 365일 3급수 이상을 유지한다는 그런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와서 현재 방향을 그쪽으로 하고 있습니다."]

외부 유입수는 인근 지하수 관정을 비롯해 염주체육관 수영장 배출수와 남구청 청사 지하수 등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30억 원 넘게 들인 관로 연장 사업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가운데 민간공원특례사업을 통한 수질 개선 사업은 2023년에야 완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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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수심 낮춰 수질관리 2023년에나 가능
    • 입력 2020-12-04 21:48:26
    • 수정2020-12-04 21:53:59
    뉴스9(광주)
[앵커]

그런데 그 사이 풍암호수가 민간공원 개발사업에 포함됐는데요.

민간공원 사업자가 풍암호수를 매입한 뒤 아예 호수 바닥 일부를 매워서 수심을 낮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호수의 저수량을 줄이고, 외부 물 공급으로 수질을 개선하겠다는 건데 효과는 2023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국 영산강에서 끌어 올 물은 풍암호수를 거치지 않고 서창천에 설치된 보 등에 바로 흘려 보내게 됐습니다.

종전처럼 농업용수로 활용되는 겁니다.

이렇게 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 공급 시설을 대체할 수 있게 되면 저수지 용도를 폐지한 뒤 민간공원 사업자에게 매각할 예정입니다.

민간공원 사업자와 지자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풍암호수수질개선TF팀은 최대 6미터에 이르는 호수 수심을 2미터 이하로 낮추는 수질개선안을 마련했습니다.

농업용수를 공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호수 일부를 매립해 저수량을 종전 45만톤에서 12만톤까지 줄이기로 했습니다.

외부에서 깨끗한 물을 조금만 공급해도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김진수/서구청 공원녹지과장 : "담수량을 좀 줄이고 1일 250톤 정도만 깨끗한 물을 공급하면 1년 365일 3급수 이상을 유지한다는 그런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와서 현재 방향을 그쪽으로 하고 있습니다."]

외부 유입수는 인근 지하수 관정을 비롯해 염주체육관 수영장 배출수와 남구청 청사 지하수 등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30억 원 넘게 들인 관로 연장 사업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가운데 민간공원특례사업을 통한 수질 개선 사업은 2023년에야 완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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