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미국 새 행정부 출범…남북 강원 협력 탄력?

입력 2020.12.07 (10:16) 수정 2020.12.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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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남북 강원도 교류 협력 사업도 교착상태에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1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변화가 예상되면서, 강원도가 독자적 교류 재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강원도의 교류협력에 긍정적 변화를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 달(1월) 있을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입니다.

북미 관계 중재자로서 우리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강원도가 단기적으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업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 개최입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도의회 시정연설/지난달 18일 : "평창 올림픽 이후 귀중한 기회가 손실된 것이 안타깝지만 이제 2024 강원 청소년 올림픽의 유치, 미국의 정권 교체 등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합니다."]

2008년에 중단된 금강산 관광의 재개와 속초·원산 항로 개설, 보건 의료 협력도 중점 추진 사업입니다.

비교적 실현이 가능하고 남북 모두에게 도움되는 사업들이 우선순위입니다.

[변정권/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 : "패러다임이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대내외 환경에 적극 대응하면서, 저희가 중앙정부 국제기구 민간단체와 협력하면서."]

강원도의원들도 접경지역의 특성에 맞는 남북 강원도 협력사업의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의뢰했습니다.

북강원도의 군 단위 수준 지역을 지정하고 종합적인 개발 협력 사업을 연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강원도는 이미 정부로부터 대북지원 사업자로 지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세변화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남북 강원도의 교류협력은 북미와 남북 관계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대북제재를 이끌고 있는 미국 그리고 북한의 태도 변화를 더 지켜보는 등 낙관론을 경계하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촬영기자 : 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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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1월 미국 새 행정부 출범…남북 강원 협력 탄력?
    • 입력 2020-12-07 10:16:27
    • 수정2020-12-07 10:48:58
    930뉴스(강릉)
[앵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남북 강원도 교류 협력 사업도 교착상태에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1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변화가 예상되면서, 강원도가 독자적 교류 재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강원도의 교류협력에 긍정적 변화를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 달(1월) 있을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입니다.

북미 관계 중재자로서 우리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강원도가 단기적으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업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 개최입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도의회 시정연설/지난달 18일 : "평창 올림픽 이후 귀중한 기회가 손실된 것이 안타깝지만 이제 2024 강원 청소년 올림픽의 유치, 미국의 정권 교체 등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합니다."]

2008년에 중단된 금강산 관광의 재개와 속초·원산 항로 개설, 보건 의료 협력도 중점 추진 사업입니다.

비교적 실현이 가능하고 남북 모두에게 도움되는 사업들이 우선순위입니다.

[변정권/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 : "패러다임이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대내외 환경에 적극 대응하면서, 저희가 중앙정부 국제기구 민간단체와 협력하면서."]

강원도의원들도 접경지역의 특성에 맞는 남북 강원도 협력사업의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의뢰했습니다.

북강원도의 군 단위 수준 지역을 지정하고 종합적인 개발 협력 사업을 연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강원도는 이미 정부로부터 대북지원 사업자로 지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세변화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남북 강원도의 교류협력은 북미와 남북 관계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대북제재를 이끌고 있는 미국 그리고 북한의 태도 변화를 더 지켜보는 등 낙관론을 경계하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촬영기자 : 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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