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인구 350만 명 눈 앞…이번엔 ‘분도’ 실현될까?

입력 2020.12.08 (12:55) 수정 2020.12.0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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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의 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경기 북부 지역 10개 시군의 인구가 곧 35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를 남도와 북도로 나눠야 한다는 주장이 또다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회는 '경기북도' 설치에 관한 입법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 전인 2010년 말, 인구가 56만 4천여 명이었던 경기 남양주시는 지난달 인구 71만 2,900명을 기록했습니다.

10년 사이에 14만 8천여 명이 늘었는데 별내지구와 다산지구 등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고양시 또한, 10년 전 인구 95만 명에서 107만 명으로 12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이밖에 신규 택지 개발이 있었던 파주와 의정부, 양주도 인구가 늘어 경기 북부 지역 10개 시군의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34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0년 전인 2010년, 처음으로 3백만 명을 넘어선 뒤 10년 사이에 50만 명 가깝게 인구가 증가한 겁니다.

이 같은 인구 증가세는 경기도를 남도와 북도로 나누어야 한다는 이른바 '분도 주장'의 가장 핵심적인 근거가 돼 왔습니다.

[이재호/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인구는) 계속 늘고 있는데 행정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는 문제도 있고요. 더 발전할 수 있는데 못하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습니다."]

국회에는 현재 민주당 김민철 의원과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각각 발의한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계류돼 있습니다.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돼 있는데, 경기도 분도 얘기가 처음 나왔던 1987년 이후 입법공청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19대, 20대 국회에서 발의됐던 경기도 분도와 관련된 법안들은 제대로 다뤄지지 못하고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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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북부 인구 350만 명 눈 앞…이번엔 ‘분도’ 실현될까?
    • 입력 2020-12-08 12:55:15
    • 수정2020-12-08 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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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의 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경기 북부 지역 10개 시군의 인구가 곧 35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를 남도와 북도로 나눠야 한다는 주장이 또다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회는 '경기북도' 설치에 관한 입법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 전인 2010년 말, 인구가 56만 4천여 명이었던 경기 남양주시는 지난달 인구 71만 2,900명을 기록했습니다.

10년 사이에 14만 8천여 명이 늘었는데 별내지구와 다산지구 등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고양시 또한, 10년 전 인구 95만 명에서 107만 명으로 12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이밖에 신규 택지 개발이 있었던 파주와 의정부, 양주도 인구가 늘어 경기 북부 지역 10개 시군의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34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0년 전인 2010년, 처음으로 3백만 명을 넘어선 뒤 10년 사이에 50만 명 가깝게 인구가 증가한 겁니다.

이 같은 인구 증가세는 경기도를 남도와 북도로 나누어야 한다는 이른바 '분도 주장'의 가장 핵심적인 근거가 돼 왔습니다.

[이재호/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인구는) 계속 늘고 있는데 행정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는 문제도 있고요. 더 발전할 수 있는데 못하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습니다."]

국회에는 현재 민주당 김민철 의원과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각각 발의한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계류돼 있습니다.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돼 있는데, 경기도 분도 얘기가 처음 나왔던 1987년 이후 입법공청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19대, 20대 국회에서 발의됐던 경기도 분도와 관련된 법안들은 제대로 다뤄지지 못하고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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