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집단발병, 초기 조사 결과는 ‘중금속 중독’

입력 2020.12.09 (12:39) 수정 2020.12.09 (12: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인도 남부에서 최근 주민 수백 명이 발작과 구토 등의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원인을 알 수 없어 괴질이라는 말까지 나왔는데, 초기 조사 결과로는 중금속 중독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엘루루 등에서 최근 주민 수백 명이 이상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들은 갑자기 의식을 잃은 뒤 발작 증세를 보이고, 이후 구토와 두통, 불안 등을 호소했습니다.

이런 증상의 환자들이 보고된 건 지난 주말부터인데, 지금까지 5백여 명이 치료를 받았고, 이 가운데 370명은 퇴원했습니다.

환자 가운데 1명이 숨졌지만, 현재 병원에 남아있는 환자 가운데 중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병 직후 인도 보건 당국은 원인을 알기 위해 코로나19 검사와 식수 독성 검사 등을 했지만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인도 보건 당국 관계자 : "다양한 샘플을 채취해서 실험실로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인도의학연구소 등의 전문 인력이 투입돼 조사를 한 결과 주민들이 마신 식수와 우유 등에서 납과 니켈 등의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 보건 당국은 이번 집단 발병이 중금속 중독에 의한 것으로 보고, 환자들의 체내 중금속 농도 등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또 엘루루와 인근 지역 식수원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도 집단발병, 초기 조사 결과는 ‘중금속 중독’
    • 입력 2020-12-09 12:39:55
    • 수정2020-12-09 12:46:20
    뉴스 12
[앵커]

인도 남부에서 최근 주민 수백 명이 발작과 구토 등의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원인을 알 수 없어 괴질이라는 말까지 나왔는데, 초기 조사 결과로는 중금속 중독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엘루루 등에서 최근 주민 수백 명이 이상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들은 갑자기 의식을 잃은 뒤 발작 증세를 보이고, 이후 구토와 두통, 불안 등을 호소했습니다.

이런 증상의 환자들이 보고된 건 지난 주말부터인데, 지금까지 5백여 명이 치료를 받았고, 이 가운데 370명은 퇴원했습니다.

환자 가운데 1명이 숨졌지만, 현재 병원에 남아있는 환자 가운데 중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병 직후 인도 보건 당국은 원인을 알기 위해 코로나19 검사와 식수 독성 검사 등을 했지만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인도 보건 당국 관계자 : "다양한 샘플을 채취해서 실험실로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인도의학연구소 등의 전문 인력이 투입돼 조사를 한 결과 주민들이 마신 식수와 우유 등에서 납과 니켈 등의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 보건 당국은 이번 집단 발병이 중금속 중독에 의한 것으로 보고, 환자들의 체내 중금속 농도 등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또 엘루루와 인근 지역 식수원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