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연 8.5% 적금 상품…이자 따져 보니

입력 2020.12.09 (18:01) 수정 2020.12.09 (18: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Loading the player...
ET가 콕 집어 전해주는 경제 뉴스, ET콕입니다.

연 8.5% 금리!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눈에 확 들어옵니다.

한 인터넷 은행과 카드사가 공동 출시한 적금 상품입니다.

하지만 공짜 점심은 없다죠.

따져보겠습니다.

기본 금리는 연 1.8%입니다.

여기서부터 조건이 붙기 시작하네요.

해당 은행에 회원 가입을 하거나, 자동 이체를 설정해야 0.5% 포인트 우대 금리가 발생합니다.

제휴된 신용카드도 발급 받아야 합니다.

발급만 받아선 안되고, 내년 3월 말까지 15만 원 이상 카드를 써야 나머지 금리 6.2% 포인트를 우대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추가 금리를 모두 챙기면 최고 연 8.5% 금리를 받을 수 있단 얘깁니다.

연 12%의 최고 금리를 제공한다는 적금 상품도 나와 있습니다.

이 역시 특정 신용카드로 매월 만 원 이상 사용하거나 석 달 이상 누적 사용 금액이 30만 원 이상인 경우만 해당됩니다.

다들 아시겠습니다만, 열심히 절약하고 차곡차곡 저축해서 돈을 모으려는 분들께는 힘든 시기가 맞습니다.

재테크의 기본은 저축 통장인데 유례없는 저금리 기조에 마땅한 계좌 찾기가 어려운 때죠.

적어도 1금융권에서는 가입도 쉽고 조건도 없고 이자도 많이 주는, 속 시원한 고금리 상품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보신 것처럼 은행이 홍보하는 최고 금리를 받으려면 계열사 카드· 계좌 이용 실적을 채우고 아이 학습지까지 구독해야 하는 등 조건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다만 최근 모바일 전용 금융 상품에 우대 금리를 붙이는 경향은 뚜렷해 보입니다.

금융업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IT 회사들이 금융사와 제휴해 이벤트성 고금리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요.

이걸 미끼로 잠재적인 금융소비자들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모바일 뱅킹에 서툴렀던 분들 이번 기회에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T] 연 8.5% 적금 상품…이자 따져 보니
    • 입력 2020-12-09 18:01:11
    • 수정2020-12-09 18:27:33
    통합뉴스룸ET
ET가 콕 집어 전해주는 경제 뉴스, ET콕입니다.

연 8.5% 금리!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눈에 확 들어옵니다.

한 인터넷 은행과 카드사가 공동 출시한 적금 상품입니다.

하지만 공짜 점심은 없다죠.

따져보겠습니다.

기본 금리는 연 1.8%입니다.

여기서부터 조건이 붙기 시작하네요.

해당 은행에 회원 가입을 하거나, 자동 이체를 설정해야 0.5% 포인트 우대 금리가 발생합니다.

제휴된 신용카드도 발급 받아야 합니다.

발급만 받아선 안되고, 내년 3월 말까지 15만 원 이상 카드를 써야 나머지 금리 6.2% 포인트를 우대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추가 금리를 모두 챙기면 최고 연 8.5% 금리를 받을 수 있단 얘깁니다.

연 12%의 최고 금리를 제공한다는 적금 상품도 나와 있습니다.

이 역시 특정 신용카드로 매월 만 원 이상 사용하거나 석 달 이상 누적 사용 금액이 30만 원 이상인 경우만 해당됩니다.

다들 아시겠습니다만, 열심히 절약하고 차곡차곡 저축해서 돈을 모으려는 분들께는 힘든 시기가 맞습니다.

재테크의 기본은 저축 통장인데 유례없는 저금리 기조에 마땅한 계좌 찾기가 어려운 때죠.

적어도 1금융권에서는 가입도 쉽고 조건도 없고 이자도 많이 주는, 속 시원한 고금리 상품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보신 것처럼 은행이 홍보하는 최고 금리를 받으려면 계열사 카드· 계좌 이용 실적을 채우고 아이 학습지까지 구독해야 하는 등 조건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다만 최근 모바일 전용 금융 상품에 우대 금리를 붙이는 경향은 뚜렷해 보입니다.

금융업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IT 회사들이 금융사와 제휴해 이벤트성 고금리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요.

이걸 미끼로 잠재적인 금융소비자들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모바일 뱅킹에 서툴렀던 분들 이번 기회에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