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징계위’ 시작…“尹측 징계위원 기피 신청 준비”

입력 2020.12.10 (12:03) 수정 2020.12.1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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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차례 연기됐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어제까지 징계위원 명단 공개를 두고 법무부와 윤 총장 측이 팽팽히 맞서기도 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은 기자, 징계위 시작됐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징계위는 오전 10시 40분쯤부터 시작됐고요.

한 시간 가량 징계위 진행 절차 등을 논의하다 20분전쯤부터 정회됐습니다.

위원들은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고, 윤 총장 측은 일부 위원들에 대한 기피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윤 총장은 징계위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윤 총장 측 변호인 이완규 변호사가 오늘 참석하면서 "징계가 부당하다는 점에 대해 위원들에게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전 10시쯤부터는 윤 총장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등이 법무부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당초 징계위원은 7명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용구 차관, 추 장관이 지정한 검사 2명과 외부위원 3명입니다.

위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징계가 의결되는데, 추 장관은 징계 청구권자여서 심의에서는 빠집니다.

윤 총장 측 변호인이 공정성이 의심되는 위원이 있을 경우 모두 기피 신청을 하겠다는 방침이라, 오늘 오후 징계위가 징계위원 기피 신청을 인용할지를 놓고 법무부와 윤 총장 측이 팽팽히 맞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징계 사유는 이른바 판사 사찰 의혹과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만남 등 모두 6가지입니다.

그만큼 오늘 징계위에서 다툴 부분이 많다는 뜻입니다.

윤 총장 측은 징계 사유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맞서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등 모두 7명의 증인을 신청했습니다.

징계위가 이 가운데 일부를 증인으로 채택한다면 증인 신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다, 징계 사유 별로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예상돼 오늘 하루 만에 결론을 내지 못하고 징계위가 여러 차례 열릴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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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징계위’ 시작…“尹측 징계위원 기피 신청 준비”
    • 입력 2020-12-10 12:03:18
    • 수정2020-12-10 13:17:08
    뉴스 12
[앵커]

두 차례 연기됐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어제까지 징계위원 명단 공개를 두고 법무부와 윤 총장 측이 팽팽히 맞서기도 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은 기자, 징계위 시작됐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징계위는 오전 10시 40분쯤부터 시작됐고요.

한 시간 가량 징계위 진행 절차 등을 논의하다 20분전쯤부터 정회됐습니다.

위원들은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고, 윤 총장 측은 일부 위원들에 대한 기피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윤 총장은 징계위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윤 총장 측 변호인 이완규 변호사가 오늘 참석하면서 "징계가 부당하다는 점에 대해 위원들에게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전 10시쯤부터는 윤 총장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등이 법무부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당초 징계위원은 7명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용구 차관, 추 장관이 지정한 검사 2명과 외부위원 3명입니다.

위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징계가 의결되는데, 추 장관은 징계 청구권자여서 심의에서는 빠집니다.

윤 총장 측 변호인이 공정성이 의심되는 위원이 있을 경우 모두 기피 신청을 하겠다는 방침이라, 오늘 오후 징계위가 징계위원 기피 신청을 인용할지를 놓고 법무부와 윤 총장 측이 팽팽히 맞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징계 사유는 이른바 판사 사찰 의혹과 언론사주와의 부적절한 만남 등 모두 6가지입니다.

그만큼 오늘 징계위에서 다툴 부분이 많다는 뜻입니다.

윤 총장 측은 징계 사유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맞서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등 모두 7명의 증인을 신청했습니다.

징계위가 이 가운데 일부를 증인으로 채택한다면 증인 신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다, 징계 사유 별로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예상돼 오늘 하루 만에 결론을 내지 못하고 징계위가 여러 차례 열릴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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