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징계위’ 9시간여 만에 종료…15일 속개

입력 2020.12.11 (06:07) 수정 2020.12.11 (08: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두 차례 미뤄졌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어제 열렸습니다.

9시간 넘게 회의를 했지만 증인 채택까지만 마친 채 종료하고, 다음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는 징계위 시작 9시간여 만인 어제 저녁 8시쯤 끝났습니다.

어제 회의에서 법무부는 징계위원들에게 이른바 '판사 사찰' 의혹 등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사유를 설명하며 징계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윤 총장 측 변호인들은 징계 절차의 위법성과 징계 사유의 부당성에 대해 1시간 반 가량 진술했습니다.

막판에는 윤 총장 측이 신청한 증인들을 채택할 지를 놓고 징계위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모두 8명의 증인이 채택됐습니다.

당초 윤 총장 측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류혁 법무부 감찰관 등 8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이 가운데 특정되지 않은 감찰 관계자 1명은 증인에서 제외됐습니다.

대신 징계위원에 올랐다가 스스로 물러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징계위 직권으로 증인에 추가됐습니다.

징계위는 오는 15일 징계위를 속개하고, 증인 신문과 윤 총장 측 최후 진술 등을 거쳐 징계 여부와 수위를 심의, 의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 속개 전 미처 열람하지 못한 징계기록을 추가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총장은 모두 어제 오후 6시가 넘자 정상적으로 퇴근했는데, 징계위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수시로 징계위 진행 상황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일단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성동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석열 징계위’ 9시간여 만에 종료…15일 속개
    • 입력 2020-12-11 06:07:53
    • 수정2020-12-11 08:01:15
    뉴스광장 1부
[앵커]

두 차례 미뤄졌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어제 열렸습니다.

9시간 넘게 회의를 했지만 증인 채택까지만 마친 채 종료하고, 다음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는 징계위 시작 9시간여 만인 어제 저녁 8시쯤 끝났습니다.

어제 회의에서 법무부는 징계위원들에게 이른바 '판사 사찰' 의혹 등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사유를 설명하며 징계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윤 총장 측 변호인들은 징계 절차의 위법성과 징계 사유의 부당성에 대해 1시간 반 가량 진술했습니다.

막판에는 윤 총장 측이 신청한 증인들을 채택할 지를 놓고 징계위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모두 8명의 증인이 채택됐습니다.

당초 윤 총장 측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류혁 법무부 감찰관 등 8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이 가운데 특정되지 않은 감찰 관계자 1명은 증인에서 제외됐습니다.

대신 징계위원에 올랐다가 스스로 물러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징계위 직권으로 증인에 추가됐습니다.

징계위는 오는 15일 징계위를 속개하고, 증인 신문과 윤 총장 측 최후 진술 등을 거쳐 징계 여부와 수위를 심의, 의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 속개 전 미처 열람하지 못한 징계기록을 추가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총장은 모두 어제 오후 6시가 넘자 정상적으로 퇴근했는데, 징계위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수시로 징계위 진행 상황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일단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성동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