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자문위,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 권고…“이르면 다음 주 초 접종”

입력 2020.12.11 (21:21) 수정 2020.12.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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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 자문기구가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는데요.

다음 주에는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8시간이 넘는 공개 심의 끝에 FDA 백신 자문위원회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FDA 에 권고했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만 16살에서 17살을 대상으로 한 자료가 부족하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백신을 안 맞는 것보다는 맞는 이점이 더 크다는 데 대다수의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제임스 힐드레스/미국 FDA 자문위원 : "백신 자체가 어떤 실질적 위험을 갖고 있지 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백신의 이점이 백신의 위험성을 뛰어넘기 때문에 우리는 백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자문위의 '권고'는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어 사실상 FDA의 공식 승인 절차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이나 내일 안에 FDA가 승인하면 곧바로 백신이 공급되는데, 실제 접종은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문위원회가 접종을 권고해야 가능합니다.

화이자 백신의 접종 권고 여부를 결정할 CDC 자문회의는 일요일인 오는 13일 열릴 예정입니다.

때문에 실제 백신 접종은 이르면 다음 주 초에 시작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모더나의 백신 승인 여부를 논의할 FDA 자문위는 오는 17일 열립니다.

최우선 접종대상자인 요양원 거주자와 의료종사자는 2천4백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미국 보건당국은 올해 안에 2천만 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코로나19로 미국에서 하루 3천명 가량 숨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40% 정도가 요양원 환자들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한종헌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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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FDA 자문위,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 권고…“이르면 다음 주 초 접종”
    • 입력 2020-12-11 21:21:31
    • 수정2020-12-11 22:20:57
    뉴스 9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 자문기구가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는데요.

다음 주에는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8시간이 넘는 공개 심의 끝에 FDA 백신 자문위원회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FDA 에 권고했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만 16살에서 17살을 대상으로 한 자료가 부족하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백신을 안 맞는 것보다는 맞는 이점이 더 크다는 데 대다수의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제임스 힐드레스/미국 FDA 자문위원 : "백신 자체가 어떤 실질적 위험을 갖고 있지 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백신의 이점이 백신의 위험성을 뛰어넘기 때문에 우리는 백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자문위의 '권고'는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어 사실상 FDA의 공식 승인 절차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이나 내일 안에 FDA가 승인하면 곧바로 백신이 공급되는데, 실제 접종은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문위원회가 접종을 권고해야 가능합니다.

화이자 백신의 접종 권고 여부를 결정할 CDC 자문회의는 일요일인 오는 13일 열릴 예정입니다.

때문에 실제 백신 접종은 이르면 다음 주 초에 시작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모더나의 백신 승인 여부를 논의할 FDA 자문위는 오는 17일 열립니다.

최우선 접종대상자인 요양원 거주자와 의료종사자는 2천4백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미국 보건당국은 올해 안에 2천만 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코로나19로 미국에서 하루 3천명 가량 숨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40% 정도가 요양원 환자들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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