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718명…“양성률도 3~4%로 상승”

입력 2020.12.14 (12:08) 수정 2020.12.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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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8명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처음 천 명을 넘었는데 하루 만에 300여 명이 줄면서 세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어제는 천 명을 넘었는데, 어제보다는 많이 줄었네요.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718명입니다.

국내 발생은 682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36명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185명으로 6명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587명입니다.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신규 확진 자 950명, 어제는 1,030명으로 연일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는데요.

오늘은 어제보다 312명이 줄긴 했지만, 최근 1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국내 발생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은 경기도로 220명입니다.

서울이 217명이고, 인천을 포함하면 수도권 확진자는 473명으로 수도권이 국내 발생 확진자의 70% 가까이 차지합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선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에서 51명의 환자가 나왔고, 경남이 26명, 광주가 22명입니다.

[앵커]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는 비율, 그러니까 양성률도 높아졌다고요?

[기자]

네, 양성률은 지난 8월 광복절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온 이후 많이 내려갔었는데요.

최근 들어 양성률이 3~4%까지 높아진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0명이 검사를 받으면 3~4명이 확진자라는 의미입니다.

특히 집단 발병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도 양성률이 높아지는 건, 그만큼 일상 속 감염자가 많다는 걸 의미합니다.

감염 경로를 봐도 최근 2주간 '선행확진자 접촉' 비율이 40%를 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인지 모르고 만났다가 전염된 사례가 10명 중 4명이란 뜻입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으로 분류된 확진자도 20%가 넘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중환자 병상과 의료인력 부족이 가장 큰 문제인데요.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말, 80명대 안팎이었는데 오늘 185명을 기록해 3주 새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즉시 가용한 중환자실도 한 달 전에는 113개였는데, 최근 62개로 줄었습니다.

정부가 중환자 병상을 최대한 늘리겠다고는 하지만, 의료 장비와 인력이 모두 필요해 쉽지 않습니다.

'일상 감염'과 함께 한동안 잠잠했던 종교시설이나 요양원 등의 집단감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각종 모임은 취소하시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더 철저히 해야 합니다.

한파가 찾아왔지만, 주기적으로 환기하시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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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718명…“양성률도 3~4%로 상승”
    • 입력 2020-12-14 12:08:37
    • 수정2020-12-14 14: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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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8명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처음 천 명을 넘었는데 하루 만에 300여 명이 줄면서 세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어제는 천 명을 넘었는데, 어제보다는 많이 줄었네요.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718명입니다.

국내 발생은 682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36명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185명으로 6명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587명입니다.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신규 확진 자 950명, 어제는 1,030명으로 연일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는데요.

오늘은 어제보다 312명이 줄긴 했지만, 최근 1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국내 발생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은 경기도로 220명입니다.

서울이 217명이고, 인천을 포함하면 수도권 확진자는 473명으로 수도권이 국내 발생 확진자의 70% 가까이 차지합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선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에서 51명의 환자가 나왔고, 경남이 26명, 광주가 22명입니다.

[앵커]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는 비율, 그러니까 양성률도 높아졌다고요?

[기자]

네, 양성률은 지난 8월 광복절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온 이후 많이 내려갔었는데요.

최근 들어 양성률이 3~4%까지 높아진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0명이 검사를 받으면 3~4명이 확진자라는 의미입니다.

특히 집단 발병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도 양성률이 높아지는 건, 그만큼 일상 속 감염자가 많다는 걸 의미합니다.

감염 경로를 봐도 최근 2주간 '선행확진자 접촉' 비율이 40%를 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인지 모르고 만났다가 전염된 사례가 10명 중 4명이란 뜻입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으로 분류된 확진자도 20%가 넘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중환자 병상과 의료인력 부족이 가장 큰 문제인데요.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말, 80명대 안팎이었는데 오늘 185명을 기록해 3주 새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즉시 가용한 중환자실도 한 달 전에는 113개였는데, 최근 62개로 줄었습니다.

정부가 중환자 병상을 최대한 늘리겠다고는 하지만, 의료 장비와 인력이 모두 필요해 쉽지 않습니다.

'일상 감염'과 함께 한동안 잠잠했던 종교시설이나 요양원 등의 집단감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각종 모임은 취소하시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더 철저히 해야 합니다.

한파가 찾아왔지만, 주기적으로 환기하시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그래픽: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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