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코로나19 재확산…감염 고리 끊기 ‘사활’

입력 2020.12.14 (19:07) 수정 2020.12.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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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천에서는 불과 3주 사이 발생한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가 20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첫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제천시는 김장모임과 요양시설에 이어 최근 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회 문이 굳게 잠겼고 사람들의 발길도 끊겼습니다.

일부 교인 등이 코로나 19에 집단 감염되면서 제천시가 이 교회 시설을 폐쇄했습니다.

또, 지역 내 모든 교회의 집합을 20일까지 금지하는 행정명령까지 내렸습니다.

일단, 김장모임과 요양원의 확산세는 꺾였지만 교회가 새로운 감염고리가 되면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이러스 생존이 유리해진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코로나 19 확산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황.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 "(제천 지역이) 교통 요지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오가면서 무증상이지만 전염성이 있는 분들도 있고 겨울철이다 보니까 실내 등에 많이 모이면서 확진자들이 느는 것 같아요."]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폐쇄 교회 인근 주민/음성변조 : "(가족들과)같이 사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각자 헤어져 사는 거예요. 전염될까 봐 걱정이 되죠. 제천에 (확진자가) 너무 많으니까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 3단계 수준으로 올렸던 제천시는 감염 고리 끊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잇따르는 상황에서 동선을 숨겨 역학조사에 혼선을 빚게 하거나 금지된 교회 소모임으로 확진되는 사례도 잇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제천시는 일단 소모임 사실을 숨긴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니던 교회 관계자 등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상천/제천시장 : "교회발 집단 감염과 관련해 동선 진술이 누락되는 허위 사실이 발견되어 고발했습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계속되고 있는 지역 내 코로나 19 확산에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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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코로나19 재확산…감염 고리 끊기 ‘사활’
    • 입력 2020-12-14 19:07:47
    • 수정2020-12-14 19:11:04
    뉴스7(청주)
[앵커]

제천에서는 불과 3주 사이 발생한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가 20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첫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제천시는 김장모임과 요양시설에 이어 최근 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회 문이 굳게 잠겼고 사람들의 발길도 끊겼습니다.

일부 교인 등이 코로나 19에 집단 감염되면서 제천시가 이 교회 시설을 폐쇄했습니다.

또, 지역 내 모든 교회의 집합을 20일까지 금지하는 행정명령까지 내렸습니다.

일단, 김장모임과 요양원의 확산세는 꺾였지만 교회가 새로운 감염고리가 되면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이러스 생존이 유리해진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코로나 19 확산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황.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 "(제천 지역이) 교통 요지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오가면서 무증상이지만 전염성이 있는 분들도 있고 겨울철이다 보니까 실내 등에 많이 모이면서 확진자들이 느는 것 같아요."]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폐쇄 교회 인근 주민/음성변조 : "(가족들과)같이 사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각자 헤어져 사는 거예요. 전염될까 봐 걱정이 되죠. 제천에 (확진자가) 너무 많으니까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 3단계 수준으로 올렸던 제천시는 감염 고리 끊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잇따르는 상황에서 동선을 숨겨 역학조사에 혼선을 빚게 하거나 금지된 교회 소모임으로 확진되는 사례도 잇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제천시는 일단 소모임 사실을 숨긴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니던 교회 관계자 등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상천/제천시장 : "교회발 집단 감염과 관련해 동선 진술이 누락되는 허위 사실이 발견되어 고발했습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계속되고 있는 지역 내 코로나 19 확산에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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