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달탐사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20.12.14 (19:33) 수정 2020.12.14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달 들어 일본의 우주 탐사선이 소행성의 물질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했고, 중국의 탐사선도 달에서 표본을 채취해 돌아오고 있죠.

우리나라도 이제 시작 단계이긴 하지만, 지구 밖 천체 탐사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인 지름 35m의 원형 안테나 반사판이 기둥 위에 올려집니다.

달 주변을 돌며 탐사 활동을 펼칠 인공위성, 즉 달 궤도선과 통신할 안테나입니다.

지구 주변 인공위성보다 10배 먼 38만 4천4백km 거리에서 달 궤도선과 교신하게 됩니다.

심우주 기지국은 2022년 3월 완공 예정입니다.

달 궤도선에는 장비 6개가 장착됩니다.

자기장 측정기와 고해상도 카메라, 우주 인터넷 장비는 이미 완성됐습니다.

감마선 분광기와 광시야 편광 카메라는 이달 안에, 미항공우주국 나사가 개발하는 섀도캠은 내년 6월 완성 예정입니다.

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이 탑재체들을 장착할 궤도선 본체를 다음 달부터 조립합니다.

[김형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 선임연구원 : "장착되는 형상을 그대로 펼쳐놓은 상태에서 사전에 시험을 통해 미리 발생할 수 있는 불량 사항을 체크해서..."]

완성된 달 궤도선은 2022년 하반기쯤 미국 민간업체 스페이스엑스의 발사체에 실려 쏘아 올려질 예정입니다.

[이상률/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 "지금 현재로는 2022년 8월 1일부터 9월 초까지의 발사 예정일을 아주 순조롭게 여유를 가지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달 궤도선은 지구를 출발한 지 넉 달쯤 뒤부터 1년가량 달을 탐사하게 됩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의 달탐사 어디까지 왔나?
    • 입력 2020-12-14 19:33:25
    • 수정2020-12-14 19:44:41
    뉴스 7
[앵커]

이달 들어 일본의 우주 탐사선이 소행성의 물질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했고, 중국의 탐사선도 달에서 표본을 채취해 돌아오고 있죠.

우리나라도 이제 시작 단계이긴 하지만, 지구 밖 천체 탐사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인 지름 35m의 원형 안테나 반사판이 기둥 위에 올려집니다.

달 주변을 돌며 탐사 활동을 펼칠 인공위성, 즉 달 궤도선과 통신할 안테나입니다.

지구 주변 인공위성보다 10배 먼 38만 4천4백km 거리에서 달 궤도선과 교신하게 됩니다.

심우주 기지국은 2022년 3월 완공 예정입니다.

달 궤도선에는 장비 6개가 장착됩니다.

자기장 측정기와 고해상도 카메라, 우주 인터넷 장비는 이미 완성됐습니다.

감마선 분광기와 광시야 편광 카메라는 이달 안에, 미항공우주국 나사가 개발하는 섀도캠은 내년 6월 완성 예정입니다.

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이 탑재체들을 장착할 궤도선 본체를 다음 달부터 조립합니다.

[김형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 선임연구원 : "장착되는 형상을 그대로 펼쳐놓은 상태에서 사전에 시험을 통해 미리 발생할 수 있는 불량 사항을 체크해서..."]

완성된 달 궤도선은 2022년 하반기쯤 미국 민간업체 스페이스엑스의 발사체에 실려 쏘아 올려질 예정입니다.

[이상률/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 "지금 현재로는 2022년 8월 1일부터 9월 초까지의 발사 예정일을 아주 순조롭게 여유를 가지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달 궤도선은 지구를 출발한 지 넉 달쯤 뒤부터 1년가량 달을 탐사하게 됩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