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하천도 ‘꽁꽁’…올겨울 최강 한파

입력 2020.12.15 (19:53) 수정 2020.12.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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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는데, 건조한 날씨에 산불 위험도 높아졌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하를 밑도는 추위에 강릉 도심 하천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하천변에 열린 새벽시장에는 기다리는 손님 대신 동장군이 찾아왔습니다.

상인들은 화로 주변에 모여 손발을 녹여보지만, 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김영호/새벽시장 상인 : "어제(14일)보다 날씨가 기온이 더 떨어지니까 그나마 어제는 괜찮았거든요. 날씨가 추우니까 농민이나 상인들이 한 분도 안 나오시잖아요. 그래서 손님도 없고…."]

도심 거리 곳곳에는 빙판이 생겼습니다.

귀마개와 마스크, 두꺼운 겉옷을 껴입은 시민들은 몸을 웅크린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바람이 불면 체감 온도는 더욱 내려갑니다.

[배지현/강릉시 경포동 : "갑자기 너무너무 추운 것 같아요. 많이 껴입었는데도 추워요, 지금…. 세 가지 입었는데도, 패딩 입었는데도 추워요."]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은 태백 영하 14도, 양양 강현 영하 10도, 강릉이 영하 8.6도를 기록했고, 홍천 서석은 영하 24.4도까지 기온이 내려갔습니다.

강원도 전역에 내려진 한파특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송상규/강원지방기상청 기상전문관 : "모레 17일까지 아침 기온은 강원 내륙과 산지는 영하 15도 내외, 강원 동해안은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내일 낮 최고 기온은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습니다."]

기상청은 동해안 지역에 건조경보가 내려지는 등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며, 산불 등 화재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동해안 시군, 산불비상근무 이달 말까지 연장

강릉과 속초, 고성 등 동해안 6개 시군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오늘(15일)로 끝나는 가을철 산불 비상근무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각 시군은 등산로 등 산불취약지역에 대한 산불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쓰레기 불법 소각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입니다.

양양군, 낙산사에 템플스테이 전용관 건립 추진

양양군은 2천22년까지 국비 등 52억 원을 투입해, 낙산사에 템플스테이 전용관 건립을 추진합니다.

템플스테이 전용관은 옛 유스호스텔 부지 2천여 제곱미터에 지상 2층으로 건설되며, 5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국내 3대 관음성지로 꼽히는 낙산사는 2천2년부터 해마다 만여 명이 템플스테이를 하고 있으며, 2018동계올림픽 때는 외국인 지정 사찰로 운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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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하천도 ‘꽁꽁’…올겨울 최강 한파
    • 입력 2020-12-15 19:53:19
    • 수정2020-12-15 20:08:36
    뉴스7(춘천)
[앵커]

강원도 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는데, 건조한 날씨에 산불 위험도 높아졌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하를 밑도는 추위에 강릉 도심 하천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하천변에 열린 새벽시장에는 기다리는 손님 대신 동장군이 찾아왔습니다.

상인들은 화로 주변에 모여 손발을 녹여보지만, 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김영호/새벽시장 상인 : "어제(14일)보다 날씨가 기온이 더 떨어지니까 그나마 어제는 괜찮았거든요. 날씨가 추우니까 농민이나 상인들이 한 분도 안 나오시잖아요. 그래서 손님도 없고…."]

도심 거리 곳곳에는 빙판이 생겼습니다.

귀마개와 마스크, 두꺼운 겉옷을 껴입은 시민들은 몸을 웅크린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바람이 불면 체감 온도는 더욱 내려갑니다.

[배지현/강릉시 경포동 : "갑자기 너무너무 추운 것 같아요. 많이 껴입었는데도 추워요, 지금…. 세 가지 입었는데도, 패딩 입었는데도 추워요."]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은 태백 영하 14도, 양양 강현 영하 10도, 강릉이 영하 8.6도를 기록했고, 홍천 서석은 영하 24.4도까지 기온이 내려갔습니다.

강원도 전역에 내려진 한파특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송상규/강원지방기상청 기상전문관 : "모레 17일까지 아침 기온은 강원 내륙과 산지는 영하 15도 내외, 강원 동해안은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내일 낮 최고 기온은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습니다."]

기상청은 동해안 지역에 건조경보가 내려지는 등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며, 산불 등 화재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동해안 시군, 산불비상근무 이달 말까지 연장

강릉과 속초, 고성 등 동해안 6개 시군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오늘(15일)로 끝나는 가을철 산불 비상근무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각 시군은 등산로 등 산불취약지역에 대한 산불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쓰레기 불법 소각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입니다.

양양군, 낙산사에 템플스테이 전용관 건립 추진

양양군은 2천22년까지 국비 등 52억 원을 투입해, 낙산사에 템플스테이 전용관 건립을 추진합니다.

템플스테이 전용관은 옛 유스호스텔 부지 2천여 제곱미터에 지상 2층으로 건설되며, 5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국내 3대 관음성지로 꼽히는 낙산사는 2천2년부터 해마다 만여 명이 템플스테이를 하고 있으며, 2018동계올림픽 때는 외국인 지정 사찰로 운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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