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30만 넘은 美, 백신 접종 시작

입력 2020.12.15 (21:20) 수정 2020.12.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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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30만 명 넘게 숨진 미국은, 의료진과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일반인 접종은 내년 2월쯤 시작해, 4월까지 백신 접종자를 인구의 3분의 1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화이자 백신이 담긴 상자가 미 전역의 병원에 속속 도착합니다.

["이 백신은 인생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같아요."]

미국 내 의료기관 150여 곳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셋! 둘! 하나! 접종하세요."]

첫번째 접종자는 뉴욕시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여성 간호사, 지난 봄부터 중환자실에서 수천 명의 환자를 돌봐왔습니다.

[샌드라 린지/뉴욕시 롱아일랜드 주이시병원 간호사 : "이 백신 접종이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끝내는 일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워싱턴 DC의 조지워싱턴대 병원에서도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했습니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곳을 찾아 백신 접종 장면을 참관했습니다.

의료진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백신을 맞을 것을 강력히 권유했습니다.

[샤일리 스튜어트/조지워싱턴대 간호사 : "우리가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해선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이것이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에이자 보건 장관은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지만 아직 경계를 늦출 때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앨렉스 에이자/미 보건복지부 장관 : "코로나19와의 전투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패배를 안길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것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는 30여 만 명, 지난 9월 22일 사망자 20만 명을 넘긴지 83일 만에 10만 명이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내년 2월 쯤 일반인 접종을 시작해 4월까지 백신 접종자를 인구의 3분의 1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같은 날 캐나다도 간호사와 요양원 거주자 등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김현갑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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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 30만 넘은 美, 백신 접종 시작
    • 입력 2020-12-15 21:20:44
    • 수정2020-12-15 22:12:50
    뉴스 9
[앵커]

코로나19로 30만 명 넘게 숨진 미국은, 의료진과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일반인 접종은 내년 2월쯤 시작해, 4월까지 백신 접종자를 인구의 3분의 1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화이자 백신이 담긴 상자가 미 전역의 병원에 속속 도착합니다.

["이 백신은 인생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같아요."]

미국 내 의료기관 150여 곳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셋! 둘! 하나! 접종하세요."]

첫번째 접종자는 뉴욕시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여성 간호사, 지난 봄부터 중환자실에서 수천 명의 환자를 돌봐왔습니다.

[샌드라 린지/뉴욕시 롱아일랜드 주이시병원 간호사 : "이 백신 접종이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끝내는 일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워싱턴 DC의 조지워싱턴대 병원에서도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했습니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곳을 찾아 백신 접종 장면을 참관했습니다.

의료진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백신을 맞을 것을 강력히 권유했습니다.

[샤일리 스튜어트/조지워싱턴대 간호사 : "우리가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해선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이것이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에이자 보건 장관은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지만 아직 경계를 늦출 때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앨렉스 에이자/미 보건복지부 장관 : "코로나19와의 전투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패배를 안길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것입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는 30여 만 명, 지난 9월 22일 사망자 20만 명을 넘긴지 83일 만에 10만 명이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내년 2월 쯤 일반인 접종을 시작해 4월까지 백신 접종자를 인구의 3분의 1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같은 날 캐나다도 간호사와 요양원 거주자 등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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