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모더나 백신 효과적”…이번 주 긴급사용 승인 예고

입력 2020.12.16 (06:15) 수정 2020.12.1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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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식품의약국 FDA는 제약업체 모더나의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이번주 안에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도 승인이 날걸로 예상됩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전역에서 의료진 등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이번 주 자문위 심의가 예정된 제약업체 모더나의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검토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FDA는 17일 예정된 자문위 회의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18세 이상 성인에게 모더나 백신을 투여했을 때 특별한 안전상의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몬세프 슬라위/'초고속작전' 최고책임자 :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비슷한 기술과 자료를 갖고 있지만, 완전히 독립적인 시험 과정을 거쳐 개발됐습니다. 한 가지 차이점은 '콜드 체인'의 필요 여부입니다."]

사실상 이번 주 안에 FDA가 모더나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결정할 걸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모더나 백신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미국에서 사용 승인이 내려지는 겁니다.

미 보건당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합해 이달 말까지 4천만 회 분량의 백신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이미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입니다.

파우치 감염병알레르기연구소장도 ABC 방송에 나와 더 빠르게 백신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우치/미국 감염병알레르기 연구소장 : "백신 접종에 너무 속도를 내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속도를 계속 강조해야 합니다. 과학기술이 여기까지 오게 한 겁니다."]

CNN은 화이자 백신 접종 직후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 가량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거라고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9월 63 %에서 증가한 수치라며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는 있지만,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입원 환자수는 처음으로 11만 명을 넘어서면서 또 다시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미 누적 사망자 수는 30만명이 넘었습니다.

[드블라지오/뉴욕시장 : "연휴에 여행을 가지 말고, 모여도 적은 수를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백신이 보급될 시간을 주기 위해 모든 것들을 해야 합니다."]

다음주 성탄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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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DA “모더나 백신 효과적”…이번 주 긴급사용 승인 예고
    • 입력 2020-12-16 06:15:24
    • 수정2020-12-16 07: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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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식품의약국 FDA는 제약업체 모더나의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이번주 안에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도 승인이 날걸로 예상됩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전역에서 의료진 등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이번 주 자문위 심의가 예정된 제약업체 모더나의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검토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FDA는 17일 예정된 자문위 회의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18세 이상 성인에게 모더나 백신을 투여했을 때 특별한 안전상의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몬세프 슬라위/'초고속작전' 최고책임자 :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비슷한 기술과 자료를 갖고 있지만, 완전히 독립적인 시험 과정을 거쳐 개발됐습니다. 한 가지 차이점은 '콜드 체인'의 필요 여부입니다."]

사실상 이번 주 안에 FDA가 모더나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결정할 걸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모더나 백신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미국에서 사용 승인이 내려지는 겁니다.

미 보건당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합해 이달 말까지 4천만 회 분량의 백신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이미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입니다.

파우치 감염병알레르기연구소장도 ABC 방송에 나와 더 빠르게 백신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우치/미국 감염병알레르기 연구소장 : "백신 접종에 너무 속도를 내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속도를 계속 강조해야 합니다. 과학기술이 여기까지 오게 한 겁니다."]

CNN은 화이자 백신 접종 직후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 가량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거라고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9월 63 %에서 증가한 수치라며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는 있지만,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입원 환자수는 처음으로 11만 명을 넘어서면서 또 다시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미 누적 사망자 수는 30만명이 넘었습니다.

[드블라지오/뉴욕시장 : "연휴에 여행을 가지 말고, 모여도 적은 수를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백신이 보급될 시간을 주기 위해 모든 것들을 해야 합니다."]

다음주 성탄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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